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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 속 동물

  • 장샤오스
  • 이신혜
  • 선
  • 2021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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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63126029
쪽수6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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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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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경(詩經)》은 춘추시대의 민요를 모아 만든 시집이다. 본래 3천여 편이었으나 공자가 311편으로 간추려 정리했고, 그중에서도 305편만이 전해져 내려온다. 《시경》은 크게 풍(風)·아(雅)·송(頌) 부분으로 나뉜다. 풍(風)은 국풍(國風)이라고도 불리며 당시 유행했던 시와 민요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아는 대아(大雅)와 소아(小雅)로 나뉘며 주나라 왕실의 음악이 주를 이루며, 송은 왕실과 귀족의 제사에 사용된 음악과 시를 다루고 있다. 《시경》 시는 왕실의 제사나, 신화처럼 우리 현대인의 삶과 동떨어진 소재만 다루지 않았다.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뜨거운 마음,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 부패한 권력자에 대한 분노를 담은 시를 읽다 보면 고대인도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시경》 시를 읽으며 고대인의 감정뿐만 아니라, 고대의 동물에도 공감한다. 환경 파괴로 사라져 더는 볼 수 없는 동물을 떠올리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과학의 발달로 더는 동물이 인간의 도구로 쓰이지 않음을 기뻐하기도 한다. 저자는 중국이 환경 파괴를 가속하기 전인 1970년대에 태어났고, 젊은 시절은 산속 병영에서 직업 군인으로 보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속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자라온 저자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시경》 속 동물에 대한 단상을 다양한 중국 문학을 통해 풀어나간다. 그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유기》, 《수호전》 등도 있지만,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문인들의 시·사, 소설, 산문 등도 많다. 이러한 생소한 중국 문학과 문화적 요소들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스타일로 과감히 의역했다. 반면, 《시경》의 시는 최대한 정확하게 번역하려고 노력했다. 《초사(楚辭)》가 중국 남방 지역의 문학이라면, 《시경》은 중국 북방 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이다. 환경파괴가 심각한 오늘날, 중국 북방 지역의 기후·환경은 고대와 매우 다르다. 그러나 바다가 없어 호수와 강에 의존해야 했던 생활환경은 변함없다. 그래서 한자 ‘방어 방(魴)’은 방어가 아닌 민물고기 ‘모샘치’로, ‘문절망둑 사(鯊)’는 상어가 아니라 ‘모래무지’로 번역했다. 또한 《시경》의 시에 대한 해석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하기 위해 애썼다. 유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명·청시대의 전통적 해석과 더불어 새로운 현대 학자들의 분석을 곁들여, 《시경》의 시가 역사 속의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목차
