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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63724072 |
|---|---|
| 쪽수 | 1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이 책이 속한 분야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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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공부도 마음이 딱, 통하는 친구들 시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 이야기만큼 재미난 게 있을까? 놀 때도, 공부할 때도 친구들하고 해야 재미나다. 어른들이 주는 이야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잘 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눈빛만 봐도 ‘딱’ 통하는 어린이 세계.
놀아 달라고 계속 보채는 동생이 귀찮고, 놀려고만 하면 수학 문제 풀라고 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고, 선생님이 뀐 방귀 소리 들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비밀 지켜 주겠다며 크게 마음 쓰고, 새 신발 덕분에 축구 선수처럼 빨리 달리게 됐다며 신나 하고, 엄마가 ‘우리 딸’ 하고 부르면 행복해하고… 이 책에는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꽉 차 있다. 그 이야기 끝에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나도 그래, 나도 할 말 많아.”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자기 이야기라며 고개 끄덕이고 있을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마음이 ‘딱’ 통하는 이야기라면 술술 재미나게 쓰지 않을까?
‘어린이시’의 발견 - 자기만의 노래를 부르는 즐거움
이 책에 실린 시는 모두 어린이시 잡지 〈올챙이 발가락〉에 실린 시들이다. 〈올챙이 발가락〉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서 만든 어린이시 잡지이다. 아이들이 자기들의 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2018년부터 지금까지 계절마다 잡지를 펴내고 있다. 오랫동안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교사들은 하나같이 ‘시 쓰기’만 한 공부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자기가 한 말이 시가 되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말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허투루 보지 않는다. 가장 작고 작은 것을 찾아 땅바닥에 눈 붙이고, 바람 소리 빗소리에도 귀 쫑긋 세운다. 아이들 말이 시가 되어 교실을 꽉 채우는 순간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고 교실이 달라진다.
넘어졌다가 꽃이 너무 예뻐서 꽃 보려고 저절로 일어서졌다고, 꽃이 저를 일으켜 세워 줬다고 말하는 시윤이. 참새가 힘차게 나는 것을 보며 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아채는 다희. 비 오는 날 꽃이 방긋방긋 웃는 게 비가 맛있어서 그런 거라고 말하는 한슬이. 아빠 코 고는 소리만 들어도 아빠가 피곤한 거라며 아빠를 일찍 재워야겠다고 하는 준현이. 달도 별도 없어서 새들이 길을 잃을까 걱정인 동휘. 어린 시인들의 눈으로 본 세상은 소중하고 귀한 것으로 꽉 차 있다. 친구들이 발견한 아름다운 시의 세계는 또 다른 어린 시인들 마음을 건드려 줄 것이다.
교과서마다 나와 있는 시 쓰기 단원이 어렵다면, 아이들에게 시의 세계를 맛보여 주고 싶다면 이 책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내 이야기라며 술술 쓰다 보면 연필 쥔 손에 힘이 생기고, “나도 쓸래” 목소리를 낼 것이다. 각 장마다 아이들이 시 쓰고 그림 그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놓았다. 자신의 글씨와 시, 그림으로 꽉 채운 책은 이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한 아이의 책이 될 것이다.
꼭꼭 자기 이름을 눌러 쓴 ‘누구누구의 책’을 아이들 모두 간직하며 글씨 쓰는 게 두렵지 않기를, 덤으로 시 쓰는 재미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