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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8286820 |
|---|---|
| 쪽수 | 20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AI추천 이유
희망의 정치를 위한 질문을 던져 보자
오늘날 한국의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이른바 소수의 정치 엘리트들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정파의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며 실망을 주곤 한다. 다수의 국민이 정치의 과정에서 배제되고, 소모적인 갈등과 불화가 넘쳐나며, 이를 공개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여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행복한 화합과 발전의 길은 멀기만 하다.
어떻게 해야 절망의 정치를 구할 수 있을까? 소수 특권층을 위한 정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어떻게 하면 갈등의 요소를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동체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을까? 그 지혜는 어디에 있는 걸까?
모두를 위해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 민주주의에 답이 있다!
민주주의 가치는 갈등의 표출과 조정, 구성원 모두를 위한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오래된 지혜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하는 지금,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지는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각기 서 있는 자리가 다르며, 그래서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한 사회 내에서 갈등이나 반목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그 다름에서 오는 대립과 갈등을 어떻게 잘 해소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때 합리적으로 갈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다. 다함께 공개된 장에서 논의하면서 각기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어 사회 통합을 이루는 것 역시 정치의 몫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힘의 대결이 되거나 권력을 지닌 자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게 균형을 잡고, 합의의 과정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게끔 하는 것 등이 민주주의다. 이러한 민주주의 정치는 혼란을 줄이고 화합을 이끌어 공동체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진정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면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져야 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말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민주주의의 기본을 청소년들에게 쉽게 설명하여 그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민주주의와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 개념이나 관련 지식을 모아 충실하게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치의 기능, 민주주의의 의미, 권력 분립의 원칙, 선거 제도의 종류, 언론 자유, 법과 정치의 관계, 헌법의 원칙, 기본권의 내용, 국가 기관의 구성과 역할 등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즉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사례를 들어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설명한다. 정당 제도에 대해 학교 매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거나, 이익 집단 활동에 대해 학생회 활동을 통해 설명하거나, 평등권 침해에 대해 이른바 ‘심화반’이라는 것을 들어 설명하는 식이다. 다양한 선거 제도에 대해서도 학급 반장이나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일을 사례로 들어 머리에 쏙 들어오게끔 설명한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까지 북돋는다
이 책은 단지 민주주의의 원리와 가치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청소년의 정치 참여까지 적극 다룬다. 덕분에 진정 청소년을 위한 정치 교양서라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이 책만의 장점을 만든다.
학교에서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학생의 사례, 두발 자유화를 위해 학생들이 일제히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항의 의사를 표시한 사건, 인권 침해를 지적하며 국가 인권 위원회를 찾아가 연주황색을 살구색으로 바꾼 학생들, 출석부 번호가 남학생부터 시작하고 여학생은 남학생 다음에 나오는 불평등함을 고친 여학생……. 이 책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서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한 흥미로운 사례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다. 이 사례들은 살아 있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이뿐만 아니다. 청소년 단체, 청소년 대안 언론 등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인 된 자세로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활동도 소개한다. “감수성이 깨어 있고 할 말을 할 줄 아는 ‘발칙한’ 청소년 단체”인 ‘아수나로’, “학생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담고 문제를 파헤쳐 언론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청소년 대안 언론 ‘오답 승리의 희망’에 대해서도 소개해 청소년들의 참여 의지를 북돋는다.
청소년에게 왜 선거권이 없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직업 정치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다. 당연히 청소년도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 4?19 혁명이나 5?18 민주화 운동을 앞장서서 시작하거나 활발하게 참여한 이들이 바로 청소년들이었다. 또한 2008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는 여중생, 여고생들이 점화시켰다. 지금도 청소년들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 사태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했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다시 촛불을 드는 등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즉 청소년들은 이미 정치의 주인이라는 말을 들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
그렇지만 청소년에게 아직 선거권이라는 권력 선출 권한이 없다.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없는 것은 큰 문제다. 현재 우리나라 선거 연령은 19세 이상이다. 그러나 전 세계 232개국 가운데 92.7퍼센트에 해당하는 215개국의 선거 연령이 우리보다 낮다. 즉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선거 연령보다 낮은 15세, 16세, 17세, 18세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이 없는 것은 무척 불합리한 일이며 청소년의 선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민주주의는 지식 습득 대상이 아닌 체화의 과정이다
민주주의를 가꾸는 것은 어떤 정치 세력이나 특정 집단에게 한정된 과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과제이다. 또한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르치려 할 때, 학급 내 민주적 의사소통이나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서 민주주의 가치가 체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민주주의는 앙상한 지식의 껍데기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 교육의 한계를 넘어 진정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깨우치도록 한다. 나아가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기본을 다짐으로써 민주주의 가치로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정치를 부활시키는 일에 도움을 주는 책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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