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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사박물관 10

  • 한국생활사박물관편찬위원회
  • 사계절출판사
  • 2004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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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71966891
쪽수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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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절정기 조선의 넘치는 의욕과 분방한 삶에 관한 보고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갔으되 ‘본의 아니게’ 옛 전통의 총괄자로 자리매김된 조선 후기의 모습은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라는 동요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들이 ‘즐겁게 추던 춤’은 화려했고 다채로웠으며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었다. 조선 후기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스스로의 힘으로 열어제치지 못한 것은 물론 나름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근대화의 격랑 속에서 놓치고 지나온 ‘전통의 힘’이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할 때 조선 후기는 수량이 풍부한 저수지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의 목마름을 달래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유럽에서 시민 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사회를 열어 가던 18세기 말, 우리는 조선에서 정조와 정약용이라는 두 명의 천재를 만난다. 그들은 무언가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보자며 의기투합하고 지금의 경기도 수원에다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새 도시를 건설하고 있었다. 산성과 평지성의 이분법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성곽, 거중기를 비롯한 새로운 장비, 벽돌이라는 새로운 재료…… 과연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작품이라고 할 만했던 이 신도시의 이름은 화성(華城).
그런데 1796년에 완공된 이 ‘신도시’를 우리는 ‘전통 성곽 건축의 완성판’이라고 부른다. 이전의 전통을 넘어서서 우리의 근대로 이어지는 새 건축이 아니라 전통을 종합한 ‘옛날’ 건축이란 뜻이다. 그것은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한 정조와 정약용의 움직임이 우리에게 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화성의 이러한 위상은 그대로 18세기 조선이 우리 역사 속에서 가지는 위상이기도 하다. 이 시대에는 정조와 정약용뿐 아니라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와 발랄하고 개성적인 ‘새로운’ 문화의 창조로 진군했지만, 우리는 그것을 근대 문화라고 하지 않고 전통 문화라고 한다. 이 시대에 새롭게 형성되거나 변화한 생활 양식, 예컨대 짧아진 저고리, 고추를 양념으로 쓴 빨간색 김치, 전면화된 온돌 문화 등을 일러 우리는 전형적인 ‘전통 생활 문화’라고 한다. 그리하여 18세기는 우리가 전통이라고 부르는 것의 대부분이 형성된 시대, 이를테면 전통이 완성된 시대가 되었다.
새로움을 추구했으되 ‘본의 아니게’ 전통의 총괄자로 자리매김된 18세기,곧 후기 조선의 모습은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는 동요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들이 ‘즐겁게 추던 춤’은 화려하고 다채로웠으며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었다. 18세기의 조선이 새로운 시대를 자기 힘으로 열어제치지 못한 것은 물론 나름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근대화의 격랑 속에서 놓치고 지나온 ‘전통의 힘’이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할 때, 18세기 조선은 수량이 풍부한 저수지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의 목마름을 달래 줄 것이다.

「조선생활관 2」는, 우리에게는 ‘전통 시대’로 기억되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전진이었던 조선 후기의 넘치는 의욕과 분방한 삶에 관한 보고서이다. 서문격인 ‘야외전시’는 조선 후기가 어떤 역사적 흐름 위에서 탄생하고 전개되었는지를 시원한 사진과 함께 보여 주고, 본문 격인 ‘조선실 - 한양의 생활’은 들썩이던 조선 후기 각 계층의 생활상을 당시 변화의 총본산이자 주무대이던 한양을 통해 만화경처럼 펼쳐 보여 준다. 나아가 심화 코너인 ‘특별전시실’, ‘가상체험실’, ‘특강실’에서는 당시 새롭게 꽃피던 문화적 창조물, 즉 회화와 건축과 문학의 새로운 갈래들 속에 표현되어 있는 조선 후기 삶의 모습을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실’에서는 동서양을 통틀어 전통 시대를 대표하는 존재였던 각 문화권의 군주를 서로 비교하고 각각의 특징을 짚어 보았다.

혹시 모르는 일이다. 조선 후기를 여행하는 가운데 그 시대의 생활 문화 속에서 그 시대 사람들조차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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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한국생활사박물관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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