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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98259389 |
|---|---|
| 쪽수 | 33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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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한양도성기자단으로 활동한 저자가 ‘코로나19’ 종식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기원하며 한양도성 랜선여행으로 기획한 탐방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전체 길이 약 18.6킬로미터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했던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각 도의 백성들이 도성 축조에 참여하여 성곽을 쌓았고, 옛사람들은 이렇게 완성된 성곽 안팎을 돌며 꽃과 버들을 구경하거나 소원을 비는 등 이른 새벽에 올라 해 질 무렵까지 ‘순성(巡城: 도성을 도는 것)’을 즐겼다. 이른바 ‘순성놀이’가 생겼다. 그냥 걸어도 좋지만, 600여 년의 시간을 견디어내며 우리 곁에 남아 있는 한양도성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고 순성길에 오르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양도성 탐방을 위한 기본 안내서이다. 저자는 한양도성 성벽길과 북정마을, 장수마을, 이화마을 등 한양도성에 연계된 성곽마을까지 두루 탐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양도성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책에는 한양도성 순성길 중 만나게 되는 포인트 지점의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이와 함께 건축가 임진우 작가가 펜 수채화로 그린 20여 점의 한양도성 그림을 통해 감성적 여행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1. 자연스러운 능선을 따라가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 한양도성 순성길!
중국의 만리장성 같은 성곽과 달리 우리의 한양도성은 돌로만 축성되고 자연 그대로의 능선을 따라 지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능선 따라 성벽길을 걷다 보면, 그 옛날 백성들의 땀과 눈물로 쌓은 한양도성이야말로 최고의 힐링 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옛사람들이 걸었던 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걷는다는 행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자 내 안의 나를 고요히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저자의 발길을 따라 책을 읽고 나면, 당장 한양도성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독자들은 한양도성의 매력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후손들의 손길로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 한양도성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재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2. 서울의 꽃이자 숨어 있는 보석
한양도성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한양도성은 최고의 힐링 길이다. 멀리 성벽을 찾아 유럽으로 가지 않아도 우리 가까이에서 언제나 우리를 지키고 있었던 한양도성의 존재감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숨은 보석을 찾아낸 것과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마음 속에 성벽의 돌 한 덩이 묵직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책에는 한양도성 6개 구간―백악, 낙산, 흥인지문, 남산, 숭례문, 인왕산 구간―과 6개 성곽마을―성북권, 이화 ? 충신권, 창신권, 광희 ? 장충 ? 다산권, 행촌권, 부암권―로 안내하고 있다.
- 백악 구간 : 도성의 서북문 창의문에서 백악산을 넘어 북대문 숙정문을 지나 동북문 혜화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한양도성은 백악 정상을 기점으로 축성되었으며, 축성 시기별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다.
- 낙산 구간 : 혜화문에서 낙산을 넘어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며, 내사산 중 가장 낮다. 가톨릭대학교 뒷길에서는 시기별 달라진 축성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장수마을과 이화마을 등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성곽마을도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다.
- 흥인지문 구간 :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에 이르는 구간으로, 지대가 가장 낮은 구간이다. 한양도성의 수문인 오간수문 터와 복원된 이간수문이 존재한다. 광희문 성벽을 따라 장충동 주택가 지역으로 들어서면 한양도성 성벽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다만 주택의 담장 및 축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 남산(목멱산) 구간 : 장충체육관에서 백범광장까지의 구간으로, 남산의 정상 부근에는 봉수대가 있다. 남산의 동쪽 능선을 따라 조성된 나무계단길 옆에는 태조 때 축조한 성벽이 원형을 유지한 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 숭례문 구간 : 백범광장에서 돈의문 터까지의 구간으로, 한양도성의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리브 타워까지 이어지는 곳에 성벽의 일부가 담장처럼 남아 있고, 정동에 위치한 창덕여자중학교 담장 아랫부분에서 50미터 정도 네모반듯한 성벽의 일부를 볼 수 있을 뿐이다.
- 인왕산 구간 : 돈의문 터에서 시작해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및 창의문까지의 구간이다. 인왕산은 거대한 바위가 노출되어 있는 바위산으로 치마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등 기괴 암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