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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숲, 바람에 물들다(108 사찰 생태기행 4)

  • 김재일
  • 지성사
  • 2009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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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78892032
쪽수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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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연 그대로 방생의 상태에서 저대로 자라게...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의 증가 등으로 인한 지구환경의 파괴가 직접적인 이유인지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지구 기후 대순환의 일부인지 아직 정확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지구온난화현상은 우리나라를 비켜 가지 않았다. 한 예로 한류성 어류 명태가 잘 잡히던 동해에서 그 어획량이 턱없이 줄어든 것처럼 물고기와 동물들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생활 형태와 서식지를 바꾸어 놓고 있다. 식물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구 경산지역에서 자라던 사과나무가 강원도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등 일부 과실수를 비롯해 대나무 등의 북방한계선이 북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부침이 심한 최근의 생태환경 속에서 김재일 선생의 《108 사찰 생태기행_산사의 숲》은 2000년대 초반(2005~2009년) 현재 우리 땅, 우리 산하의 동식물 생태를 보고 들은 사실만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저자가 처음 산사의 숲 생태를 모니터링 하러 나서며 ‘먼 훗날 이 땅에 살 사람들에게 오늘의 산사의 숲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한 것은 저자의 생태에 대한 애정과 선견지명을 추측케 한다. 치열한 생존의 현장, 산사의 숲 저자는 단순히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변해가는 동식물의 모습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과 생존 경쟁을 펼치며 생태상(相)을 바꾸어가는 모습도 기록하고 이야기한다. 이번 『산사의 숲, 바람에 물들다』에서는 특히 화려한 색상의 변화로 가을의 대표적 자연 풍광으로 여겨지는 단풍나무의 붉은 단풍이 알고 보면 치열한 종족 보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알려 준다. 단풍이 물드는 현상은 단순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역 주변에 다른 종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독을 분비하는 일종의 타감 활동의 하나라고 한다. 단풍잎의 한 성분인 안토시안이 다른 종들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하여 단풍잎이 떨어진 자리에 다른 수종들이 생장할 수 없어 이듬해 봄이 되면 그 주변에는 단풍나무 묘목만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름답게만 보는 자연현상이 자연 속 그들에게는 치열한 생존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저자는 자연 속 동식물들끼리의 경쟁 외에 우리 인간의 개입으로 인한 변화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자신들의 편리를 위해 물길을 바꾸거나 지형에 변화를 주는 것에 주목한다. 물길이 바뀌어 지형이 바뀌면 식생이 바뀌고 식생이 바뀌면 곤충과 조류상도 바뀌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보존되어야 함이 희망임을 주장한다. 이번 『산사의 숲, 바람에 물들다』에는 전국에 걸쳐 11개 사찰의 가을 풍광을 담고 있다.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사는 생명의 공간 수타사, 세상의 모든 뿌리를 적시는 청아한 가을 물소리를 들려주는 두타산의 삼화사, 천년의 강 위에 어린 가을빛 산하를 보여 주는 고란사, 소박해서 아름다운 도심 속 사찰 관촉사, 속세에 찌든 마음을 씻어 주는 덕주사, 뭇 생명의 보금자리를 틀어 주는 암봉에 기댄 봉암사, 넉넉한 덕성으로 자연과 세월을 품은 솔숲이 좋은 봉정사, 울울창창한 생명의 정토를 보여 주는 남장사, 바람과 햇살과 새를 불러 모으는 소나무의 산 영축산에 기댄 통도사, 첩첩이 둘러싸인 능선과 수많은 암자가 대장엄을 이룬 불회사, 땅 끝을 지나 바다로 흘러드는 산사라 할 만큼 이 땅 최남단에 자리잡은 미황사의 숲에 들어섰을 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발에 밟히는 모든 것에 대한 기록이다. 그중에는 우리의 시조 단군이 웅녀가 아니라 박달나무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설화가 있고 속세와 완전히 문을 닫은 산문이 있으며, 돼지고기라는 별명이 붙은 돗고기, 소금이 귀했던 산중에서 소금을 대신하던 붉나무 열매, 백마강에서 만난 웅어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종들을 만나게 된다. *우수교양도서, 우수환경도서
목차
프롤로그 강원 홍천 공작산 수타사 - 더불어 사는 생명의 공간 강원 동해 두타산 삼화사 - 세상의 모든 뿌리를 적시는 청아한 가을 물소리 충남 부여 부소산 고란사 - 천년의 강 위에 어린 가을빛 산하 충남 논산 반야산 관촉사 - 소박해서 아름다운 사찰 충북 제천 월악산 덕주사 - 속세의 마음을 씻기는 산 경북 문경 희양산 봉암사 - 뭇 생명의 보금자리를 틀어 주는 암봉 경북 안동 천등산 봉정사 - 넉넉한 덕성으로 자연과 세월을 품은 솔숲 경북 상주 노악산 남장사 - 울울창창한 생명의 정토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 - 바람과 햇살과 새를 불러 모으는 소나무 산 전남 나주 덕룡산 불회사 - 첩첩이 둘러싸인 능선과 수많은 암자의 대장엄 전남 해남 달마산 미황사 -땅 끝을 지나 바다로 흘러드는 산사
저자 소개
저자 : 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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