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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92680714 |
|---|---|
| 쪽수 | 139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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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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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시영의 시는 머묾과 길떠남 사이에서 서성인다. 서성이면서 보는 것은 주변의 풍경인 듯하지만 기실은 자신의 내면이다. 바깥이 아닌 속을 들여다보는데, 그 속은 고통과 연민과 꿈틀거림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바람과 짐승의 이미지로 응축되어 있다. 달리 말하자면, 바람과 짐승은 "길들여지지 않는"(「바람의 눈」) 영혼의 다른 이름이다. 그의 눈길이 닿는 곳곳엔 온갖 상처들이 드러난다. "유년의 허기"(「골목」),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아이(「장애인의 날 행사」), "병마로 죽어간 부역자"(「남도석성」) 등 잊혔거나 응달진 것들이 맨얼굴을 드러낸다. 아프다. 그래서 "유목이란 얼마나 근원적 삶의 형태인가"라고 자문하는, 쉽게 떠나지 못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이리라.
-신덕룡(시인, 광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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