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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에 이름 붙이기(푸른 동시놀이터 9)

  • 정두리
  • 푸른책들
  • 2019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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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57986431
쪽수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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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채울 <푸른 동시놀이터>의 아홉 번째 동시집 교과서 수록작 「엄마가 아플 때」·「떡볶이」의 시인, 정두리 신작 동시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출간! ‘좋은 동시는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한다’는 모토로 시작했던 출판사 푸른책들의 동시집 시리즈 <푸른 동시놀이터>는 최초의 정지용 동시집 『별똥 떨어진 곳』을 비롯하여 윤동주 동시집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박목월 동시집 『산새알 물새알』, 서덕출 동시집 『봄 편지』를 출간하며 한국 동시문학사의 주요한 성과들을 재조명하였고, 김영 동시집 『바다로 간 우산』, 장승련 동시집 『우산 속 둘이서』, 이정환 동시조집 『일락일락 라일락』, 박방희 동시조집 『우리 속에 울이 있다』를 출간하며 새로운 시인들의 개성 있는 작품과 기성 시인들의 완결성 높은 작품을 한 시리즈에서 두루 만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에는 그 아홉 번째 동시집으로 정두리 시인의 신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를 펴내며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채울 아름다운 동시들을 또 한 번 선보인다. 정두리 시인은 첫 동시집 『꽃다발』(아동문예사, 1985)에서 이번 신작 동시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에 이르기까지 등단 후 40년 가까이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시를 써 오고 있다. 그중 「엄마가 아플 때」, 「떡볶이」, 「운동화 말리는 날」, 「소나무」, 「우리는 닮은꼴」, 「산수유꽃」, 「은방울꽃」 등의 동시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아이들에게 널리 읽혔고, 그간 윤동주문학상·방정환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높은 문학적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정두리 시인은 그의 강점인 정겹고 따뜻한 시풍과 제재 선택의 친근함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의 톡톡 튀는 일러스트들은 정두리 시인의 손녀 장세라 양이 맡아 그렸다. 늘 변치 않는 동심을 품고 사는 할머니와 동심 만발할 나이의 손녀가 합작하여 특별하고 뜻깊은 동시집을 탄생시켰다. 할머니와 떨어져 미국에 살고 있는 손녀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할머니와 시와 그림이라는 예술로써 교감하고 소통한 셈이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시에 아이가 직접 어울리는 그림을 채워 넣어 순수한 동심이 더욱 빛을 발한다.
목차
제1부 엄마는 힘이 세다 예감 | 개학 | 애물단지 | 우리 사이 | 같이 아픈 날 | 서운해 | 곤죽 | 삼각김밥 | 사발면 | 그것들 | 엄마는 힘이 세다 | 흐뭇하다 | 퉁 퉁 퉁 | 꾀병 아니에요 제2부 개꿈과 게꿈 차이 | 다르다 | 스스로 | 시계와 거울 | 개꿈과 게꿈 | 터줏대감 | 없는 번호 | 입맛 | 딱이다 | 낯가림 | 그 자리 | CCTV 작동 중 제3부 푸른 별 나무의 뿌리 | 다도해 | 푸른 별 | 여름 일기 1 | 여름 일기 2 | 뒷산에 사는 딱따구리 | 그건 나도 알아 | 가족사진 | 꿈꾸는 뉴스 | 여름 일기 3 | 열 개 | 미역귀 제4부 은은하다 떡하니 | 같은 이름 | 멍 | 두 손 | 손 씻기 | 뒷문 떡볶이 집 | 날아라, 두루미 | 입의 길이 | 음성 변조 | 끌신 | 은은하다 |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인터뷰 시인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정두리
    정두리
    194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수료했다.1982년 [한국문학]에 시, 1983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떡볶이] [운동화 말리는 날] [소나무] [엄마가 아플 때] [우리는 닮은꼴] [산수유꽃] [은방울꽃] 등이 수록되었습니다. 펴낸 동시집으로 [신나는 마술사] [우리 동네 이야기] [초파리의 용기] 등이 있으며 몇 권의 시집도 냈습니다. 방정환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펜문학상, 박홍근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사)새싹회 이사장 으로 있습니다.

