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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4990307 |
|---|---|
| 쪽수 | 27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연/과학 > 과학일반
AI추천 이유

이 행성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지구 생태계에 관한 한 권의 책
2020년 들어서 오래도록 말로만 들어오던 생태계 파괴를 전 지구인이 온몸으로 느끼게 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던 일상에 제동을 걸었고, 시베리아의 이상고온과 잡히지 않는 산불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 또 장마는 50일이 넘게 이어지고 남극 세종기지의 눈은 깔끔하게 녹아버리면서 우리 또한 멀게만 생각했던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종말을 살아간다는 기분으로 이 시기를 지나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막막한 듯하다.
이런 때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아래와 같은 태도를 견지하면서 말이다.
“나는 분필을 들고 강의실에 가득 찬 학생들에게 1970년대 내가 어린아이였던 시절 이후 지구라는 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수치에 대해 가르쳤다. 나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가르쳤다. 아마 일어났을 거라고 추측하는 내용을 가르치지 않았다. 일어났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나 스스로 공부해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랩 걸》을 통해 과학자-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어린 시절부터의 삶과 그동안 변해온 지구의 사정을 함께 엮어냈다.
그는 녹아내리는 빙하를 이야기하면서 아기가 손에 쥐어보는 얼음 조각을 묘사하고, 여섯 살 때 ‘커빙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얼음덩어리 친구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제는 캐나다에서도 어린이 하키 리그 시즌을 운영하기 어려워진 상황과, 야외에서 실내경기장으로 옮겨져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안타까워하고, 1910년에 개장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조각 얼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일 보러 가고 싶다면 절대 날을 미루지 말라는 내 조언을 받아들이기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호프 자런은 하트랜드라 불리는 미국 중부의 평원 지대에서 자랐다. 그곳은 농·축산업을 통해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는 시골 지역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옥수수밭에서 놀았던 기억과 도축장에서 일했던 마을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호프 자런의 추억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인간이 곡물과 고기를 통해 자연과 삶을 조직해온 방식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트에서 상품을 쇼핑하는 소비자의 자리를 잠시 벗어나, 먹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이미 타인의 삶과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1969년생 호프 자런이 이야기하는 나의 삶, 나의 지구
이 책의 특징은 지구 환경의 변화 중 1969년생인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지난 50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지구 생태계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채 되지 않는 50년이라는 시간은 최근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들을 주목하기에 좋은 간격이다. 이 50년의 시간차를 기준으로 많은 통계와 숫자가 등장하지만, 이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 만한 수준이다. 이 수치들은 그가 태어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평균수명, 식량 생산 방식과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결국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금 저자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에 관한 이야기를 보자.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연어 먹이 3킬로그램이 필요하고, 연어 먹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5킬로그램에 이르는 물고기를 갈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양식장에 가둬놓고 키우는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바다에 사는 작은 물고기 15킬로그램이 필요해진다. 이런 원리로 지금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 3분의 1가량은 분쇄되어 양식장 물고기의 먹이로 사용된다. 농·축산업에서의 모순적인 자원 배분이 바다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 이면의 이와 같은 현실, 즉 불평등과 자원 고갈, 넘쳐나는 쓰레기,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기후변화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과학자의 글
위협하기보다 아름다움을 꿈꾸게 하는 초록 책
《랩 걸》에서도 빛을 발했던, 개인적이며 솔직하고 유쾌한 서술 덕분에 독자들은 언제나 우리가 함께 살았던 지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진심으로 궁금해하게 될 것이다. 또 저자가 2009년에 맡았던 기후변화 강의로부터 시작된 이 책에서 호프 자런은 지구생물학자로서의 역량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강의를 맡은 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구가 얼마나 늘었는지, 농업이 얼마나 집중화되었는지,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치솟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후 몇 년에 걸쳐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내려받은 온갖 숫자와 스프레드파일 시트 더미를 뒤지며 세상의 변화를 수량화하며 패턴을 찾았다. 이 책은 지구에 일어난 일들을 수치화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호프 자런이 직접 실험하고 관찰해서 얻었던 과학 지식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식물 생육장을 만들어서 했던 탄소 실험이나 브라질의 한 어류학 실험실에서 물고기들의 멸종을 대비해 이루어지던 기록 연구를 통해서는 생태 위기를 대비하는 과학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밑도 끝도 없이 겁을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누려왔던 것들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 자신이라는 자원으로 생태 위기를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현실주의자의 책이다.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원서의 제목으로는 ‘The Story of Less’)에는 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생태계를 고려하며 살도록 돕는 조언이 제시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실천 지침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삶을 더 폭넓은 전망과 더불어 새로이 계획하도록 돕는 안내문이라 할 수 있겠다. 덧붙여 지난 50년간 지구에 일어난 변화를 간단하게 정리한 ‘환경 교리문답’도 실어놓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가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보내온 서문에서 말했듯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Hope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이다.
“물론 희망은 있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나는 강하게 믿는데, 네가 그 희망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다면 좋겠구나.”
