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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체면 살리기

  • 신현득
  • 대양미디어
  • 202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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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60721140
쪽수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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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가 시를 시작하던 1960년대는 난해시가 아니면 무시당하던 시대였다. 나는 여기서 국민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시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에 알맞은 시를 창작해서 ‘국민시집’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을 했다. 국민시집 『우리의 심장』(1978, 미리내)이 그 시작이었다. 이 제11 국민시집 『고추장 체면 살리기』는 우리 민족문화의 체면을 살리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외세가 나누어 놓은 조국인데 통일이 멀어져가고 있으니 크게, 속상하다. 우리는 보물을 잃고 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외래어 아파트 이름 때문에 우리가 불러오던 동네 이름에 상처가 크다. 속상하다. 외래어로 된 상품 이름, 가게 이름 때문에 우리 역사가 지닌 보물, 모국어가 죽어가고 있다. 속상하고, 속상하다. 하나의 예를 들면 단군 때 웅녀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가게〉라는 말을 지난 20년 동안에 싹 잃었다. “이 마켓에서 샀니?”, “저 슈퍼에 가봐라.” 하는 말을 들을 때 죽어버린 우리 말 〈가게〉가 불쌍하다. 나라에서 경영하는 가게 하나만이라도 〈농협 마켓〉 아닌 〈농협 가게〉로 뒀더라면 〈가게〉라는 말이 싹 죽어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동사무소〉 그 곱던 이름까지 혀를 꼬부려야 나오는 말 〈주민센터〉가 됐으니, 속이 상하고 상하다!
목차
머리말 자문자답의 시간 5 제1부 컴 앞에서 맞는 시인의 새해 해가 뜬다 20 컴 앞에서 맞은 시인의 새해 22 오랜 실수 한 점이 24 나도 아기가 있다 26 입을 다문 나무 28 봄갈이 농심 30 안아주는 팔 32 달이 내려다봤지 34 우주에서 본 우리 뽕나무 36 오늘, 이 시간의 의미 38 우리 같이 쏘았다 40 소파 선생 그 손길 43 어린이날 100년에 45 고구려의 시탄(詩彈) 48 속좁은 아베(安倍)에게 주는 서시 50 제2부 물과 생명 꼬마들이 왜? 55 동심(童心)은 어떻게 걸어다니나? 56 사막의 배는? 58 기계 공화국 60 내 몸 떼어서, 세 동무를 살린 소율이 61 거미 완용(完用)이 64 요만큼 조만큼 67 2018년의 과일 맛 68 손톱깎이, 그 언어 69 제일 큰 실수 70 물과 생명 72 제3부 고추장 체면 살리기 마스크 쓰고 애국가 부르기 77 부처님의 우주 79 마감의 압박 81 조국 위에 놓인 것 82 희망이라면 그거지 뭐 84 1억의 나 86 운 필 88 고추장 체면 살리기 90 예쁜 아가 살이 되는 기쁨 92 별나라에서 93 나 만들기 친구 94 제4부 황새등재 소식 나르기 아리랑 가락, 한 모서리에 96 백두산 마늘 농사 98 시작 할아버지, 시작 할머니 100 황새등재 소식 나르기 102 고향 한 조각 104 어쩌다가 106 내 손과 내 발 108 남겨 둔 조각 110 부러진 빗살 112 제5부 석양에 같이 서서 나이 들수록 115 안내자가 셋 116 석양에 같이 서서 118 두 분, 그 아들도 120 허공은 임자를 두지 않았다 123 흙으로 시를 쓰고, 흙을 본받아 온 큰 시인 125 세월 속 내 고향, 그 우람한 꽃나무 128 서대문 그 붓끝이 130 황찬희 시인을 보내며 132 제6부 동글이가 굴러서 도봉 한 바퀴 만장봉에서 136 천축사 신라의 종소리 138 선비정신이 가득한 도봉서원 140 여기는 도봉 옛길 142 원당 약수, 6백 년 은행나무 144 한글 창제를 도왔던 정의공주 잠든 자리 146 눕는 풀 위에 김수영 문학관 148 정의의 할아버지 함석헌 기념관 150 만화천국 둘리 박물관 152 도봉산의 큰 대문 창동역 154 창동의 사자 세 분이 있는, 창동 역사문화공원 156
저자 소개
저자 : 신현득
    신현득
    1933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사범대, 대구교육대,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초등학교 교사 및 한국일보사 《소년한국》 편집국 취재부장을 지냈고, 대학에서 20여 년간 〈아동문학론〉을 강의했다. 대한민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아기 눈>, <고구려의 아이>, <엄마라는 나무>, <바다는 한 숟갈씩>, <몽당연필로 시쓰기>, <달나라에서 지구 구경>, <대추나무 대추씨>, <고향 솔잎>, <내 별 찾기> 등이 있다. 1981년부터 팔만대장경의 불교설화를 연구하여 <누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불교설화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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