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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사육사(현대시학시인선 128)

  • 윤혜숙
  • 현대시학사
  • 2023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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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92079806
쪽수128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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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쓸어줄 수도 없고 같이 울 수도 없어/ 풀더미나 뒤적이”며 “나는 이별 사육사”라고 읊조리는 속울음으로 가득하다. 울음은 곡진하고 가락은 노을을 닮았다. 윤혜숙의 시를 따라가면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사실은 무딘 손끝으로 그어둔 실금에 불과하다는 그의 목소리에 맞다, 맞다, 고개 끄덕이게 된다. 자신이 키우던 소들을 떠나 보내며 그것들이 가는 길을 뻔히 알고 있는 자신을 어떻게도 할 수 없어서 “세상에는 눈물겨운 것들이 많기도 하다”고 제 가슴을 눙쳐보기도 한다. 윤혜숙은 지금 “제가 가진 것들 중 가장 부드러운 혀”로 빚어낸 시편들을 세상쪽으로 내보낸다. 그것은 어미를 보내고 남은 송아지의 등짝을 쓸어 줄 때의 심정과 같아서 “나는, 북채 앞에 엎드린 북”이라고 저를 부른다. “내 몸은 남향인가 보다. 수시로 염증이 터를 잡는”다고 중얼거리지만 남향의 햇살에 삶의 눅눅함을 내다널 줄 아는 눈빛 깊은 시인이다. 그이의 시가 눈밝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란다. ─ 박미라(시인)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별 사육사 아무것도 아니다 민들레 아버지의 저울 아지랑이를 신고 오시네 어버이날 돼지머리 성전 막차가 지나갔다 해바라기 먹지에 그린 집 고요는 간절하다 빛은 어디에서 필까? 귀울음의 겨울 2부 북채를 쥔 손 노을은 짜다 불씨를 소장하다 지나칠 수 없는 벌은 날개로 운다 아침을 여는 소리 탐색 비밀 죽음은 낯설다 주소 없이 적는다 풍경 묻지 마세요 목련은 필까? 천연덕스러운 3부 병천 오일장 느닷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꽃 떨어질 때 농사 달 뜨면 가야지 세상은 환하다지만 없는 강을 건너는 아이 사납기 그지없 바다 개구리 우는 밤 가시 바람이 분다 부릅뜬다 4부 시작 만년필 벌에게 신세를 지다 귀 밝은 나무 빗물이 고였네 절망이거나, 간절이거나 부메랑 제 3의 눈 턱 받치는 여자 얼음 동굴 폐그물 저녁 숲에 들어 눈물 집 터 해설 낯선 시선과 압축된 비유가 주는 즐거움 | 공광규(시인)
저자 소개
저자 : 윤혜숙
    윤혜숙
    2018년 《문학사랑》으로 등단.
    시집 『손끝 체온이 그리운 날』이 있음.
    청양문학상. 충남문화재단창작지원금 수혜.
    현) 충남작가회의, 천안문인협회 회원.
    바람시문학회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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