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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4601412 |
|---|---|
| 쪽수 | 157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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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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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신에 병이 들어 쫓기듯 해인을 찾아간다” 하였거니와, 도종환 시인이 산방에 들어 최근 몇 년간에 쓴 시를 읽으며 나는 ‘마음이 멀면 사는 곳이 절로 외지다(心遠地自偏)’는 도연명의 한 구절을 생각했다. 산 속에 들었다고는 하나 세상을 버린 것이 아니기에, 김우창 교수의 말마따나 ‘세간을 버리고 세간에 나는 것이 아니라 세간에 들어서 세간을 나는’ 불도의 입장을 보인 만해 생각도 난다.
이와 함께, 오랜 숲속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이 이미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시인의 경지를 나는 확인한다. 차거운 방에 불을 지피려고 장작을 패면서도, 나무 쪼개지는 소리에 어제 심은 강낭콩과 감자, 다람쥐와 고라니가 편치 않을 듯해서 도끼질을 멈춘다는 시인의 마음을 읽으며 나는 무릎을 치고 경탄을 금치 못한다.
-정희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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