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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

  • 미셸푸코
  • 양창렬
  • 난장
  • 2017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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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9476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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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식의 의지. 이것이 내가 올해 강의에 붙이고 싶은 제목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내가 했던 역사적 분석들 대부분에 이 제목을 붙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내가 이제 하고 싶은 분석을 특징지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제목이다.”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는 푸코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행한 첫 번째 강의인 동시에 (그동안 푸코의 방법론이라 알려졌던 ‘고고학’과 대비되는) 자신만의 ‘계보학’을 선보인 첫 번째 연구 성과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강의는 지식(혹은 진리)과 권력의 관계를 탐구하는 ‘진리의 정치사’(혹은 ‘진리의 역사’)를 구축하려 한 푸코의 기나긴 오뒷세이아가 개시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중요하다. 『감시와 처벌』(1975)의 전 세계적 성공으로 푸코는 흔히 ‘권력 비판의 이론가’로 알려져 있지만, 더 정확하게, 푸코가 문제 삼은 것은 권력과 지식의 상호작용(게임 혹은 결탁) 및 이런 권력-지식 관계가 개인을 주체로 만드는 다양한 양태였다. 요컨대 ‘지식-권력-주체(화)’라는 문제틀이 푸코 평생의 연구 테마였다.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는 푸코 본인의 육성을 통해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는 이처럼 푸코가 걸어온 사유의 여정을 ‘진리의 의지’(=지식의 의지)에서 ‘진실의 용기’(이것이 푸코의 마지막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제목이었다)로 회귀하는, 참/거짓을 나누는 배제의 체계에서 참/거짓을 나누는 상이한 게임으로 이행하는 진리/진실의 오뒷세이아로, 즉 ‘진리의 정치사’라는 틀로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읽는다면, 우리는 푸코가 다뤄온 외견상 상이한 테마들(지식/진리의 의지, 정신의학, 비정상인, 생명정치, 통치성, 자기 배려, 파르레시아, 자기와 타자에 대한 통치 등)이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의 동일한 문제설정 아래에서 일관되게 연구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지식의 의지에 관한 강의』는 당대의 독자들(=청중들)에게 푸코의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들 중 가장 어려운 강의로 통했다고 한다. 기존의 저작들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낯선 테마들이 다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설명 방식(계보학) 자체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어판에는 ‘지식의 의지’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푸코의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전체(더 나아가 푸코의 사유 전체)를 다른 저작들과의 관련 속에서 조망하는 옮긴이 해제(원고지 400매)를 수록했다. 여지껏 시도된 바 없는 이 작업은 국내의 푸코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프랑스어판 편집자 서문 1강. 1970년 12월 9일 지식의 테마에서 진리의 테마로 이동하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철학사에서 지식에 대한 욕망이 생략되다 | 니체가 이 외부성을 복권하다 | 『형이상학』 A권에 대한 내적?외적 독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식 이론은 희랍 비극의 위반적 지식, 소피스트적 지식, 플라톤적 상기를 배제한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호기심과 권력 의지: 지식의 두 형태학 2강. 1970년 12월 16일 인식과 진리의 함축 관계 해체를 분석하기 위하여 | 욕망, 진리, 인식이 하나의 이론적 구조를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에서 진리가 점하는 모호한 우위. 