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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나온 코끼리(그림책이 참 좋아 37)

  • 황K
  • 책읽는곰
  • 2016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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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58360337
쪽수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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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처음 보는 꽃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얀 수술 한 쌍이 삐죽 나와 있는 주홍 나팔 같은 꽃입니다. 기다란 수술이 꼭 코끼리 상아를 닮았다 싶은데…… 어어, 진짜로 자그마한 코끼리 한 마리가 사뿐사뿐 걸어 나옵니다. 아이가 손바닥을 내밀자 코끼리는 그 위로 톡 떨어집니다. 눈을 깜빡깜빡, 귀를 팔랑팔랑, 코를 살랑살랑 흔드는 걸 보니 살아 있는 진짜 코끼리였는데...

황 K 작가는 황동규 시인의 시 〈풍장 58〉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시인은 달개비 꽃에서 코끼리를, 나비를, 생명을 발견했고, 그림책 작가는 꽃에서 나온 코끼리와 소년을 만나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코끼리와 소년의 만남이 마치 시와 어린이의 만남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을 만난 어린이들이 언젠가 황동규 시인의 시를 만난다면 어떤 화학 작용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어른 독자라면 시인과 그림책 작가의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상상력과 시와 그림책의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문법을 비교해 가며 책을 읽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겠지요.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은 아이처럼 소박한 필치와 은근한 색으로 눈길을 붙잡는 그림에 있습니다. 작가는 얇디얇은 색지를 조각조각 오려 붙이고 펜과 색연필로 덧칠하는 방식으로 한 땀 한 땀 그림을 완성해 갔습니다. 연약한 생명들이 내뿜는 투명한 빛을 그림에 담고 싶었던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가 아쉽고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도록 눈이 머무르게 됩니다. 눈이 그림을 어루더듬는 내내 마음에 봄볕이 내리쬐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까닭이지요. 한겨울에는 손난로처럼 한여름에는 부채처럼 건네고 책입니다.

목차

[목 차]

001 너는 기적이야 최숙희 글·그림
화이트레이번스 선정도서
예스24*인터파크*알라딘*리브로 올해의 책
002 지옥탕 손지희 글·그림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003 엄마가 화났다 최숙희 글·그림
화이트레이번스 선정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알라딘 올해의 책
004 아빠는 곰돌이야 김숙영 글·그림
화이트레이번스 선정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005 괴물들이 사라졌다 박우희글·그림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006 놀자! 박정섭 글·그림
007 장수탕 선녀님 백희나 글·그림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제3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 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008 모르는 척 공주 최숙희 글·그림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009 뒤죽박죽 미술관 유주연 글·그림
010 엄마를 구출하라!-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1
김영진 글·그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선정도서
011 너는 어떤 씨앗이니? 최숙희 글·그림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012 싸움을 멈춰라!-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2
김영진 글·그림
013 토끼들의 밤 이수지 글·그림
스위스 문화부 선정 *스위스의 아름다운 책*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
014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전
신순재 글| 한병호 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015 슈퍼 거북 유설화 글·그림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016 수크를 찾습니다 김은재 글·그림
세종도서·문학나눔 선정도서
017 똥 호박 이승호 글| 김고은 그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선정도서 |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018 꿈 공장을 지켜라!-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3 김영진 글·그림
019 달 샤베트 백희나 글·그림
020 꿈에서 맛본 똥파리 백희나 글·그림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021 진짜 코 파는 이야기 이갑규 글·그림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도서
022 안 돼, 내 과자야! 백주희 글·그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023 부릉부릉 치티가 간다! 신동준 글·그림
024 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025 삐약이 엄마 백희나 글·그림
026 엄마의 말 최숙희 글·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027 눈 행성 김고은 글·그림
028 외톨이 꼼 이노루 글·그림
029 탐정 백봉달, 빨간 모자를 찾아라!
정혜윤 글·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030 우리 가족 납치 사건 김고은 글·그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031 너의 날 노인경 글·그림
032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김영진 글·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033 이상한 엄마 백희나 글·그림
034 조금 다른 꽃눈이 윤봉선 글·그림
035 꽁꽁꽁 윤정주 글·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읽을 만한 책
036 안녕, 외톨이 신민재 글·그림
037 꽃에서 나온 코끼리 황K 글·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출판사 서평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집으로 가는 길, 꽃에서 코끼리가 걸어 나왔다.*
느릿느릿 둘레둘레 걷는 이에게 찾아오는 마법 같은 만남!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처음 보는 꽃이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얀 수술 한 쌍이 삐죽 나와 있는 주홍 나팔 같은 꽃입니다. 기다란 수술이 꼭 코끼리 상아를 닮았다 싶은데…… 어어, 진짜로 자그마한 코끼리 한 마리가 사뿐사뿐 걸어 나옵니다. 아이가 손바닥을 내밀자 코끼리는 그 위로 톡 떨어집니다. 눈을 깜빡깜빡, 귀를 팔랑팔랑, 코를 살랑살랑 흔드는 걸 보니 살아 있는 진짜 코끼리입니다!
아이에게 이런 멋진 일이 일어난 것은 아마도 *처음 보는 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덕분일 테지요. 주위를 둘레둘레 살피며 느릿느릿 걷는 사람은 남들이 좀처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좀처럼 마주치지 못하는 것들과 마주치곤 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알아차림*이나 *마주침*은 삶에 색을 입히는 보물이 되어 주곤 합니다. 오늘 아이에게 다가온 이 만남처럼 말이지요.
아이는 밤톨만 한 코끼리를 바위 위에 살며시 내려놓고 가만히 바라봅니다. 가슴은 쿵쾅쿵쾅 뛰지만 애써 태연한 척합니다. 이 작은 녀석을 놀라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코끼리도 작고 까만 눈으로 아이를 마주 봅니다. 두 어린 생명이 어떤 경계심도 어떤 셈속도 없이 서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순간입니다. 아이가 코끼리에게 홀딱 반해 버린 것도 바로 이 순간이지요.
아이는 이 작고 어여쁜 녀석에게 뭐라도 해 주고 싶어서, 녀석을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 두고 싶어서 조바심을 칩니다. 가방을 뒤져 바람개비도 꺼내 주고, 풀도 뜯어다 주고, 물도 따라 주고, 재미난 물건이 가득한 필통도 구경시켜 줍니다. 코끼리도 잔뜩 재롱을 부립니다. 바람개비를 코로 받쳐 들고 신나게 행진도 하고, 풀도 오물오물 잘 받아먹고, 물도 꼴딱꼴딱 잘 받아 마시고, 필통 안의 물건도 이것저것 건드려 봅니다. 그러다 필통 구석에 픽 쓰러져 잠이 들지요. 겨우 고만큼 놀고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곤히 잠든 코끼리를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은 조마조마합니다. 이 멋진 순간이 금세 지나가 버릴까 봐, 이 여린 생명이 금방이라도 스러져 버릴까 봐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이나 흐드러지게 핀 꽃을 바라볼 때처럼 말이지요. 아이는 이 연약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온전히 지켜 주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제 안의, 그리고 우리 안의 연약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지키는 일인 줄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 연약하고 아름다운 부분이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 줄도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것들에게 보내는 찬가!

