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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철학의 비판(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2)

  • 리쩌허우
  • 피경훈
  • 문학동네
  • 2017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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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54646291
쪽수6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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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칸트로 마르크스를 보완하고, 마르크스로 칸트를 수정한다 문화대혁명 이후 황무지 같던 중국 사상계에 비판적 좌표를 제시한 명저 사상의 암흑기이던 문화대혁명 시절 남몰래 칸트를 읽으며 저술한 『비판철학의 비판』은 세계적인 사상가 리쩌허우李澤厚의 초기 주저이다. 문혁 막바지인 1976년 지진 대피용 임시 막사에서 초고를 완성하고 1979년 출간된다. 폐쇄적인 지적 환경 속에 눌려 있던 중국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칸트 철학과 마르크스주의의 결합을 모색한 이 책에 열광한다. ‘사상사 3부작’ ‘미학 3부작’으로 이어지는 리쩌허우 사상의 터전이 되었으며 훗날 ‘1980년대를 열어젖힌 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가라타니 고진이 칸트와 마르크스를 연결하여 ‘비판’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한 역작 『트랜스크리틱』을 펴낸 것이 2001년이다. 그보다 20년 이상 먼저 쓰인 이 선구적인 책은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왜곡되고 망가진 마르크스주의를 복원하고 새로운 진화의 전기를 마련하려는 사상적 분투의 산물이다.
목차
1장 사상의 기원과 발전과정 1. 칸트 철학의 시대적 배경과 정치 성향 2. 칸트 철학의 사상적 자원 3. 뉴턴과 루소의 결정적 영향 4. 전前비판 시기 5. “서로 대립하는 철학의 각 유파들을 하나의 체계로 결합하다” 6. ‘칸트로 회귀’하는 현대 철학 사조 2장 인식론: (1) 문제 제기 1. ‘비판철학’의 의미 2. ‘선험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3. 이원론과 관념론 4. “생활, 실천의 관점은 인식론의 우선적이고도 기본적인 관점이어야 한다” 5. ‘종합’은 개조의 대상이다 6. 수학의 본질에 관하여 3장 인식론: (2) 공간과 시간 1. 시간과 공간은 ‘감성의 직관형식’이다 2. ‘초월적 실재성’과 ‘초월적 관념성’ 3. 칸트의 시공간관에 대한 현대 서구 철학의 비판 4. ‘모든 존재의 기본 형식은 공간과 시간이다’ 4장 인식론: (3) 범주 1. ‘지성의 순수개념’으로서의 범주 2. ‘초월적 도식’ 3. ‘지성의 선험원리’: (가) ‘양’과 ‘질’ 4. ‘지성의 선험원리’: (나) ‘실체’와 ‘인과’ 5. ‘지성의 선험원리’: (다) ‘상호관계’와 ‘경험 사유의 세 가지 준칙’ 6. 자연과학의 인과성 이론 속 칸트주의 7. ‘필연성은 인류의 활동, 실험 및 노동에서 증명된다’ 5장 인식론: (4) 자아의식 1. ‘자아의식’은 칸트 인식론의 핵심이다 2. ‘주관 연역’ 3. ‘객관 연역’ 4. ‘자아의식’과 ‘대상의식’의 상호의존 5. 칸트는 ‘자아’ 영혼의 실체에 반대한다 6. 헤겔의 ‘자아의식’ 7. “문제는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8.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6장 인식론: (5) 이율배반 1. ‘초월적 환상’과 변증법 2. 네 가지 ‘이율배반’ 3. ‘모순을 피할 수는 없다’ 4. 네 가지 ‘이율배반’의 특수성 7장 인식론: (6) 물 자체 1. 감성 원천으로서의 ‘물 자체’ 2. 인식 한계로서의 ‘물 자체’ 3. “인간은 마땅히 실천 속에서 자기 사유의 진리성을 증명해야 한다” 4. 이성 이념으로서의 ‘물 자체’ 5. 인식론에서 윤리학으로 8장 윤리학: (1) 도덕명령 1. 경험론적 행복주의에 대한 반대 2. ‘보편적 입법형식’ 3. ‘인간은 목적이다’ 4. ‘의지의 자율’ 5. ‘칸트는 오직 선의지만 말할 뿐이다’ 6. 선악 개념과 도덕 감정 9장 윤리학: (2) 종교, 정치, 역사관 1. 