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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시와 철미디어의 거울

  • 조영복
  • 한국문화사
  • 2023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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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69191173
쪽수390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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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재의 비판이론, 근대성 담론은 ‘해석학적 지평’이라는 알리바이를 통해 근대의 문헌텍스트에 끊임없이 개입한다. 비유, 수사 등의 시적 언어의 술어 및 문법에 대한 개입 역시 마찬가지다. 더욱이 시양식 고유의 말법, 어법, 문법은 끊임없이 산문이나 담론의 그것으로부터 일탈하고자 하는데, 인간은 도리어 그것을 산문이나 담론의 논리로 환원시키려 한다. 근대 ‘초창시대’의 시는 어떻게 왔는가를 질문해 본다. 새롭게 등장하는 7·5조, 6·5조의 리듬이 일본 신체시의 영향으로부터 왔을 수도 있고, 서양의 군가, 찬송가의 영향으로부터 가능했을 수도 있다. 근대시의 ‘기원’ 문제는 항상 ‘전통’과 ‘이식’의 경계에서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데, 임화의 문제의식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암중모색 중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언어(조선어)’의 랑그적 특성을 배제하고 이 문제를 논할 수 있는가. 시형은 모방할 수 있어도 시는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이 초창시대 시담당자들의 시각이었다. 이 저서는, 한편으로, 근대시는 ‘철미디어’에서 왔다는 점을 논증하면서 ‘철미디어 시대’의 시양식의 변화와 실재의 시를 다루고 있다. 「경부철도가」에서 ‘경부철도’의 동력은 구체적이고 명확한 율조(리듬)의 근원이 된다. 리듬은 일상적 삶의 변화와 혁신의 ‘내용’이자 그 ‘형식’이다. 창가의 계몽성이란 일종의 소셜미디어적 리듬이기도 하다. ‘로고제닉(표현)’이자 ‘파토제닉(공감, 공유)’으로서 철미디어는 시에 개입하고 시는 변화된 몸의 리듬을 등기(登記)한다.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불·빛’에 감싸인 근대시의 언어들 1부 철미디어, 시의 호르몬 1. 철미디어의 ‘얼리어답터’ 李箱을 위한 장 2. 철미디어의 注射와 시의 모형자궁 3. 철미디어의 리듬과 ‘아우라’의 접촉성 4. ‘자동화된 몸’의 수사, ‘자연’에서 ‘기계’로 5. 철미디어의 빛과 그림자 놀이 6. ‘원격현전성’과 ‘아우라’ 7. 철미디어와 조선어구어의 리듬 2부 철미디어, 시의 새로운 역학 1절 철미디어의 거울과 미의식의 변화 1. 직선, 예각, 미끈한 육체의 뮤즈 2. 불·빛·책의 도시와 철미디어 문체 3. 자동기계 이미지와 사이보그 몸의 수사 4. 기계적 강박에서 수의 리듬으로 5. 철미디어의 양식과 철미디어의 시장르 2절 철미디어 동력의 ‘번역적 위치’ 1. 철미디어의 바다, 기선의 동력학적 리듬 2. 기차, 氣動車, 철도의 속도와 리듬 3. 자동차, 오토바이의 활력과 아방가르드 시학 4. 아스팔트의 음악적 효과와 ‘거울’의 빛 5. 윤전기로부터 ‘문자’의 시·공간적 확장 6. 비행기, 추진기의 理知와 비약의 리듬의식 7. 신경증적 ‘파동’의 언어감각과 움직이는 시의 음악 8. 철미디어의 호르몬적 集積과 은유 3부 축음기효과와 시의 무선적·전파적 상상력의 연대 1절 기계음악과 축음기효과 1. ‘말하는 기계’와 기계에 흡수된 인간의 몸 2. 자동기계와 ‘철’과 ‘살’의 은유 3. ‘철인간’ 이상과 기계음악의 효과 2절 철미디어의 원격현전성과 연결, 연대 그리고 해방 1. 철미디어의 소셜미디어적 전복성과 원격현전성 2. 전파·무선적 상상력 혹은 시적 상상력 4부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조영복
    조영복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동북아문화산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월북 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2002), 『1920년대 초기 시의 이념과 미학』 (2004), 『문인기자 김기림과 1930년대 ‘활자-도서관’의 꿈』(2007), 『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2012), 『넘다 보다 듣다 읽다-1930년대 문학의 ‘경계넘기’와 ‘개방성’의 시학』(2013), 『이것은 글쓰기가 아니다』(2016), 『시의 황혼-1940년, 누가 시를 보았는가?』(2020), 『시인의 말법-전설의 사랑시에서 건져낸 울림과 리듬』(2020), 『한국 근대시와 말·문자·노래의 프랙탈-문자화, 기사법(記寫法), 그리고 조선어구어한글문장체 시가 있었다』(2022), 『깨어진 거울의 눈-문학이란 무엇인가』(2000, 공저), 『니체, 철학의 주사위』(1993, 공역), 『날개』(2011, 편저) 외에도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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