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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오르다(이성복 사진에세이)

  • 이성복,고남수
  • 현대문학
  • 2004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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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72752998
쪽수248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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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상의 오름들
그 오름 사진 스물넉 장을 언어라는 또 다른 정밀한 렌즈를 통해 전후좌우 앵글을 바꿔가며 재구성하고
사물, 기억, 존재라는 비밀을 풀어가는 이성복 시인의 사진에세이!


저자 소개

이성복
     195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77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남해 금산』『그 여름의 끝』『호랑가시나무의 기억』『아, 입이 없는 것들』『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 등이 있다.

사진작가 고남수
     1969년 제주에서 태어나 경일대학교 산업대학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제주관광대학 사진영상학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사진작업실 '꿈을 찍는 방'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갤러리 룩스(서울)와 제주아트(제주)에서 <오름 오르다〉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3 년 벨기에(Brussel)와 네덜란드(Gorinchem)에서 Moving Korea Project 〈Oreum〉전을 가졌으며, 10여 차례의 국내 그룹전을 가졌다.


출판사 서평

     ‘바라봄’의 치열함을 언어로 바꿔 내면세계를 인화해내는 이성복 시인의 사진에세이 『오름 오르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책에 실린 스물넉 장의 사진은 현재 제주관광대학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랫동안 제주 오름을 주제로 사진작업을 해오고 있는 고남수 씨의 작품들이다. 스물네 편의 글 중 열두 편은 월간 <현대문학>에 2004년 1월부터 12월까지 12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글이고, 나머지 열두 편은 미발표작이다.
오름은 화산 폭발 이후 생겨나는 용암이 굳어지며 만들어지는 산을 가리킨다. 때문에 오름은 산세가 완곡하며 단순하다. 시인은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그런 오름 사진 앞에서 처음에는 막연히 ‘추상’ ‘도형’ ‘물상’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다가 제주로 직접 가서 몇몇 오름을 눈으로 보고 나서야 사진 속의 오름을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오름에 대한 첫인상을 “둥금”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그 둥금에는 “얇다란 종잇장처럼 손가락을 베이게 만드는 금”과 “아귀를 굳게 다문 피조개나 대합조개의 고전주의적 과묵함”이 있다고 말한 뒤, 오름의 그런 정지동작은 오름의 검은 표면에 풀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한 순간의 확인과 동시에 “오름은 오름이라는 말에서 벗어나 실제의 오름이 된다”며 의미를 반전시킨다.
시인에게 오름의 모습은 여인의 이미지로 다가오는데, “구비진 능선은 한껏 가랑이를 벌린 여인”으로, “붕긋한 배와 처진 가슴을 드러내놓고 잠자는 중년 여인”으로, “부푼 배와 젖가슴 사이로 끼어드는 검은 나무 행렬”로 비쳐진다. 그리고 그것은 “부드럽고 느린 지느러미를 해묵은 슬픔처럼 늘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오름의 이미지가 이처럼 여성성을 갖는 이유는 “아름다움은 언제나 고통과 함께” 있기 때문이며, 그 “희생”을 전제로 하는 산고의 고통 없이는 자연이든 예술이든 탄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름을 지나는 외줄기 길의 사진에서 시인은 “차안과 피안”을 본다. 그렇지만 그러한 개념 자체도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며 “애초에 인간이 구획과 분리의 수단”으로 생각지 않았다면 “피안도 차안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구불구불한 또 다른 길의 사진에서는 검은 화면의 그 흰 빛의 길을 “잿빛에 맞서 생명의 눈부심을 지켜내는” “안간힘”의 은유로 읽으면서 “생명의 본질”을 묵상케 한다.
시인은 또한 예술가란 “숨은 그림을 회임할 수 있는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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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성복,고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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