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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찬가

  • 알렉상드르줄리앙
  • 이충민
  • 새물결
  • 2005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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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55591682
쪽수175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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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박수갈채, 그러나…      수영 선수 김진호, 영화 <말아톤>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라토너 배형진, "오체 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타다, 스티븐 호킹……. 누구나 이들의 공통점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바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 위에 우뚝 선 ‘인간 승리의 주역들’이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그와 그 가족들이 감내해야 했던 온갖 어려움에 가슴 먹먹한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바로 그 사람들이 자신의 동네에 장애인을 위한 교육 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리면 집값 걱정에 팔을 걷어붙이고 반대 시위에 나서기도 한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스타 장애인’들에게는 환호하면서도 정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장애인들에게는 냉랭한 시선을 거두지 않는 것, 이러한 이율배반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혹시 "오체 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지적하는 대로 ‘성공한’ 장애인을 바라보는 ‘정상인’들의 시선에는 “저런 사람도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나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어”라는 식의 우월의식과 자기위안적 사고가 은밀히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환호와 냉대는 결국 동전의 양면이 아닐까? ‘정상인’들은 장애인과 자신 사이에 그어놓은 엄격한 구분선을 단 한순간도 거두어들이지 않은 것은 아닐까? 장애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나누다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말하자면 ‘인간 승리를 이루어낸’ 또 한 명의 장애인이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그는 뇌성마비 아동 수용기관인 노트르담 드 루르드 센터 부속 초등학교(책에서는 ‘센터’로 약칭된다)를 다닌 후 스위스의 프리부르 대학교와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철학과 고대 그리스어 등을 공부했고 2004년에 프리부르 대학에서 철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약자의 찬가>로 몽티용 문학 철학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문학 창작 지원 부문의 모따르상을 수상했다. 이쯤 되면 이 책 <약자의 찬가>에서 장애를 극복한 저자의 감동적인 인생사가 펼쳐지리라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두 발로 걷고 양치질하는 등의 ‘지극히 평범한’ 일들을 수행하기 위한 저자의 고투와 ‘센터’에서 저자가 경험한 친구들과의 가슴 시린 우정 이야기는 읽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자신의 장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철학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자신이 처한 ‘기이한 상황’을, 장애를 지니거나 그렇지 않은 타인들과 맺어가는 인간관계를 그는 철학을 통해 이해하고 설명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해한다는 것, 그것은 곧 용서한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철학으로 그는 자신의 상황과 타인을 용서(용납)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그에게 철학은 앎에 이르는 도구일 뿐 아니라 참된 위안을 주는 구원처이기도 하다. 또한 그를 철학으로 이끈 소크라테스는 그에게는 스승이자 친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졸리앙이 자신의 장애와 인간의 조건에 대해 때로는 허심탄회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대화를 나눌 상대로 소크라테스를 초대한 것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소크라테스는 졸리앙의 술회를 거들고 가끔씩 대화의 방향을 잡아나가고 졸리앙이 한 말에 의문을 제기하다가 마침내 충격적인 깨달음으로 그를 이끈다. 너의 연약함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너와 같이 약한 이들을 사랑하라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졸리앙은 말한다. “너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이것이 그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는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상업고등학교를 다닐 때 엄지손가락에 약간의 장애가 있는 친구가 그 손가락을 자꾸 감추려 하자 졸리앙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장애를 숨기려 해선 안 돼. 나를 봐. 내 장애를 숨기려면 나는 커다란 쓰레기 비닐을 뒤집어쓰고 다녀야 할 거야.” 장애를 숨기려 하면 할수록 더욱 고립되고 문제점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이처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 커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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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알렉상드르줄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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