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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75276804 |
|---|---|
| 쪽수 | 471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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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학’ 바로 알기가 필요한 이유
‘자평학’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지나치게 폄하된 이유로 우선 자평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범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이 자평학의 본질―사실은 본질이 아니고 자신의 잘못된 착각일 따름이지만―이라고 믿고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명(論命)하는 사람들이 범하고 있는 “독단적(獨斷的) 무식(無識)”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사주(四柱) 상담’의 과정을 그저 바넘효과(Barnum effect)나 플라세보효과(placebo effect)를 바탕으로 콜드리딩(cold reading)의 기술을 활용하여 전개하는 일종의 화술(話術)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임하는 사람(상담가와 내담자)이나, 이 모든 과정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외부적 시각 또한 ‘자평학 논명’의 본질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오해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자평학에서 사용하는 기본 개념과 용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크게 부족했고, 일부 설명이 존재한다고 해도 자평학의 원뜻에 기초하기는커녕 자의적으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왜곡하여 기술하거나 일본 명가(命家)들의 그릇된 해석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여 제시해왔다. 또한 문헌자료의 근거 제시가 박약했을 뿐더러 잘못 알려진 내용들이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카피되고 확산됨으로써 오류가 정당화되는 우를 범하게 되었다. 정확하고 논리성을 갖춘 참고 서적이 전무한 탓에 기실 식자층조차 자평학이나 명학이 “논할 가치가 있는 분야인가?” 하면서 회의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도 마찬가지이다. 널리 읽히고 알려졌을지언정 깊이가 매우 얕고 가벼운 재담 수준을 넘지 못하므로 한 번 읽고 나면 다시 읽을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한 대개의 분야 종사자들이 자신의 예측 능력을 과대 포장하거나 명학의 본질적인 한계를 검토하지 않은 채 마치 사주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오해를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려는 입문자들은 물론 한의대 학부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고 제시할 수 있는 표준 텍스트로서의 저작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 책의 탄생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관계성의 학문 '자평학 강의'는 어떤 책인가?
‘자평학’이 하나의 학술 체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과정에는 역사적으로 점성술에서 비롯하였던 수많은 작위적ㆍ비논리적ㆍ우연적인 요소들을 가급적 배제하고, (비록 서양 과학적 사고의 틀에 근거한 논리적 접근은 아니지만) 동아시아의 전통적ㆍ문화적 사고의 틀에 근거한 논리적 접근을 통해 끊임없이 관계성의 파악에 매진해 온 선현(先賢)들의 학술적인 접근 자세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살(神殺)과 같은 사람의 마음에 부담을 부여하는 불필요한 요소나 또는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자의적으로 해석을 범하는 몰이해는 모두 사라져야만 한다. 적어도 명식(命式)을 작성하고 난 이후에 전개되는 논명(論命)의 과정에 대해서는 학술적 논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평학은 다른 점술 체계와 달리 그 논리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다른 잡점(雜占)들과 가장 차별되는 ‘자평학’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따라서 본 책은 자평학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첫째, 기존 책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설명과 정확한 개념의 유래 및 문헌적 근거를 최대한 제시했다. 이로써 이미 명학을 학습하고 있거나 학습했던 사람들이라면 기존 책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쉽게 깨닫게 되어 재학습의 필요성을 십분 절감할 것이다. 둘째, 명학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들과 식자층을 모두 고려하여 내용이 간결하고 정확하면서 수준을 저급하지 않게 조정함으로써 명학의 절대적 수준을 알리고 그 심오한 세계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학교에서 표준 텍스트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과 연습량을 조절했으며 넷째,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자평학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함으로써 한의학과 명학을 함께 공부해야 할 당위성을 인지하게끔 내용에 충실을 기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자신의 명식을 정확하게 알고, 자평학의 본질을 이해하며, 자평학에서 논의하는 기저 이론에 대해 충분히 학습함으로써 차후 관계론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논명하는 사람이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설명하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동아시아 술수학의 배경지식도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