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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짝꿍최영대

  • 채인선
  • 재미마주
  • 1997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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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86565508
쪽수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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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영대는 꾀죄죄한 차림에, 늘 지독한 냄새가 나고, 말도 행동도 느려서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 집단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제 마음을 내색조차 하지 않는 영대가 수학여행지에서의 방귀 사건으로 놀림을 받자 설움이 한꺼번에 복받쳐 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그제서야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함으로써 '친구'가 된다. 아이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생생하게 잡아내고 있는 삽화가 감동을 준다.

목차

이 도서는 목차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출판사 서평

요즘 집단 따돌림 문제가 심각하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일을 겪는 아이입니다. 말도 잘 못하고 더러운 영대가 친구들로부터 당하는 일들은 요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영대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부터 말을 하지 않아 말을 잘 못합니다. 학교에서도 항상 말이 없고, 더러운 옷차림으로 다니죠. 아이들은 영대가 더럽고 냄새난다고 놀리며 때리기도 합니다. 급기야는 학교 수학 여행을 가서 아이들의 놀림을 견디다 못한 영대가 너무나 서럽게 울어버리자 아이들이 놀랍니다. 더 놀라운 일은 '반 아이들은 영대도 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영대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선생님은 아이들을 꾸중하고, 반 아이들도 모두 영대와 같이 웁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이들은 영대의 옷에 배지를 달아 주는 것으로 자신들의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지요. 영대와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된 것은 물론이구요.

이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세계를 솔직히 표현하고자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합니다. '내 짝꿍 최 영대'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대의 짝인 여자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써내려 갔기 때문에 술술 재미있게 읽힙니다. 간혹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고 같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세계를 충실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7세 이상)

저자 소개
저자 : 채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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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guest
    • 2003.05.20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왕따를 당하는 한 아이의 반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방송된 것을 본 적이 있다. 따돌리는 반 전체 친구들이 나쁘다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그런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도 잘못이 있었으니 그것은 선생님께 반 내의 일에 대해 고자질을 잘 한다는 것이었다. 요즈음 왕따문제가 심각하게 일어 나는 것은 너무 자녀의 뜻을 받아 주는 가정교육에그 원인이 있다. 이 글은 물론 그것과는 다르지만 왕따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인간에게는 가해를 하면서 쾌감을 얻기도 하는 어두운 본성이 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를 보면 천성적으로 공격적인 기질을 타고난 아이는 또래 아이들을 괴롭히고 때리면서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끊임없는 부모의 교육은 아이에게 그것이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들지만 내 자식만을 귀하게 여기는 현재의 풍토에서의 젊은 부모들은 또래에게 지지않는 것을 좋아할 따름이다. 또한 자신보다 약한 아이 앞에서 강해 지는것도 아이들의 특성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도덕적인 태도를 분명하고도 끊임없이 해 나가야 하는 것이 교육, 교육자의 몫이다. 최 영대는 시골에서 전학온 매우 지저분해 보이는 아이다. 안 그래도 전학온 아이들은 어울리기 힘든 판에 냄새나고, 말도 안하는, 아이들이 보기에 답답하기도 하고 만만하기도 한 아이였던 것이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영대에 대한 태도가 심각하였지만 그래도 여자 아이들은 나았다. 여자 아이들은 대부분 글의 서술자인 '나'와 비슷했을 것이다. 영대를 때로는 불쌍하게 보기도 하고 때로는 도와주고 싶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다른 아이들이 하듯이 영대를 비웃게 되는데 휩쓸리고 마는 것이다. 단체여행에서의 영대의 울음은 모든 갈등을 깨끗이 해결한다. 울음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해결하도록 만들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역시나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희망적으로 묘사된다. 영대가 여전히 친구들과 잘 어울려 가면서 현실을 잘 극복해 나가길 바라는 대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이 글은 계몽성과 낭만성, 현실성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평점
      5
      • guest
      • 2003.05.26

