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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6434120 |
|---|---|
| 쪽수 | 21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AI추천 이유

책장을 덮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야기
끝나지 않는 오월, 피지 못한 아이들의 영혼을 위한 간절한 노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다.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매일같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상무관으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수습하면서 열다섯 어린 소년은 '어린 새' 한마리가 빠져나간 것 같은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고, ‘시취를 뿜어내는 것으로 또다른 시위를 하는 것 같은’ 시신들 사이에서 친구 정대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정대는 동호와 함께 시위대의 행진 도중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죽게 되고, 중학교를 마치기 전에 공장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미루고 동생을 뒷바라지하던 정대의 누나 정미 역시 그 봄에 행방불명되면서 남매는 비극을 맞는다. 무자비한 국가의 폭력이 한순간에 무너뜨린 순박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무고하게 죽은 어린 생명들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정대의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변된다.
5·18 당시, 인구 40만의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은 80만발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도 국가의 부조리에 맞서도록 어린 그들까지 시위현장으로 이끌었던 강렬한 힘은 다만 ‘깨끗하고도 무서운 양심’ 하나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의 맥박’을 느끼며 수십만 시민들이 모여 만든 위대한 ‘양심의 혈관’을 함께 이루었던 것이다. 소설은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들을 드러내 보인다. 살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스러운 고통이 되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괴로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피아여고 3학년 시절에 5·18을 겪은 ‘김은숙’은 '전두환 타도'를 외치는 데모로 점철된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담당 원고의 검열 문제로 서대문경찰서에 끌려가 ‘일곱대의 뺨’을 맞기도 한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고귀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다 쫓겨난 ‘임선주’는 이후 양장점에서 일을 하다가 상무관에 합류하게 되고, 경찰에 연행된 후 하혈이 멈추지 않는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상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대학생 ‘김진수’ 역시 연행된 이후 ‘모나미 볼펜’ 고문, 성기 고문 등을 받으며 끔찍한 수감생활을 했고, 출소 후 트라우마로 고통받다 결국 자살하고 만다. 소설은 이러한 국가의 무자비함을 핍진하게 그려내면서 ‘유전자에 새겨진 듯 동일한 잔인성’으로 과거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열다섯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5·18 당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힘겹게 펼쳐 보이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 시대를 증언하는 숙명과도 같은 소명을 다한다
‘살아남았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이 되는 사람들이 혼자서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매일을 되새기며, 그들의 아물지 않는 기억들을 함께 나눈다.
한강 작가는 “무덥고 습했던 여름 끝에 가로수 아래를 걷다가, 잘 마른 깨끗한 홑청 같은 바람이 얼굴과 팔에 감기는 감각에 놀라며 동호를 생각”한다.
따뜻했던 봄날의 오월을 지나 ‘그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동호, 이런 아침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동호’를 떠올리며 작가는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인간이란 것을’ 되새기고, 인간으로서의 우리가 이들에게 어떠한 대답을 해줄 수 있는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이제는 더이상 억울한 영혼들이 없기를, 상처 입은 영혼들이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나아가 평온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5·18 희생자들의 ‘눈 덮인 무덤들’ 사이에서 못다 핀 소년 동호를 추모하기 위해 작가 한강이 마음을 다해 밝힌 작은 촛불들이 안타까운 세상에 온기를 더해줄 것이다.
