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88932024639 |
|---|---|
| 쪽수 | 165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시
AI추천 이유
죽음에서 삶이, 어둠에서 빛이 탄생하는 아이러니
늦은 오후에서 한밤으로 건너가는 시간(저녁), 다시 한밤에서 날이 새기 직전의 시공간(새벽)에 주로 깨어 있는 시인은 “부서진 입술//어둠 속의 혀”로 “허락된다면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피 흐르는 눈 3」) 한다.
이 어스름한 저녁을 열고/세상의 뒤편으로 들어가 보면/모든 것이/등을 돌리고 있다//고요히 등을 돌린 뒷모습들이/차라리 나에겐 견딜 만해서(「피 흐르는 눈 4」)
인간의 삶에 구체적이고 특별한 불행들이 생겨나기 이전, 시인은 “아직 심장도 뛰지 않는/점 하나로/언어를 모르고/빛도 모르고/눈물도 모르며/연붉은 자궁 속” “죽음과 생명 사이,/벌어진 틈”(「마크 로스코와 나」)에서 고통의 기원과 진실의 정체를 묻는다. 이를 위해 “어깨를 안으로 말고/허리를 접고/무릎을 구부리고 힘껏 발목을 오므려서”(「심장이라는 사물」) 자신의 피 흘리는 육체를 담보 삼는 일도 마다 하지 않는다.
누군가 내 몸을 두드렸다면 놀랐을 거야/누군가 귀 기울였다면 놀랐을 거야/검은 물소리가 울렸을 테니까/깊은 물소리가 울렸을 테니까/둥글게/더 둥글게/파문이 번졌을 테니까(「눈물이 찾아올 때 내 몸은 텅 빈 항아리가 되지」)
몸속에 맑게 고였던 것들이/뙤약볕에 마르는 날이 간다/끈적끈적한 것/비통한 것까지/함께 바싹 말라 가벼워지는 날(「해부극장 2」)
마르고 텅 비어가는 그 육체는 영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지(同志)이기에 결국 영혼도 부서지고,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과 균열의 느낌은 어김없이 찾아든다.
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밥을 먹어야지//나는 밥을 먹었다(「어느 늦은 저녁 나는」)
그러나 시인은 이런 상실감과 슬픔에 앞도당하지 않고, 오히려 고통과 정면승부를 한다. 스스로에게 재우쳐 다짐하듯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그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단오하다. 짐작건대 그가, 시집의 5부(‘캄캄한 불빛의 집’)에 실린, 대부분 시인의 20대에 씌어진 시들에서 목도할 수 있는 벅찬 숨결, 더운 핏줄, 열정적 사랑, 푸릇한 청춘의 시절을 통과해왔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정면을 보며 발을 구를 것/발목이 흔들리거나, 부러지거나/리듬이 흩어지거나, 부스러지거나//얼굴은 정면을 향할 것/두 눈은 이글거릴 것/마주 볼 수 없는 걸 똑바로 쏘아볼 것/그러니까 태양 또는 죽음,/공포 또는 슬픔//그것을 이길 수만 있다면/심장에 바람을 넣고/미끄러질 것, 비스듬히 (「거울 저편의 겨울 9―탱고 극장의 플라멩코」)
薄明 비껴 내리는 곳마다/빛나려 애쓰는 조각, 조각들//아아 첫 새벽,/밤새 씻기워 이제야 얼어붙은/늘 거기 눈뜬 슬픔,/슬픔에 바친다 내/생생한 혈관을, 고동 소리를 (「첫 새벽」)
삶을 관통하는 불꽃같은 고통, 가슴 시린 한강 언어의 기원
이제 “얼음의 종이를 통과해/조용한 저녁이 흘러”(「저녁의 소묘 3」)들 때, 어둠 속에서 건너가보는 꿈속에서, 거울 저편의 정오나 혹은 거울 밖 검푸른 자정에서 “동그랗게 뒷걸음질 치는”(「심장이라는 사물」) 혀를 이용해 시인이 닿고자 하는 것은 순수한 언어, 삶의 본질, 고통과 절망 너머의 어떤 절실함과 회복의 풍경들이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어떻게 해야 하는지/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괜찮아//왜 그래,가 아니라/괜찮아./이제 괜찮아. (「괜찮아」)
이제/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물으며 누워 있을 때/얼굴에/햇빛이 내렸다//빛이 지나갈 때까지/눈을 감고 있었다/가만히 (「회복기의 노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는 침묵의 그림에 육박하기 위해 피 흘리는 언어들이 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언어의 심장을 뜨겁게 응시하며 영혼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확인하려는 시인이 있다. 그는 침묵과 암흑의 세계로부터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렸던 최초의 언어에 가닿고자 한다. 이 시집은 그간 한강 문학을 이야기할 때 언급돼온 강렬한 이미지와 감각적인 문장들 너머에 자리한 어떤 내밀한 기원-성소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읽고 나니 마음 한 구석이 묘하게 아려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시집은 한강 작가의 첫 시집이라고 하는데, 그녀의 소설에서 느꼈던 섬세함과 깊이가 시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제목부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라니,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죠. 읽어나가면서 저녁이 단순한 시간대가 아니라 우리 삶의 감정, 특히 상실과 고독을 상징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시들을 읽다 보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감정들이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특히 '저녁의 소묘 3'이라는 시에서 "붉은 것 없이 저무는 저녁"이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화려하지 않고 조용히 저물어가는 저녁의 모습이 우리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강 작가는 이 시집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감정들, 예를 들면 일상 속 고독이나 상실감 같은 것들을 아름답게 포착해냈어요. 그런 감정들을 '서랍에 넣어 두었다'는 표현이 참 절묘하다고 생각했어요. 마치 소중하지만 때로는 꺼내보기 힘든 감정들을 서랍에 고이 간직해두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시집을 읽으면서 제 삶의 '저녁'들도 돌아보게 됐어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 느꼈던 감정들,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이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 같은 것들요. 한강의 시는 그런 감정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것 같아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쉽게 읽히는 시집은 아니에요. 하지만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다 보면 우리 삶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한강의 섬세한 언어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줄 거라고 믿어요.
한강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으셔서 소설은 구하지 못했지만 시집이 있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보진 않아선지 시집을 읽어보면서 이해가 쏙쏙되진 않았습니다 앞으로 틈날때마다 펼쳐보면서 이해하기 의한 노력을 해봐야겠습니다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