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상기시킨다. 우리는 강하고 또 운도 좋다고. 지구는 너무 적은 자원을 놓고 살아남으려 애쓰는 많은 사람의 집이기도 하다. 우리가 식량과 안식처, 깨끗한 물을 누리는 집단이라는 사실은 지금껏 우리가 위태롭게 만들어온 세상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 책을 읽으며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점은,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던 에너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다. 볼펜 안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한 부품들이 60개 이상 들어가 있고, 가방 안에 20개 이하의 플라스틱 제품들이 들어가 있는 경우는 매우 적다. 인구는 1969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식품생산량 역시 대폭 늘었다. 모두 인간이 지구의 섭리를 거스르고 이용하여 만든 작품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적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이 모든 것을 배제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정말 이렇게 살고 싶은가? 결단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만큼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우리가 이 지구와 공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풍요로움을 겪으며 지구를 일회용품처럼 사용했다. 음식물을 버리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 과정에서 지구의 온도는 올라갔고 평균 기온이 올라가며 수많은 생물종들의 멸종을 낳았다. 지구는 순환이다. 우리가 더 많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면 결국 우리의 후손들은 그만큼의 희생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제목 그대로 지난 수십년 간 우리의 생활과 그로 인한 지구의 변화가 담긴 책이다. 요즘 나는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이 환경을 생각하려고 한다. 유래 없는 긴 장마와 이상 기후,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이 어디였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생각을 작은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늘 그래왔듯 또 한 번의 생각의 변화와 그러한 변화로 인한 내 작은 행동의 실천으로 지구가 덜 아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실천의 이유를 찾기 위해 선정했다. 책을 소중히 다루겠다는 다짐에도 무색하게, 역시 책은 책 속에 내 흔적을 남기며 그것을 통한 작가님과의 작은 교감(?)이 필요하기에 펜을 집어들고 열심히 읽었더랬다. 그렇게 고스란히 기록한 나를 반성하게 만든 문장들. 아마 내가 환경 오염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할즈음 다시 한 번 나를 일깨워줄 거라고 확신한다. ?세상의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사람들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들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이미 늦었으니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그 순간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에너지 과다 사용으로 피해를 받는 사람과 편의를 누리는 사람을 일치하지 않는다. 이 아이러니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온종일 바라보고 있을 과학자들은 오히려 희망이 있다고 하는데, 왜 벌써부터 포기하려 하는가. ? 소비라는 당연하고 익숙한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면, 덜 소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조차도 언제나 나를 위한 고민이었다. 이기적인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지금까지 두려움을 외면해왔던 내가, 그리고 우리가 이제는 하나의 명확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를 받아들일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에게는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과 기회가 있다. 책을 다 읽어갈 때쯤 문득 든 한 가지 생각이 있다. 유독 얇은 종이와 연한 글씨, 간소화한 그림까지도 저자가 자신의 책이 출간되며 베어질 나무, 인쇄에 쓰일 잉크, 책을 위해 쓰이는 노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려한 것이 아닐까 하고. 그러니까 결국 이 책은 환경을 위한, 환경에 의해,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전달하는 간곡한 부탁이자 경고의 메시지다. 책의 모든 부분, 이를테면 식량이라던지 에너지의 부족이 가리키는 원인은 하나였다. 인간을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무능한 것은 지구가 아니라 인간의 욕심과 그로인한 무능이었다는 것.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불러일으킨 결과는 참혹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 적, 그럼에도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환경과 관련한 캠페인은 이미 활발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직시한 현실은 변하지 않았고 환경 오염의 문제는 더 심각해졌을지도 모르는 이 모든 상황이 무서웠다. 사실에 기초한 데이터를 대상으로 서술된 책이다 보니 암담한 현실을 마주할 수 밖에 없어 책 중반부 쯤에선 희망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이상 책을 읽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문득 집 안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려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런 존재다. 솔직하게 현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어떠냐고 조심스레 권유하는 존재. 그 작은 변화가 가진 힘을 알기에 희망을 놓지 못하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참 필요한 책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설정해보자.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면 2, 3번 사용하는 것,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것, 일주일의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 등의 타인에게 확신을 전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내가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위들. 실패할 가능성을 과대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될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고 식량 생산은 세 배로 증가했으며 에너지 소비는 네 배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이 비율은 훨씬 더 극적이다. 지난 50년 동안 인구는 60퍼센트 증가했고 에너지 소비는 열 배, 화석 연료 사용은 아홉 배 증가했다. - 한국어판 서문 중 ?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많은 수치화된 자료에 놀랐고 한국어판을 위해 따로 자료를 정리해주는 세밀한 정성에 또 한번 놀라웠다. ... 이 세상의 결핍과 고통은 필요한 만큼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구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나눌 줄 모르는 인간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더 복잡한 문제는 인류의 10퍼센트에 의해 이루어지는 엄청난 식량과 연료 소비로 인해 나머지 90퍼센트의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만들어내는 지구의 능력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 - 본문 중 ? 지구 온난화라는 식상한 온실 가스 배출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 지구가 인류의 학대에 괴롭힘을 당해왔고 이제 한계에 이르게 되었다는 접근 방식에서 다른 기후 변화 위기의 책들과는 차별화 되어 참신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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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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