    그린이 장세라
    2009년 12월 출생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kilpatrick 초등학교 킨더가든(유치부)에 재학 중입니다.
    그림 [내을은 맑음(정두리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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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est
    • 2019.06.27

    표지 속 아이 얼굴만 보아도 표지를 넘기고 동시를 읽어 내려가면서는 더욱더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마치 동시집 속에 내가 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의 일상을 보는듯한 익숙함과 친숙함이 있고 정겨움이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는 동시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는 정두리 시인이 글을 쓰고 시인의 손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그 동시집으로 같이 가 보아요.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는 제1부 엄마는 힘이 세다, 제2부 개꿈과 게꿈, 제3부 푸른 별, 제4부 은은하다 까지 모두 50편의 동시를 담아 놓았는데요. 다 소개하고픈 마음 꾹꾹 눌러 담고 그 중 몇 편 소개해 드려요. 삼각김밥 정확한 삼각을 뭉개 가며 밥을 먹어요 삼각 중심에 심지처럼 숨은 반찬까지 세 점을 맺는, 세모꼴 세워 놓고 보면 삼각형은 참 편한 모양새예요 삼각김밥과 컴라면은 어울리는 단짝 친구지요 금세 배가 불러와요 작고 세모난 산 하나 두 손으로 잡고 허물어 먹었으니까요. 김밥과 라면은 환상의 짝꿍이죠 우리 집 큰 녀석이 애용하는 편의점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밥 때를 놓친 제가 얼마 전에 혼밥으로 먹었던 메뉴이기도 하답니다. 처음 개발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한 삼각김밥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컵라면을 생각하니 오늘 점심도 이렇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발면 공기에 담긴 흰밥보다 더 친하게 생각한다 3분의 기다림도 조바심 두 손으로 감싸고 뜨거운 국물도 불평 없이 후우후 달래 가면서 다정하게 참는다 사발면 앞에서 우리는 참, 착하다. 어릴 때 우리 엄마가 하시던 얘기를 지금 제가 우리 아이들을 보고 하고 있어요. 나이에 붙은 숫자가 점점 커지는 지금도 여전히 낯을 가리는 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하고 바래다가 이젠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줍니다. 낯가림 유모차에 탄 아기 예쁘다고 까꿍 해도 삐죽이며 울려고 한다 애가 낯을 가려서요. 아기 엄마의 말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나도 그렇다 뭔가 주춤거리고 먼저 말하기 꺼려진다 우리 애가 숫기가 없어요. 우리 엄마가 나를 가리키며 하는 말 낯가림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낯섦이다. 시골 엄마집에 가면 안방이고 거실이고 벽에는 온통 액자가 가득해요. 가족 사진부터 자식들 결혼식때 사진 그리고 손주들 사진까지 빼곡하게 걸려 있지요. 더 이상 걸어둘 곳이 없으면 다른 방에도 하나씩 걸리기 시작해요. 수많은 사진들만큼 그 사진들 속에는 우리 가족의 수많은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가족사진 높다랗게 못을 치고 마루 벽에 큰 액자 걸었다 큰아버지, 우리 아빠, 삼촌, 고모 사각모자 쓰고 찍은 대학교 졸업 사진 그 아랜 우리들 어릴 때 모습 돌아가신 할아버지 사진은 따로 걸었다 시골 할머니 댁에 걸린 김씨 가족사진이다 올려다보면 어른들은 모두 젊고 아이들은 죄 어리다 약간 흐릿해진 사진이지만 할머니가 기억하고 싶은 우리들 모습이 거기 있다. 은은하다 학교 가는 길 어디에서 날아왔나? 꽃향기가 맴돈다 콧구멍을 크게 하고 까치발로 돌아본다 나 선생님, 학교 올 때 꽃향기를 맡았어요. 선생님 으응, 참 은은하지? 담장의 라일락이 활짝 폈더라. 은은하다는 뭘까요? 이 스며 오는 느낌이 은은함일까요?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 -별이야기 세종 별, 장영실 별, 허준 별 이렇게 별에 이름을 달아 줄 있대 23만 개의 소행성 중에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별은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거야 저 부끄럼 타는 숨은 작은 별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반짝이게 할 순 없을까? 내 목소리가 하늘에 닿게 너도 별이야, 반짝일 수 있다고! 외쳐 주고 싶어 사실은 말이야, 내 친구 이름, 신은별! 그 이름 꼭 별에 붙여 주려고 해.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혹시 저처럼 동시집속에 절로 발을 들여놓고 살고 있는 듯하지는 않았나요?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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