길짐승 풍수를 지키고, 백성을 보호하는 상서롭고 어진 동물― 기린(麒麟) 늑대 떼쯤이야, 가뿐히 무리 지어 싸우는 짐승― 승냥이(豺) 인간이 피운 봉화 연기 속으로 사라진 늑대― 늑대(狼) 오만 가지 상념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포효― 호랑이(虎) 구태여 세상을 시끄럽게 할 필요가 있는가?― 표범(豹) 서리가 내리니 큰곰자리는 나무 끝에 걸리고― 곰(熊) 인간이 똑똑해질수록 여우는 악독해진다네― 여우(狐) 세상에 낭만을 더하는 그윽한 눈빛― 고양이(猫) 외로운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드는 동물― 개(犬) 투우사는 영웅이 아니다.― 소(牛) 여성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평평한 눈동자― 새끼 양(羔羊) 인간과 함께 보호동물 목록을 만드는 동물― 노루(麕) 필요한 것은 먹을 것이 아니라 낭만― 말(馬) 속된 것과는 함께하지 않는다.― 코끼리(象) 쥐는 미키마우스가 아니라 쥐다.― 쥐(鼠) 너구리를 업신여기지 말라― 너구리(貉) 우리 삶 속의 작은 신(神)― 사슴(鹿) 재능도 있고, 기여도 많이 한 당신은 오소리 같은 사람― 오소리(貆) 돼지는 내 생각에 반대할지도 모른다.― 암퇘지(豝) 삼백 수의 시를 탄생시킨 양고기― 양(羊) 옛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자― 토끼(兔) 인간과 어울리다 보면 악당이 될 수밖에― 외뿔들소(兕) 황산의 지게꾼은 인간 세상의 원숭이로다.― 원숭이(猱) 곤충 청산가리 같은 독성을 가졌을까?― 물여우(蜮) 아름다운 나비의 보잘것없던 전생 이야기― 나비 애벌레(蠋) 귀한 손님께 올리는 값비싼 식재료― 전갈(蠆) 무슨 낯짝으로 《시경》에 돌아오려 하는가?― 여치(螽斯) 황제가 꿀꺽 삼킨 메뚜기― 메뚜기 애벌레(阜螽) 평생 해충으로 살아도 귀염받는 벌레― 나무굼벵이(蝤蠐) 반려동물로는 탈락, 미인의 대명사로는 합격― 나방(蛾) 단순하고 순결한 자에게는 적이 없다― 파리(蒼蠅) 우연히 얻은 심오한 깨달음― 귀뚜라미(蟋蟀) 정말 사람보다 짧게 살까?― 하루살이(蜉蝣) 치통을 낫게 하는 신통한 곤충― 공벌레(伊威)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거미― 갈거미(蟏蛸) 닷새만 사는 삶이니 얼른 결혼해야지― 반딧불이(宵行) 뷰티 아이템이라고? 이제 난리 나겠네!― 나나니(蜾蠃) 아무리 우아한 사람이라도 튀김은 거부할 수 없다.― 매미(蜩螗) 간과 눈에 좋은 분비물을 만드는 벌레― 누에(蠶) 새 언젠가 다시 찬란히 날아오르리― 봉황(鳳凰) 달을 스쳐 날아가는 신비로운 새― 기러기(雁) 2천 년 동안 사랑을 노래한 새― 저구(雎鳩) 깍깍, 얼음을 깨뜨리는 울음소리― 까치(鵲) 삼천 년 늦은 군자의 복수― 참새(雀) 작년에 왔던 그 제비일까?― 제비(燕) 벼랑 끝에 몰린 평판― 꿩(雉) 사람이 많아질수록 광야가 그립다― 까마귀(烏) 그 조그만 새에 먹을 게 뭐 있다고― 메추리(鶉) 모두 대붕(大鵬)이 될 필요는 없다― 산비둘기(鳩) 아침을 여는 덕망 높은 새― 닭(鷄) 연못과 시를 장식하는 새― 청둥오리(鳧) 행운의 상징에서 불행의 아이콘으로― 사다새(鵜) 덩치 큰 소방대원― 황새(鸛) 어슴푸레한 하늘을 헤치고 날아가는 새― 때까치(鶪) 길조이자 흉조인 색맹 예언가― 올빼미(鴟鸮) 새와 인간, 우리의 영혼은 하늘의 것― 꾀꼬리(倉庚) 태금(胎禽)이라 불렸던 신선의 새― 두루미(鶴) 한때 형제애를 상징했던 새― 원앙(鴛鴦)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새― 매(鷹) 한가로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새― 갈매기(鷖) 거대한 우주 속 작은 존재― 백로(鷺) 미천한들 어떠하리? 행복하기만 한걸!― 뱁새(桃蟲) 차갑게 돌아선 사람 마음이 새랑 무슨 상관인가?― 할미새(鶺鴒) 자바섬의 참새가 당 태종 아들이 되기까지― 콩새(桑扈) 물고기와 여러 동물 시를 읽다 보니 군침이 도네― 모래무지(鯊) 물고기 꼬리질에 무너진 왕실― 모샘치(魴) 아들 이름을 잉어라 지은 공자님― 잉어(鯉) 넘치는 물에 빠져 익사한 물고기― 가물치(鱧) 몸에 좋다는 말은 하지 말지― 줄철갑상어(鱣) 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는 더 좋은 물고기― 피라미(鰷) 초보 엄마에게 안성맞춤인 보양식― 메기(鰋) 새롭게 재평가된 물고기― 자가사리(鲿) 도마뱀이 아닌 진짜 뱀― 살무사(虺) 사족(蛇足)을 달아야 하는 이유― 도마뱀(蜴) 선사시대의 흔적― 악어(鼉) 법사님을 모시고 강을 건넌 동물― 자라(鱉) 인간과 신 사이의 매개자― 거북이(龜) 백조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간 두꺼비― 두꺼비(戚施) 여름밤을 환히 빛내주는 조개― 조개(貝)
저자 소개
저자 : 장샤오스
    장샤오스(张晓失)
    문학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 자동차 여행과 채소 요리, 물고기를 사랑하는 애호가이기도 하다. 산문집 《첫 번째로 선택된 사람》에 수록된 글이 런민교육출판사(人民敎育出版社)의 《유아교육과 국어 교육 교재 제1권(幼兒師範語文教科書第壹冊): 듣기와 말하기》에 실렸으며, 그 밖에도 여러 편이 참고서와 교육용 문집에 실린 바 있다. 저서로 《첫 번째로 선택된 사람(第壹個被錄取的人)》, 중국 최초의 미식가인 청나라 사람 원매(袁枚)관한 산문집 《원매의 생선 요리에 관한 이야기(閑烹袁枚的魚)》 오호십국 시대의 시집 《화간집(花間集)》에 관한 수필 《화간의 사정(花間物事)》, 우화집 《더 밝은 눈을 만드는 어둠(黑暗使眼睛更亮)》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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