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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3871553 |
|---|---|
| 쪽수 | 288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세월이 흘러도 불변하는 가치, 박완서만의 글
작고한 지 10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고, 여러 다른 형태로 그녀와 관련된 책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다. 그녀의 글이 대체불가능하게 좋기 때문이다. 가장 일상적인 언어로 쓴 그녀의 글은 쉽게 술술 읽히지만, 그 여운은 길다. 솔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지만 그 안의 주제는 깊으며, 신랄한 비판의식 속에 본질은 따뜻하다.
이 책에는 가장 박완서다운 글들이 실려 있다. 책의 어느 곳을 펼쳐도 유쾌한 마음으로 한 편 한 편을 맛있게 즐길 수 있지만, 읽은 후엔 두고두고 되새김질하게 된다. 한 권을 다 소화한 후엔, 박완서라는 이름이 한국문학에 왜 그리 크게 남아 있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혼란한 때일수록 우리의 마음을 든든히 지지해줄 책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중심이 단단한 따뜻함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우리보다 앞서 험한 인생을 겪어낸 대작가의 삶 속 고백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위로가 되는 이유다. 박완서 글 속의 경험, 시대, 생활 방식은 지금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을 읽으면 화자의 고민들에 공감하게 되고, 화자의 깨달음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전쟁, 분단, 남편과 아들의 죽음 등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속을 살아내면서도 박완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따뜻한 인간성을 말했다. 인생의 이야기를 거르고 걸러 가장 진실한 것만을 남겨낸 그녀의 글들은 읽을수록 새롭고 오래될수록 귀중해진다.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다.” _본문 중
1970년~2010년 생전에 쓰신 660여편의 에세이 중에서 35편을 추린 에세이집이다. 「자기보다 못 가진 사람에게 자기 가진 것을 나누어줄 만큼 넉넉해진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넉넉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사로운 아름다움도 살 날보다 산 날이 많은 어느 시기와 만나면 깜짝 놀랄 빼어남으로 빛날 수 있다는 신기한 발견을 올해의 행운으로 꼽으며 1982년이여 안녕」 언젠가 친정어머니께 길가에 나뭇잎이 예뻐보인다고 했을때 나이드는거라고 하셨던게 생각났다. 「나의 최후의 집은 내 인생의 마지막 여행가방이 아닐까」 나는 나의 여행가방을 무엇들로 채우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잔잔한 에세이들을 하루에 몇 편씩 읽어가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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