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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태양 아래(대산세계문학총서 36)

  • 조르주베르나노스
  • 윤진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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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32015484
쪽수403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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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 프랑스 기독교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베르나노스,
빛과 어두움, 선과 악, 신과 사탄,
그 경계에 선 자들이 그리는 타락과 구원의 드라마

“희망을 만나려면 절망의 끝을 넘어서야 한다.”

198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사탄의 태양 아래」의 원작 소설


?????프랑수아 모리악, 줄리앙 그린과 함께 20세기 프랑스 기독교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조르주 베르나노스(Georges Bernanos, 1888~1948)는 한국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어쩌면 1987년 프랑스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모리스 피알라 감독,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인 동명의 영화 「사탄의 태양 아래」의 원작자로 더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꾸준히 읽히는 베르나노스의 작품이 유독 한국에서만은 지금껏 제대로 된 번역서를 내놓지 못했던 데 그 이유가 크다. 1978년에 카톨릭 출판사(민희식 옮김)에서 출판됐으나 현재 절판되었고, 1992년에 한웅출판(정성호 옮김)에서 영화의 개봉과 맞춰 내놓았으나 비전공자에 의한 오역이 다수 발견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을 뿐더러 이 역시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사 속에서 기독교와 기독교 문학의 절대적 입지를 고려할 때, 베르나노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사탄의 태양 아래』(1926)는 이런 그의 문학의 주제인 이른바 ‘성성(聖性)’의 양극단을 그린 드라마로서, “언제나 살아 있는 실재(實在)”인 악마와 성성과의 싸움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베르나노스의 첫 작품이자 그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크게 안겨준 소설이기도 하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정통 기독교 작가 클로델이 공개적으로 극찬하기도 했던 이 작품에 베르나노스는 무려 6년여의 긴 시간을 투자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을 직접 참호 속에서 겪고 그후 방랑으로 점철된 시간 속에 씌어진 『사탄의 태양 아래』는, 20세기 특유의 실존주의적 경향, 즉 ‘분열된 인간’의 비극적·절망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를 넘어서 보편적인 문학적 가치를 획득하고 있다. 즉, 보편적 인간 실존의 문제를 문학적인 양태로 다루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한편 베르나노스의 작품 세계는 소설의 의미 공간과 관련하여 독특한 미적 구조를 보여준다. ‘프롤로그─제1부─제2부’의 구성을 취하지만 내용상 연속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긴장감을 부여하는 대화, 과감한 생략법(본문 중간 중간에 드러나는 한 줄 점선은 베르나노스의 다른 작품에서도 발견되며 이를 주제로 한 외국 학자들의 논문 또한 다수 발표되었다),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문체(평론가들은 베르나노스 작품 가운데 주제와 문체의 측면에서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이 『사탄의 태양 아래』를 꼽고 있다) 등 베르나노스 특유의 소설 미학은 ‘초자연의 신비’를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베르나노스는 “글을 쓴다는 자체가 이미 오염된 말, 타락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언어로 표현된 순간부터 초월성은 직접적 체험의 영역을 벗어나 언어 자체의 흐릿함 속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허위로부터 벗어나면서 동시에 진실을 발설하기란 역부족이라는, “겸허한 고백과 침묵만이 가능할 뿐이며, 이때 언어는 놀라운 환기의 힘으로 진정한 의미를 회복한다”는 것이 베르나노스의 생각이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전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한 수사학” 또는 “음각 글쓰기”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를테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재를 통한 존재의 입증’이라 하겠다.

줄거리

프롤로그 무셰트 이야기
16살 된 소녀 무셰트가 일상의 권태로움에 대한 반항으로, 그리고 모험을 즐기는 심정으로, 몰락한 바람둥이 시골 귀족 카디냥 후작에게 몸을 맡기고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형적 속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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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조르주베르나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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