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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야만, 국가보안법

  • 이병진
  • 좁쌀한알
  • 2018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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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89459031
쪽수368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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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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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간첩 혐의를 뒤집어쓰고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으로 8년의 옥고를 치른 젊은 정치학자의 옥중 서신 모음. 그는 사회운동가, 종교인, 학자 등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국가보안법과 인권 현실, 사회 진보, 민족 화해와 통일 등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젊음과 가족을 송두리째 잃었지만 절망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스스로를 곧추세우며 평화와 진보를 향한 열정을 불살랐다. 또한, 피해자로서 국가보안법이라는 야만을 고발하며 알몸검신과 서신검열 등의 폭압과 맞섰다. 그 열망과 도전을 담은 8년에 걸친 편지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목차
권두시 추천사 1. 야만과 마주하기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바쁜 가운데 찾아와 주신 고마운 분 진리를 따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실들 어떻게 그 모진 고통과 아픔, 외로움을 참고 견디어 내셨을까? 북한과 화해와 협력을 꿈꾼 것이 이렇게 큰 죄인가요? 삶을 뿌리째 흔들고 뽑아내는 섬뜩한 광기 왜 정의(正義)의 길을 가는 사람은 박해받고 가시밭길을 가야 하는지 “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정치는 소외되고 가슴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 분단에 따른 시대의 비극적 사건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연대의 힘이 생겨 국보법 폐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국보법 폐지를 위한 연대와 사회적 압력이 필요하다 내가 가진 것은 오직 ‘진리의 힘’ 타협하면 할수록 빼앗긴다 엘리트 의식의 허구성을 딛고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 가족과도 불신의 벽을 쌓아야 하는 현실 분단 모순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 어느 누구도 우리의 문제를 대신해주지 않는다 평화의 근원을 파면 팔수록 평화의 절박함을 절감하며 2. 새로운 싸움의 시작 구체적이고 작은 실천을 해나가야겠습니다 진보와 변혁으로 가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 뭔지 모를 작은 변화들이 아래에서 일어나고 있구나 사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삶을 위하여 저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철옹성에 싸인 중산층의 이기심 국제 정세의 새로운 역동성을 느끼며 민가협 어머니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문제의 본질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해석해내는가 자기 자신과의 투쟁을 더욱 견고하게 폭력과 지배의 제국주의를 넘어 평화의 가치를 사색하고 성찰하며 인도 근현대사에서 지배의 본질을 깨쳐야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줄 때는 조건 없이 모두 한결같은 부모님의 마음을 기리며 감옥 안에서의 지지와 연대 진실의 힘은 고난과 핍박의 현장에 있다 서럽고 핍박당하는 모든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 드렸으면 수용자들의 처우에 대한 실증적인 조사 연구를 기대하며 바지까지 벗기는 무참한 폭행 정파별 갈등 문제를 극복해야 가을 편지와 노란색 은행잎 욕망의 과잉을 깨닫게 해준 소박한 수형 생활 지배계급의 환상을 걷어내고 지배의 본질을 보다 가족의 고난으로 전해지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 지역 민주 통일 운동을 응원하며 3. 알몸검신과 서신검열 조급함과 위축을 경계하며 긴 싸움을 준비 감옥이 나를 혁명가로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직원 편의주의에 희생된 재소자 인권 형벌 제도에 그대로 반영된 자본주의 모순과 병폐 생존의 벼랑 끝에서 싸우는 노동자들을 응원하며 격동하는 정세 변화 속에서 진보 진영이 분발해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높은 담장 넘어 교도소 안에도 스며들고 서신 검열 반대 투쟁을 시작하며 먼저 정정당당하게 싸움으로써 투쟁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살기 위해서 목숨을 버릴 각오 진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쌍용차 동지들의 뜨거운 투쟁을 응원하며 거짓으로 인권을 짓밟는 저들의 못된 본성 겨레의 아들, 딸들이 근심 걱정 없이 밝게 자랄 수만 있다면 크고 강력한 지배체제의 억압에 당당히 맞서야 자본주의 모순의 비밀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산다는 것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열정이 불붙기를 4. 포승줄을 풀며 시대적 사명과 역사적 임무에 대한 자각 너무나 정당한 문제 제기 영원히 사라져야 할 간첩 조작 사건 무엇이 진실이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정정당당하게 거짓과 부정의에 맞서 싸울 것 포기하지 않고 싸울 때 기회가 생기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국보법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 왜 서로 총을 겨누고 몇십 년을 등지고 살아야 하는지 감옥이라는 진흙을 뚫고 피는 연꽃 우리가 가는 길을 믿습니다 서신 검열과 교과서 국정화는 국가의 폭력 우리가 승리하였습니다 계급모순과 분단모순을 통일적으로 인식하고 실천 참교육의 튼튼한 나무 아래 자라날 우리의 아들딸들 신뢰는 강철같이 단단합니다 분발하고 또 분발하려 합니다 정의와 진리의 보검을 높이 들고 더 높은 단계의 촛불혁명을 염원하며 여전히 남은 파쇼 억압 체제의 토대들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뜬구름 잡는 비핵화 주장 대신 진정성 있는 민족애로 포승줄을 풀고 현실의 도전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이병진
    이병진
    한국외국어대학교·동명대학교 초빙교수이다. 인도 델리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도에서 공부하던 1993년과 1994년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초청으로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하였다. 2001년과 2009년에는 중국 베이징과 캄보디아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사들과 만났다. 민족애와 통일의 열망, 학문적 관심의 발로였으며 민족 화해를 염원하는 정치학도의 자연스러운 교류였다. 그러나 이 만남들을 이유로 2009년 9월 국가정보원에 의해 긴급체포되어 2017년 9월 만기 출소하기까지 8년의 수감 생활을 하였다. 학자로서 삶과 단란한 가족이 한순간에 파괴되었다. 그는 수사와 재판, 수감 생활을 거치며 국가보안법이라는 야만을 경험하였다. 또한, 냉전적 수구 정권의 폭압과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남북 대결적 사고의 높은 벽을 절감하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옥중에서도 《작은책》, 《노동자정치신문》, 《자주민보》, 《노동사회과학》, 《사월혁명회보》, 《정세와 노동》 등에 칼럼과 논문을 기고하며 지식인으로서 연구와 집필을 멈추지 않았으며 알몸검신과 서신검열 등의 비인권적 처사에 맞서 투쟁하였다. 수형 중 여러 명의 학자, 종교인, 사회운동가 등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위로하고 교제하였다. 그 편지 중 일부를 발췌하여 이 책을 엮게 되었다.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와 인도 정치를 연구하며 한국 사회의 진보와 남북 화해 및 통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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