      이 책은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약간은 짧고 그림이 많다. 그렇다고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글이 너무 많다. 아주 얇은 두께에 공책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로 그림은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에 그 위에다가 수채화처럼 물을 많이 섞어 놓은 듯한 색으로 가볍게 마치 구름같은 터치로 색을 입혀 놓았다. 그림의 또다른 특징은 색을 주로 등장인물에게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변은 아무것도 그려넣지 않아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데 정말 필요한 부분만을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게 깔끔하게 포착해낸 것 같다. 그것과 연관되어 거의 마지막에 아이들이 버스 앞으로 몰려 영대에게 배지를 꽂아주는 장면은 그 버스 안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 다른 풍경도 함께 그려냈는데 버스 안에만 색을 입히고 주변은 마치 먹으로 그린 것처럼 채색함으로써 버스 안의 상황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멀리서 보는 듯한 구도로 더 아름답게 그 장면을 그려낼 수 있었다. 그밖에 그림의 별다른 특징은 없는데 주인공인 영대의 얼굴은 아마 읽고나면 매우 인상깊게 남을 것이다. 그림 작가는 주인공의 표정 변화를 잡아내는데 상당히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주인공 영대의 표정은 같은 슬프고 불쌍한 표정임에도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이 이야기는 역시 학교에서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을 받는 영대의 이야기로 마지막엔 결국 반 아이들이 모두 영대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이고 또한 지금까지 계속 늘어가는 문제가 바로 따돌림이다. 줄거리는 흔히 '따돌림'을 다룬 동화들이 그렇듯 해피엔딩이다. 이 동화는 처음의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하고 유난히 단점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과연 세상이 이렇게 행복한 결말만을 가지고 있을까? 소재는 현실적이지만 줄거리는 완전히 낭만주의적인 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 같았다. 우는 것으로 반 아이들과 극적인 화해를 하고 갑자기 밝아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처음에 지저분하고 느린 모습에서 너무 극과 극을 왔다갔다한다. 또한 여행길 차안에서 반 아이들이 서로 영대에게 뱃지를 달아주는 장면과 수많은 뱃지를 달고 혼자 앉아있는 영대의 그림에선 심하게 말하자면 왠지 모를 수치심이 느껴졌다. 서로 이제는 영대를 자신들의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뜻을 영대에 몸에 티를 내면서 표시하려고 하는 것만 같아 기분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꼭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달려들 듯 영대에게 뱃지를 달아줄 필요가 있었을까?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웃는 표정이여야 할 영대는 여전히 무거운 얼굴로 혼자 입을 다물고 앉아있다. 그런 변하지 않는 영대 표정이 더 맘을 아프게 했다. 아마 내가 영대라도 그런 상황에서 동정 받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시점에선 차라리 작가 시점으로 서술을 했다면 좀 더 다양한 어조로 이야기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용자 평점
        3
        • guest
        • 2003.05.13

        누구나 한 번은 영대같은 아이와 한 반이 되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초등학교 때 뇌성마비 친구와 같은 반이 되어 본 기억이 있다. 보통 아이들은 자기와 행동이 다르거나 지저분한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를 따돌리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는 모르지만 한 아이가 놀리 기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놀린다. '내 짝꿍 최영대'는 이와 같은 갈등을 다루고 있다. 영대는 말을 잘 못한 다. 영대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아도 저항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대는 그 누구도 괴롭힌 적이 없다. 그런데도 반 아이들은 영대가 어리숙하고 지 저분하다는 이유로 영대를 괴롭힌다. 작가는 '나'라는 인물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주인공인 '나'는 영 대를 동정하고, 아이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영대를 감싸주지는 못하는 일종의 방관자이다.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통 해 영대에 대한 사적인 정보는 거의 얻을 수 없지만 반 아이들과 영대 사이 의 관계를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바라 볼 수 있다. 이야기의 절정은 수학여행을 간 날 잠자기 전 부분이다. 수학여행을 와서까지 놀림을 받은 영대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게 된 것이다. 웅크리고 앉 아 양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 위로 어둡게 칠해 진 배경은 아마도 영대를 짓누르는 현실의 버거움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은 영대에게 모두 사과를 한다. 학교에 돌아온 후 아이들은 모두 영 대를 잘 보살펴 준다. 놀림을 받아 침울해 있는 영대에게 반 아이들이 한 명씩 다가와 배지를 달아주고 사탕을 주고 하면서 자신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은 이야 기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상황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를 잘 보살피는 마음가짐 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개인의 인격이나 품성과는 상관 없이 말이다. 특히나 요즘 세상에는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런 어른들의 부정적인 관념이 아이들에게까지 나타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나부터라도 그런 편견을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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