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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25577128 |
|---|---|
| 쪽수 | 28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두 번은 물론이고 세 번 읽었다. 굉장하다.”
_독자 리뷰 중에서
심장에 죽음과 보석을 함께 품는 ‘보석병’
보석을 남기려 죽음을 선택하는 소녀와 그의 연인이 보낸 마지막 열두 달
4월, 벚꽃 흩날리는 교정에서 시작된 새 학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같은 학교 남자아이에게 리나는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 사귀게 되고, 놀이공원, 수족관, 영화관 등 전통적인 데이트 코스를 함께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만화 속에서 자주 그려지는 ‘흔한’ 청춘의 나날이지만, 심장에서 자라나는 종양을 품은 소녀 ‘리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특별하고 소중하다. 그런 리나가 ‘근사한 청춘’을 만들어내려고 애써 결심하고 계획해 보내는 나날이기에 이야기는 순간순간에 집중한다.
여름에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유카타를 입고 함께 불꽃놀이를 하고, 반 친구들과 커닝 사건에 휘말려 우정을 재확인하는 순간을 맞는다. 때론 절친이 되고 싶은 친구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해 애가 타지만, 함께 축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친해질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수험생끼리 목표를 다지며 아빠 엄마의 모교인 대학에서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날을 꿈꾸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마침내, ‘이 이야기의 결말은 배드엔딩이다’라고 선언하듯 던진 ‘쇼타’의 하루하루가 그런 리나의 시간과 교차되며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가고 밀려온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을 보석이 더욱 비싸게 팔릴 수 있게,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사한 청춘을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리나의 속내에 하늘은 응답할까? 우여곡절을 거쳐 진짜 우정과 사랑을 모두 얻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에게 어떤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그녀의 연인으로 함께하면서도 ‘다른’ 시간을 보낸 쇼타의 엔딩은, 어떤 풍경일까?
사랑하는 사람보다 먼저 엔딩을 맞이할 때
해피엔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야기에 ‘엔딩’이 꼭 있어야 한다면,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행복한 결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 리나 또한 당연히 반전을 바랐다. 소설은 그런 리나가 절친과 연인을 얻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깨닫는 ‘진실’을 담담히 그려낸다.
한편, 나한테도 남한테도 집착하지 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던, 그러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슬픔이라면 슬퍼할 시간에 노력한다’가 좌우명이라는 리나를 만나 비로소 노력하는 법을 배우게 된 쇼타는 리나가 예고한 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신이 주는 선물”을 마주한다.
급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해피엔딩에서 기다리는’ 리나가 알려주는 바는 절대 작지 않다. 정교하게 짜 내려간 소설의 형식을 따라감으로써 비로소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빛나는 삶의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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