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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7240861 |
|---|---|
| 쪽수 | 127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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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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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깊고 아늑한 밤
그대 긴 몸이 불에 젖어 내린다
수런거리며 무너져 내리는 것들은 모두
어디에서나 신음하는 사랑의 아픔이라 해도 좋다
기우뚱 기우뚱 쓰러져 내리는 밤의 기슭
비릿한 향냄새로 되살아나는
그 어둔 시간을 가만가만 비켜서
농익어 터지고 있는 상처 위에서만 성숙하는 단조로운 어휘
텅 빈 가슴을 채울 불의 언어를 조각한다
다시 외로움에 붙들리지 않으려고
곧잘 그리움을 일깨우는 그대 몸속까지 흘러들어
영혼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서
풍선처럼 떠오를 때까지
그대 사랑만 황홀하게 느낄 뿐이다
솜사탕처럼 녹아버릴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려 한다
단단히 정제된 무쇠 같은 사랑의 뼈를 녹이려 한다
- "사랑 초" 전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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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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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5
문예사조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묘숙 시인의 첫시집이다. 시는 전체가 69편으로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4부는 고향과 사물에 대한 서정시로 5부 서울야경에서는 사회현상에 대한 풍자와 해악 그리고 고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인답지 않은 문체가 독자를 사로잡고 특히, 제5부의 서울야경에 나오는 시들은 여류시인의 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열적이고 웅혼한 기상이 느껴진다. 시의 문체나 창작기법이 독자성을 띠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하고 있다. 평범한 시어를 친밀하고도 정교하게 구사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느낄수 있도록 하면서도 읽으면 읽을 수록 감칠맛이 나는 좋은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랬만에 좋은 시집 한권을 만난 기분이다. 독자 여러분 들께서 읽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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