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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의 고민(살림지식총서 592)

  • 김현주
  • 살림출판사
  • 2021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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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52242846
쪽수160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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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양주·묵가·법가, 그들이 말하는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지침 신종 코로나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숨어 있던 빈부격차와 사회갈등이 표면으로 떠올랐다. 금융위기, 4차 산업혁명 등 나올 때부터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격변’이라는 태풍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세상이 혼란할 때 사람들은 진지하게 자기 자신과 주변에 대해 고민한다.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도 사람들은 같은 고민을 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이름처럼 파란만장한 시대였다.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격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사람들은 자의식을 갖게 되었고,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속한 사회는 어떠한지, 그리고 어떤 국가를 원하는지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가운데 양주는 인간 본연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사회나 국가가 아닌 독립된 개체로서 개인을 중시하며, 사람들에게 사회나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생명과 삶을 소중히 여길 것을 권고한다. 제후국 간 생사를 거는 싸움이 빈번한 시기, 누구나 사회와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고 말하지만, 그것에 당당히 맞선 용감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묵자는 양주와는 다르게 함께 사는 삶을 강조하였다.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며 공동체 안에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그러나 그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더 나누는 삶을 지향했다. ‘서로 사랑하라’라는 피상적인 듯해 보이는 구호를 외치면서, 그것이 우리에게 ‘서로 이익이다’라고 현실적으로 납득시키고자 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혼란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한편 관중·상앙·한비자로 대표되는 법가 사상가들은 원시적 국가주의를 추구했다. 법가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가장 적합한 사상이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국가가 살아남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국가 운영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강한 나라,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는가? 그들은 이를 위해 개인이나 사회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가 살아남을 것인가, 사라지게 될 것인가의 기로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가장 빠른 시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그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몰두했다. 이 책에서 양주는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대의나 명분이라는 가짜를 위해 진짜인 인간 스스로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묵자는 너무 지나치게 자신만 위해 살지 말라고, 자신을 생각하는 만큼 주변을 생각하며 다함께 더불어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법가는 사람들에게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법으로 만들어 함께 사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충고한다. 위기는 우리에게 언제나 근본적인 질문을 고민하고 답할 기회를 주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바로 지금이 그런 시기이다.
목차
머리말 – 누구를 위한 삶인가 제1장 양주의 ‘위아(爲我)’: 나를 위해 살자 ‘털끝’과 ‘천하’ / 명예란 거짓일 뿐 / 계량과 수오의 죽음 / 잘난 것과 잘난 척의 차이 / 양주는 왜 이단이 되었을까 제2장 묵자의 ‘겸애(兼愛)’: 더불어 살아가자 함께 사랑하기와 따로 사랑하기 / 너도나도 옳다고 하니 어지러운 거야 / 하나 되기 위한 당근과 채찍, 상과 벌 / 자기만 사랑하면 진짜 똑똑한 것이 아니다! / 세상에 타고난 운명이란 없다! / 전쟁은 의롭지도, 이롭지도 않다! 제3장 관중: 천하를 얻으려면 민심을 얻어라 61 관포지교, 친구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 / 법은 왕도 따라야 한다 / 백성이 즐거워해야 좋은 법 / 백성이 부유하면 그것이 왕도 / 제 환공을 패자로 제4장 상앙: 이기적인 인간은 법으로 진 효공, 상앙을 만나다 / 법은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 형벌로 형벌을 없애자 / 일하는 사람이 많아야 나라가 강해진다 / 나라를 좀먹는 것들을 없애라 제5장 한비자: 법·술·세, 다 필요해 진시황이 반한 남자 / 통치의 수단으로 쓰인 이기심 / 인(仁)이 아니라 힘이 최고 / 토끼는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 군주에게 주어진 칼 두 자루 맺음말 – 나, 너 그리고 천하 양주, “사회나 국가보다는 자신을 소중히 하라” / 묵자, “서로 사랑하라. 우리는 ‘서로에게 이익이다’” / 법가, “법을 잘 따르는 이에겐 상을, 벗어나는 자에겐 벌을” / 한비자, 관중·상앙·이회·자산·신도·신불해의 법가 사상 종합 / 나를 위한 삶에서 사회 위한 삶, 나아가 국가 위한 삶 주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현주
    김현주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중국청화대학교 철학과에서 중국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김성주 외 12인의 『한반도 평화의 국제정치학』이 있고, 역서로는 천밍밍의 『중국의 당 국가체제는 어디로 가는가: 혁명과 현대화의 경계』(2019) 등이 있다.
    논문은 「<묵자>에 대한 량치차오의 이해」(2011), 「손문의 중화주의적 민족주의의 본질과 한계」(2014), 「중국 근대제자학의 출현과 그 성격」(2015), 「공적 정치의 회복을 위한 왕부지 정치개혁사상」(2016), 「강유위의 대동사상의 사상적 함의와 중국적 사회주의의 현대화의 연관성」(2017), 「근대 동아시아에서의 서구사상 수용에 있어서 유가사상의 역할 고찰」(2017), 「헌정의 ‘중국성(Chineseness)’이 갖는 이데올로기적 성격」(2018), 「중화질서의 해체와 그에 대한 청 정부의 대응」(2019), 「만국공법에 대한 청말 지식인의 인식과 현실과의 괴리」(2020) 등이 있다.
    mir85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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