황 K 작가는 황동규 시인의 시 〈풍장 58〉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시인은 달개비 꽃에서 코끼리를, 나비를, 생명을 발견했고, 그림책 작가는 꽃에서 나온 코끼리와 소년을 만나게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코끼리와 소년의 만남이 마치 시와 어린이의 만남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을 만난 어린이들이 언젠가 황동규 시인의 시를 만난다면 어떤 화학 작용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어른 독자라면 시인과 그림책 작가의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상상력과 시와 그림책의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문법을 비교해 가며 책을 읽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겠지요.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은 아이처럼 소박한 필치와 은근한 색으로 눈길을 붙잡는 그림에 있습니다. 작가는 얇디얇은 색지를 조각조각 오려 붙이고 펜과 색연필로 덧칠하는 방식으로 한 땀 한 땀 그림을 완성해 갔습니다. 연약한 생명들이 내뿜는 투명한 빛을 그림에 담고 싶었던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가 아쉽고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도록 눈이 머무르게 됩니다. 눈이 그림을 어루더듬는 내내 마음에 봄볕이 내리쬐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까닭이지요. 한겨울에는 손난로처럼 한여름에는 부채처럼 건네고 책입니다.

저자 소개
저자 : 황K
    황 K
    그림책을 만든다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곱고 귀한 것들을 꿈꾸는 일이니까요. 그렇게 얻은 것들을 잘 매만져 우리 아이들과 나누는 일이기도 하고요.
    꽃에서 나온 코끼리…… 어느 날, 황동규 시인의 시 〈풍장 58〉을 읽다가 이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이 세상 어느 코끼리 이보다도 하얗고 이쁘게 끝이 살짝 말린 수술 둘이 상아처럼 뻗쳐 있다*라는 구절 때문이었지요.
    무릇 모든 생명은 다치기 쉽습니다. 코끼리처럼 커다랗고 힘센 동물들도 마찬가지지요. 인간보다 훨씬 크고 강한 존재라 해도 정작 인간 앞에서는 한없이 연약할 따름입니다. 꽃에서 나온 작은 코끼리처럼요.
    오래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HILLS)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기 꽃이 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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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luv1***
    • 2026.02.10
    구매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너무 좋다고 갖고싶다고 해서 소장하려고 구매했어여 지금도 꾸준히 꺼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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