실천이성의 ‘이율배반’과 ‘최고선’ 2. 종교적 관점 3. 법 권리와 정치에 관한 관점 4. 역사 이념 5. ‘인간의 실천으로 이해된 선善’ 6. 사회이론 영역에서의 칸트주의 10장 미학과 목적론 1. 『판단력비판』 2. ‘미의 분석’ 3. ‘숭고의 분석’ 4. ‘미의 이상’ ‘심미 이념’, 그리고 예술 5. 유기체 조직 6. 기계론과 목적론의 ‘이율배반’ 7. 인간은 자연의 ‘최종 목적’이다 8. ‘인간은 미의 척도에 근거해 생산한다’ 초판 후기|재판 후기|출판 30주년 수정 6판 후기 부록: 마르크스와 칸트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슈웨이와의 인터뷰) 주|리쩌허우 연보 해설1: 칸트와 마르크스를 결합하려는 사상적 분투(심광현) 해설2: 리쩌허우의 ‘문화-심리 구조’와 ‘역사본체론’(임춘성) 옮긴이의 말|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리쩌허우
    리쩌허우 李澤厚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현대 지성계의 거목. 1930년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베이징 대학 철학과에 진학한다. 졸업 후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 들어가고, 이십대의 나이에 미학 대논쟁에 참여해 당대 저명한 이론가들이던 주광첸朱光潛, 차이이蔡儀에 맞서 실천미학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20년간 학문적 암흑기를 겪는다. 마오쩌둥의 글만 읽도록 하고 마르크스와 레닌의 책마저 비판을 받던 그 시절, 리쩌허우는 남몰래 칸트 저작을 읽으며 『비판철학의 비판』 저술에 몰두한다. 마오쩌둥의 시대가 막을 내린 1976년 초고를 완성하고 출판사에 넘겨 1979년 출간된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지적 환경 속에 눌려 있던 중국의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로 칸트를 보완하고자 한 이 책에 열광한다. 초판만 3만부가 팔린 이 책의 영향력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어 ‘1980년대를 열어젖힌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시작한 리쩌허우는 ‘사상사 3부작’ 『중국근대사상사론』(1979), 『중국고대사상사론』(1985), 『중국현대사상사론』(1987), ‘미학 3부작’ 『미의 역정』(1981), 『화하미학』(1988), 『미학사강』(1989)을 차례로 완성한다. 1988년엔 프랑스 국제철학원에서 선정한 ‘이 시대의 뛰어난 철학자 3인’의 하나로 이름을 올린다. 톈안먼 사건 이후, 1992년 미국으로 떠나 콜로라도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한다. 이곳에서 류짜이푸劉再復와의 대담집 『고별혁명』(1995)을 출간한다. 큰 파장을 낳은 이 책에서 리쩌허우는 20세기 중국을 뒤덮었던 급진적 ‘혁명’에 반대하고, ‘경제건설’을 전제로 한 ‘민주와 법제’, 점진적 개량을 주장한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논어금독』(1998), 『기묘오설』(1999)을 썼고, 중국의 향후 발전 방향과 학술 동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간다. 2000년대 들어서는 후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인 도度 본체와 정情 본체, 실용이성과 ‘밥 먹는 철학’, 서체중용西體中用, 문화-심리 구조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역사본체론』(2002), 『실용이성과 낙감문화』(2005), 『인류학 역사본체론』(2008) 등을 발표한다. 팔순이 넘어서도 미국과 베이징을 오가며 『중국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2011), 『중국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2012) 같은 대담집을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을 회고한 리쩌허우는 세계사적 차원에서 중국이 당면한 문제와 철학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탁월한 식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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