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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2235268 |
|---|---|
| 쪽수 | 191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 국내 출간!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무라타 사야카는 실제 18년째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여류 작가로, 시상식 당일에도 *오늘 아침에도 편의점에서 일하다 왔다*며 *내게는 성역 같은 곳인 편의점이 소설의 재료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문학 부문 1위에 올라 현재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36살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모태솔로에 대학을 졸업한 뒤 취업 한 번 해보지 않고 18년째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계속 바뀌는 알바생들을 배웅하면서 8번째 점장과 일하고 있는 게이코는 매일 편의점 음식을 먹고 정해진 매뉴얼대로 정리된 편의점의 풍경과 *어서 오세요!*라는 구호에서 마음의 평안과 정체성을 얻는다. 하지만 적당한 나이에 일을 얻고 가정을 꾸린 주위 사람들의 수군거림에서 게이코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그녀 앞에 백수에 월세가 밀려 집에서도 쫓겨나고 항상 남 탓만 하는 무뢰한, *시라하*가 나타나면서 겉보기에 평안한 그녀의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모두 서로 전염시키며 *보통 인간*인 척 살아가고 있다
지난여름 일본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는 소설 작가의 사인회가 열렸다. 사인회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편의점에서 18년째 알바를 하고 있는 여류작가 무라타 사야카. 그녀는 편의점에서 알바한 경험을 녹여낸 자전적 소설『편의점 인간』으로 2016년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순수문학상인 제155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이례적으로 문단뿐 아니라 언론을 비롯한 일본 전역까지 술렁이게 했다.
『편의점 인간』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엇으로 구분하고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어떤 나이가 되면 이루어야 하는 것들, 이를 테면 취업과 결혼, 그 이후에는 출산과 육아, 내 집 마련 등등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 *보통 인간*이 되기 위한 수많은 규격을 마주한다. 그 규격에 맞추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흉내 내고 때론 거짓말을 하며 보통 인간인 척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돌아오는 수군거림과 손가락질 그리고 암묵적인 따돌림을 당해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편의점 알바로 *태어나면서* 비로소 세계의 부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 역시 우리의 모습과 다름없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다양한 일을 겪으며 본인이 기묘한 아이란 걸 깨달은 게이코는 대학 1학년 때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며 처음으로 *세계의 부품*이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이후로 18년째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 중인 그녀는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꿈속에서도 편의점 계산대를 친다. 게이코는 편의점 안 자신을 가게의 일부처럼 여기며, 그곳의 완벽한 매뉴얼에 따를 때 평안함과 자신의 정체성을 느낀다. 하지만 편의점을 핑계 삼아 *보통 인간*인 척 살아가던 그녀도 36살이 되자 더 이상 *편의점 알바생*으로는 정상적인 척 살아가기가 어려워진다.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고 변변한 직업 한 번 가져본 적 없는 그녀를 *비정상*이라 의심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탓에 골치가 아프다. 그런 그녀 앞에 *시라하*라는 남자가 나타나면서 가지런히 진열된 편의점 매대와 같던 그녀의 일상이 어질러지기 시작한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나를 숨겨줘요.*-시라하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을 내 인생에서 소거하고 싶어요.*- 게이코
시라하는 서른다섯 살 먹은 대학 중퇴자에 입만 열면 남 탓이나 하는 밉상이다. 그나마 *결혼 활동*을 위해 시작했다던 편의점 알바도 몇 주 만에 잘릴 만큼 무능력하기까지 하다. 잘린 편의점 근처에서 다른 여자를 스토킹하다가 마주친 게이코에게 제 주제도 모르고 *그 나이에 편의점 알바나 하는 밑바닥 인생*이라며 폭언을 퍼붓는 시라하. 하지만 묘하게 닮은 듯한 둘은 보통 인간이 아니면 무례하게 간섭하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동거를 시작한다.
시라하는 단지 사회의 규격에 맞추지 않았다고 해서 인생을 간단히 강간해버리는 사람들로부터 숨기 위해서, 게이코는 편의점 알바로 계속해서 보통 인간인 척하며 살기 위해 동거를 시작했지만 동거 이후의 삶은 녹록치 않다. 끊임없이 보통 인간이 되기 위해 애쓰는 그들 앞에 사람들은 계속해서 평균적인 인간의 규격에 맞추라고 강요한다. 무라타 사야카는 이 기묘한 동거와 사람들의 강요를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집 외에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편의점이란 공간을 통해서 마치 CCTV로 지켜보는 듯한 극사실주의로 묘사된 우리네 삶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웃픈* 실소가 흘러나온다. 연애, 출산, 결혼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가 이미 사어가 되어버린 오늘,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 배제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무섭고, 우습고, 귀엽고, 대담하고, 치밀하다. 압도적이다!
- 가와카미 히로미(川上弘美) / 소설가
10여 년 동안 심사위원을 해왔지만, 후보작을 읽고 웃은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그 웃음은 참으로 깊은 맛이 있는 아이러니를 포함한다.
- 야마다 에이미(山田詠美) / 소설가
주인공은 *이상한 인물*로 등장하지만, 그녀는 결코 *괴짜, 악인, 병든 사람, 사회적 부적응자*가 아니다. *후루쿠라 씨*는 사실은 어디에나 있다.
- 무라카미 류(村上龍) / 소설가
손가락의 거스러미를 하나씩 떼어내듯이 심리를 채워 넣는 방식이 오히려 유머를 낳고, 이물질을 배제하는 정상적인 것들의 폭력을 형상화해낸다. 읽은 뒤에 스며들어오는 불가사의한 밝음에 강하게 끌렸다.
- 호리에 도시유키(堀江敏幸) / 소설가
한국어판 저자 서문
편의점 인간
아쿠타가와상 수상 소감
아쿠타가와상 심사평
수상 인터뷰
작품을 찾아서
작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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