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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크르의 시대

  • 박정자
  • 기파랑
  • 2019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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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65236252
쪽수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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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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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는 시뮬라르크의 시대 수많은 광고에 차용되어 이제는 클리셰(cliché)처럼 돼 버린, ‘단정한 중절모 신사’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1898~1967). 문학,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인문학의 대중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박정자 교수는 현대의 예술뿐 아니라 광고를 통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마그리트의 세계로부터 출발하여, ‘시뮬라크르’를 화두(話頭) 삼아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의 삶을 조명한다. 시뮬라크르(프 simulacre, 영 simulacrum, 복수 simulacra)는 프랑스 철학자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1981)에서 본격 도입했고, 1991년 “걸프전은 시뮬라크르 전쟁”이라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탔다. 영화 <매트릭스>의 도입 장면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가 컴퓨터 디스켓을 숨겨 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박정자 교수는 책에서, 시뮬라크르의 기원을 멀리 플라톤의 ‘이데아’와 ‘동굴의 비유’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피며 내려온다(5장). 마그리트에 관한 장(章)들은 그가 철학자 푸코와 주고받은 편지가 소개되는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미셸 푸코, 1968)의 ‘유사(프 ressemblance, 영 resemblance)’와 ‘상사(similitude)’를 소환한다(4장). ‘원본 대 시뮬라크르/상사’의 관계는 󰡔차이와 반복󰡕(1968)의 들뢰즈(Giles Deleuze, 1925~1995)(6장)를 거쳐 보드리야르(7장)로 계승된다. 따지고 보면 ‘시뮬라크르’라는 이름을 보드리야르가 유포한 것일 뿐, 시뮬라크르라는 ‘현상’은 고대 그리스 이래 철학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였고, 21세기의 우리는 특별히 그 시뮬라크르가 편재(遍在)하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목차
서문: 가상현실의 시대 초판 서문 1 마그리트 우리에게 친숙한 마그리트 / 회사원 같은 단정한 외모 / 마그리트와 팝아트 2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파이프 그림 시리즈 / 하이데거의 칠판 / 불안정한 파이프 / 칼리그람(calligramme) / 가시성과 언표(言表) / 해체된 칼리그람 / ‘아직 말하지 않는다’ / 다시 분리된 언표와 가시성 / 글과 그림은 다르다 / 클레: 읽을 것인가, 볼 것인가 / 칸딘스키: 제목은 그림과 상관없다 / 마그리트와 클레, 마그리트와 칸딘스키 / 그림 속으로 침입한 언어 / 그림과 단어들 / 유사(類似)와 상사(相似) / 상사(相似)의 공격성 / 상사와 시뮬라크르 / 유사에 대한 상사의 우위 / 다시 파이프 그림 / ‘위험한 관계’ / 캠벨, 캠벨! 3 마그리트와 시선 가면 뒤의 시선 / 눈과 시선 / 시선은 욕망이다 / 세계는 온통 시선(all-seeing) / 그림은 비가시성의 가시화 / 그림에도 시선이 있다 / 그림의 본질은 눈속임 / 홀바인의 <대사들> / 그림은 욕망의 시선 / 오브제 프티 아(objet petit a) 4 미술과 철학을 이어 준 편지 푸코에게 보낸 편지 5 플라톤 이데아계와 현상계 / 동굴의 우화 / 생성의 세계 / 본질의 세계 / 플라톤의 재현, 마그리트의 재현 / 사본과 시뮬라크르 6 들뢰즈 분유는 이차적 소유 / 플라토니즘은 도상학(圖像學) / 삼자론(三者論): 왕과 공주와 지원자들 / 이데아론과 이미지론 / 재현의 몰락 / 플라톤주의의 전복 / 영원회귀와 차이 / 들뢰즈의 시뮬라크르 / 일상성과 차이 / 모방이 아니라 반복 7 보드리야르 이미지는 실재를 죽인다 / 성상파괴 / 재현과 시뮬라크르 / 내파(內破) / 퐁피두센터 / 대중(mass) / 하이퍼리얼(hyperreal) / SF 영화 / 거울 이미지 / 홀로그램과 3D / 실재와 가상 / 모든 가짜는 시뮬라크르 8 비트코인과 시뮬라크르 비트코인을 초기에 경험하다 / 화폐의 역사 / 지폐도 처음에는 가상화폐였다 /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 비트코인과 포스트모던 철학 / 플라톤과 시뮬라크르 / 플라톤과 팝아트 / 플라톤 사상의 극복이 포스트모던의 핵심 / 포스트모던의 금융 버전인 가상화폐 후기: 시뮬라크르의 시대 찾아보기 그림 목록
저자 소개
저자 : 박정자
    박정자(朴貞子)
    소비의 문제, 계급 상승의 문제, 권력의 문제, 일상성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일련의 책들을 썼다.
    미술작품과 영화를 통해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 등의 철학을 해석한 󰡔빈센트의 구두󰡕,
    현대인의 소비 행태를 계급 상승의 열망과 결부시켜 해석한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권력의 문제를 시선이라는 모티프로 풀어 쓴 󰡔시선은 권력이다󰡕,
    화가 마네에 대한 푸코의 독특한 관점을 해설한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 조각󰡕,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을 포스트구조주의 철학 개념들로 설명한 󰡔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
    화가 마그리트에 대한 푸코의 연구를 시뮬라크르의 개념과 연결 지은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들을 들뢰즈의 관점으로 해석한 󰡔눈과 손, 그리고 햅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전후의 시사적인 사건들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등이 그것이다.

    번역서로는
    사르트르의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상황 제5권 식민주의, 신식민주의󰡕, 󰡔변증법적 이성 비판󰡕 등과, 아울러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세계의 일상성󰡕,
    미셸 푸코의 󰡔성은 억압되었는가?󰡕(󰡔성의 역사󰡕 1권),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만화로 읽는 푸코󰡕, 󰡔푸코의 전기󰡕, 󰡔광기의 역사 30년 후󰡕,
    앙드레 글뤽스만의 󰡔사상의 거장들󰡕 등이 있다.

    이화여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했다. 박사 논문은 “비실재 미학으로의 회귀: 사르트르의 ‘집안의 백치’를 중심으로”.
    현재 상명대 명예교수이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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