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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4626071 |
|---|---|
| 쪽수 | 23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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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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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말문이 막혀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다 크지도 않은 아이들을 어찌 그렇게 허망하고 참혹하게 잃어버릴 수 있나……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구나 싶은 자책. 오로지 고속 성장만 목표였던 이런 사회의 구성원인 것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스럽다. 그날 이후 글을 쓰고 싶은 욕망과 상상력이 어딘가로 처박힌 채 회복될 기척이 없다. 그날이 없었으면 그들은 오늘 아침에도 눈 비비고 일어나 학교에 갔겠지. 친구들과 웃음을 터뜨리고 싸우고 공부하고 질투하고 울고 화합하고 꿈꾸며 내달렸겠지. 그들이 신바람 내며 일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었어야 우리의 미래도 보일 텐데. 더듬더듬 손을 뻗어 길을 찾고 싶으나 심해처럼 캄캄하고 어둡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다 끝난 것 같은 폐허의 이 자리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우리.
잊지 말고 기억하고 지켜보자, 이것이 시작이다.
-신경숙(소설가)
목차
김애란 | 기우는 봄, 우리가 본 것
김행숙 | 질문들
김연수 | 그러니 다시 한번 말해보시오, 테이레시아스여
박민규 | 눈먼 자들의 국가
진은영 |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황정은 | 가까스로, 인간
배명훈 | 누가 답해야 할까?_
황종연 | 국가재난시대의 민주적 상상력
김홍중 | 그럼 이제 무얼 부르지?
전규찬 | 영원한 재난상태: 세월호 이후의 시간은 없다
김서영 | 정신분석적 행위, 그 윤리적 필연을 살아내야 할 시간: 저항의 일상화를 위하여
홍철기 | 세월호 참사로부터 무엇을 보고 들을 것인가?
신형철 | 책을 엮으며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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