먼저 이 책의 배경은 5.18민주화 운동이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알고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점도 있으며 경악을 금치못하며 읽었었다. 군인들이 민간인들에게 어떤짓을 했는지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슬되어있다. 따라서 비위가 약하거나 잔인한것을 싫어하는 독자들에게는 주의하라고 말해주고싶다. 또, 이책만의 특징?특별함이라고 할수있는데 바로 매 장마다 화자(서술자)가 바뀐다는 것이다. 여러인물의 시점으로 보아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알수있게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점에 좋은점도 느꼈지만 매번 궁금하거나 화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 답답한적도 있었다. 능력껏 읽어야하는것같아 별점4점을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새롭게 알게된점 몇가지를 말해주겠다.첫번째로 나와 비슷한 또래이고 평소에 겁이많은 어린 인물이 군인들이 무섭지,죽은 사람들이 뭐가 무섭다고요이러한 말을한다. 철없고 친구들과 뛰어놀나이에 저러한 말을하니 어른스러우며 안타까웠다. 두번째로 이말은 약간 잔인하여 주의하길바란다. 썩어가는 내 옆구리를 생각해. 거길 관통하는 총알을 생각해. 처음엔 차디찬 몽둥이 같았던 그것, 순식간에 뱃속을 휘젓는 불덩어리가 된 그것, 그게 반대편 옆구리에 만들어 놓은 내 모든 따뜻한 피를 흘러나가게 한 구멍을 생각해. 그걸 쏘아보낸 총구를 생각해.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 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 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 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이러한 구절이있다.소름이 돋고 어떻게 이러한 말들을 생각해낼수가있는지 작가가 대단하고 존경하게 된 부분이었다. 세번째로 입을 벌리고 몸에 구멍이 뚫린채, 반투명한 창자를 쏟아내며 숨이 끊어지고 싶지않았다 이부분에 그날에 모습을 감히 추측해볼수있는것같다. 마지막으로 양심. 그래요,양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그겁니다이 말과 누군가 소리죽여 흐느끼듯 애국가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가 인상깊었다. 저러한 상황속에 흐느끼며 애국가를 부르니 더 애절하고 처절하여 나도 눈물을 흘리뻔했다.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영상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그것들과 글로 책소설로 읽으니 또다른 느낌이었다. 계속 상황마다 만약 나였다면,내가 저러한 상황속에 있었다면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되었고 이러한 우리역사 속 아픔을 위해 우리들은 반복하지말아야하고 그들의 열정,땀,피,그날을 잊지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싶다면 이책을 강력추천한다.
은정아 안녕 얼마전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을 너도 들었겠지? 편집 디자이너인 너는 더욱 다른 느낌일 것 같다. 나는 그 소식을 들었을때, 꽤나 전율을 느꼈다. 사실, 나는 한강의 소설을 읽은 적은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니!! 나는 형용할 수 없이 감격했다.나의 일처럼 기뻤다. 그날 나는 바로 한강의 소설을 구매했어. 한강 작가가 처음 읽을 소설로 권한 책은 바로 {소년이 온다}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 때문에 나는 {소년이 온다}를 제일 먼저 읽었다. 나는 사실 광주의 5월항쟁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어. 지금도 완벽하게는 잘 모르지. 1980년에 우리는 뭘했지? 아. 우리는 갓난아이였지.. 내가 기억하는건 나중에.. 중학생이 되서야 시내에 나갔을때, 어떤 관공서? 앞에 주욱 늘어섰던 그 사진들을 우연히 봤던 순간이야. 내가 가는 길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나는 머리를 띵. 하게 맞은 것 같았지.이게 뭘까? 이건 무엇이지? 나는 알아볼 수가 없었거든. 눈을 질끈 감고 못본척 지나갔지만, 한번 본 것은 이미 본 것이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잔상이 아주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었지.지금까지도.. {소년이 온다}의 1장 - 어린 새 와 2장 - 검은 숨 을 읽고 나는 한참을 울었다. 마지막 6장 - 꽃 핀 쪽으로 에서는 거의 꺼이꺼이 소리내어 울었다. 칭구야... 너도 이 소설을 읽었을까? 당연히 그랬겠지? 아주 오래전에...내가 받은 책은 노벨문학상 받고 난 이후의 131쇄이다. 그리고 책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라는 인쇄도 되어있어. 그 전에 알았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뭔가 멋진 작가를 미리 알아본 사람인 것처럼.. 아무튼 그냥 그건 생각일 뿐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을까.. 각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너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은정아. 언젠가 이 소설에 대해서 너와 함께 마주앉아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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