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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속의 날개 - 장편소설 : 신문연재의 차원을 바꾼 문명 비판적 세계 (이어령 전집 11)

  • 이어령
  • 21세기북스
  • 2023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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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50938642
쪽수7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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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1주기를 맞아 펴내는 국내 유일의 이어령 정본 전집 ★★★★★ ★★★★★ 시대와 대상을 초월한 그의 통찰과 지혜 ★★★★★ 1956년 5월 6일, 서울대를 갓 졸업한 신출내기 졸업생이 당시 신생 언론인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라는 평론을 실어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문단을 주름잡던 김동리, 서정주, 염상섭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을 거침없이 ‘파괴해야 할 우상’으로 묘사한 그의 글은 관성적 문학에 물들어 있던 한국 문단에 충격 그 자체였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타성과 싸워온 천재 문사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십 대 초반에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 이후, 이어령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지식의 최전선에서 글이라는 것만으로 세상을 상대해왔다. 한 분야에서 전문적 식견을 세우기에도 힘든 세상에서 그는 문학, 철학, 역사, 문화 비평, 창작 등 장르를 막론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누구와도 논쟁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혹자는 그를 가리켜 모든 분야에 탁월한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부른다. 젊은 시절부터 발표해온 그의 작품들은 단순히 이어령의 개인사가 아니라 우리 문학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가 글로 낳은 자식들은 굴곡의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아파하고 울고 기뻐했다. 북이십일은 여러 세대 독자들에게 오랜 시절 사랑받아온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읽으며 여러 출판사를 거치는 동안 저자의 글에 자행되어온 편집의 오류를 바로잡고 중복 게재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새롭게 출간했다. 지성적 문학의 길을 걸어온 저자가 일일이 다시 손을 보고 재편집된 국내 유일의 이어령 정본 전집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한다.
목차
저자의 말_둥지 속 새들의 날개 독고의 출근시간이 늦어진 이유와 뻐꾸기시계 구부러진 못은 펴 쓸 때에만 망치질을 한다 다이아 반지같이 단단하고 빛나는 영원한 자궁을 가진 아내여 어째서 수련이는 TV 뉴스 시간을 기다렸는가 바보들을 위한 신호등 그리고 바보들의 자전거 경주 하루의 먼지를 털고 살기 위해서 내가 살아 있구나 바다는 삼각 깃발처럼 나부끼고 있었다 갈매기 사육사는 여자를 길들이기 위해 바닷가로 간다 눈물은 온천물처럼 옛날에 폭발했던 화산의 신성한 불꽃을 기억하고 있다 목욕탕 속에서는 진짜 자기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왜 아이들은 하늘을 향해 깃털을 불어 올리는가 이자처럼 거짓말은 시간이 흐를수록 불어간다 온실 속의 폭풍과 딸기는 장미과에 속한다는 발견 관객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였다. 무대를 보지 않으려고 정박아들은 싫을 때는 피아피아, 좋을 때는 꼴라시라 한다 용설란꽃은 한평생 꼭 한 번밖에는 피지 않는다 여선생은 작은 손, 작은 목소리에 대해서 말했다 눈꺼풀이 없는 물고기가 잠잘 때는 어떻게 하는가의 문제 암호처럼 여러 형태로 흩어져 있는 별빛들 맹박사의 스윙 이론과 독고의 실천 일 년에 삼 센티씩 달은 지구에서 떨어져가고 있다 카피라이터가 실연을 하면 몇 개의 낱말을 찾아낸다 돌 위에 새기는 글자, 이끼처럼 살아나는 묘비명 쓰레기통에 버려진 라면봉지까지도 운모처럼 빛나는 아침 이어령 작품 연보 편집 후기_지성의 숲을 걷기 위한 길 안내
저자 소개
저자 : 이어령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능소凌宵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 논설위원을 지냈다.

    초대 문화부 장관, 88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위원,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저서로는 논문·평론 『저항의 문학』 『공간의 기호학』 『한국인 이야기』 『생명이 자본이다』 『시 다시 읽기』,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등 수십 권, 일본어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 『하이쿠로 일본을 읽다』 외,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와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헌팅턴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날게 하소서』를 펴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집필했다.

    2023년 2월, 1주기를 맞아 ‘이어령 전집’(34종 24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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