스피노자, 칸트, 니체가 이 체계성을 뒤집으려 하다 | 쾨니히스베르크의 ‘늙은 중국인’에게서 해방되기, 하지만 스피노자를 죽이기 | 니체가 진리와 인식의 귀속 관계를 걷어내다 3강. 1971년 1월 6일 소피스트들: 그들의 등장과 배제 | 진리와의 관계에서 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사. 철학 담론은 시학 담론과 지위가 같을 수 없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세기 동안 통용될 철학의 역사적 존재 방식을 설정하다 | 소피스트들을 배제함으로써 가능해진 철학의 존재 | 소피스트라는 인물. 궤변이라는 기술 | 궤변술은 단어의 물질성을 변조한다 | 소피스트 배제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맡은 상이한 역할 4강. 1971년 1월 13일 궤변과 참된 담론 | 진술문의 역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 논리적 변조 대 궤변적 변조 | 언표의 물질성, 명제의 물질성. 레몽 루셀, 장-피에르 브리세, 루이 울프슨, 오늘의 소피스트들 | 플라톤은 소피스트라는 인물을 배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궤변의 기술을 배제한다 | 궤변, 그리고 진술과 말하는 주체의 관계 5강. 1971년 1월 27일 희랍 사회에서 진리와 연결되는 기능을 맡는 담론. 사법 담론, 시학 담론 | 헬레니즘 문명의 문턱에 있는 후기 자료 검토 | 『일리아스』와의 대조: 호메로스의 준-사법 논쟁. 네 가지 대결 체계 | 재판관의 최고권과 야만적 최고권 | 호메로스적 판결 또는 유명한 ‘아킬레우스의 방패’ 장면 6강. 1971년 2월 3일 헤시오도스 | 호메로스와 사법 담론에서 진실 발언의 성격 규정 | 희랍의 시련 재판 의례와 그리스도교의 종교 재판 | 마조히즘에서 쾌락과 진실의 시련 | 뇌물 먹는 재판관-왕의 dikazein에 맞서 krinein을 예찬하는 헤시오도스 | 헤시오도스에서 Dikaion과 dik? | 희랍의 법 공간에서 krinein의 확대, 그리고 진실 단언의 새로운 유형 | 드라콘의 입법과 배상 | Dikaion과 세계 질서 7강. 1971년 2월 10일 dikazein과 krinein에 따른 진실 발언의 분배 | 공정한 질서의 요구로서 출현한 헤시오도스의 dikaion | 정의와 부정의의 게임에서 이웃의 역할 | 시련 재판의 진실에서 진리-지식으로 | 앗시리아와 히타이트의 지식이 가져온 것. 희랍에서 그 지식들의 변형 8강. 1971년 2월 17일 헤시오도스의 dikaion (이어서) | 참주정과 화폐: 오리엔트에서 차용한 두 가지 | 희랍의 변환: 시련 재판에서 지식으로 진리의 이동. 권력의 영역에서 정의의 영역으로 지식의 이동 | 몽환적인 두 형상의 회귀: 성 안토니우스와 파우스트 | 기원전 7세기와 6세기에 발생한 농지 위기와 정치 변환 | 호플리테스와 농부. 장인 계급 | 호메로스의 진실-도전과 오리엔트의 지식-권력이 진리-지식으로 변형되다 9강. 1971년 2월 24일 화폐 제도. 화폐인가 화폐들인가? | 희랍 화폐의 세 기능: 권력의 전위, 모상, 사회 조절 | dikaion kai al?thes의 창시로서의 화폐 10강. 1971년 3월 3일 nomos. 성문법(노모스)과 화폐(노미스마)가 동시대에 제정되다 | 성문법(노모스)과 언표적 의례(테스모스) | 노모스의 네 가지 지지대. 코린토스의 화폐와 아테나이의 노모스. 헤시오도스의 에우노미아와 솔론의 에우노미아 | 경제와 정치. 도시국가라는 완전히 새로운 관념. 경제와 정치의 분리 | 모상, 화폐, 법으로의 회귀.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nomos란 무엇인가? 11강. 1971년 3월 10일 정(淨)한[순수한] 것과 부정(不淨)한[불순한] 것: 호메로스에서 통과 의례인 목욕재계 | 기원전 7~6세기에 오점의 지위가 전도되다 | 노모스, 화폐 그리고 새로운 종교 실천 | 사치스러운 희생제의의 민주적 대체물인 금기 | 불멸의 민주화 | 범죄 행위와 지식의 의지 12강. 1971년 3월 17일 범죄, 정함, 진실: 새로운 문제설정 | 오이디푸스의 비극. 목격 증언의 출현 | 노모스와 정함. 정함, 지식, 권력 |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 현자의 자리가 감추는 것 | 담론적 사건이란 무엇인가? | 니체의 유용성 니체에 관한 강의 어떻게 니체와 더불어 진리에 의거하지 않고 진리의 역사를 사고할 수 있는가 인식에는 기원이 없고 하나의 역사가 있다. 진리 역시 발명됐으나, 훨씬 뒤에 발명됐다 | 지식과 진리의 함축을 해체하는 니체의 거침없음 | 주체-객체, 인식의 토대가 아닌 산물 | 표식, 기호, 단어, 논리: 인식의 사건이 아닌 도구 | 위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식. 표식, 단어, 의욕의 게임. 기만으로서의 인식 | 도덕으로서의 진리. 의지와 진리를, 자유 또는 폭력을 절합하는 것은 무엇인가? | 진리의 의지의 역설. 진리의 존재론은 없다. 참이 아닌 진리의 분배 범주로서의 환영, 오류, 기만 | 아리스토텔레스와 니체: 지식의 의지의 두 패러다임 강의요지 오이디푸스의 지식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에서는 다섯 가지 지식이 서로 대결하고 화합한다. sumbolon의 메커니즘 또는 반쪽 법칙이 지식 간의 대결을 규제한다 | 여기서 우리는 전통적 예언 절차에 맞서 기원전 6~5세기에 확립된 사법적 조사 절차를 볼 수 있다 | 무지한 자 오이디푸스는 참주의 지식의 담지자이다; 오이디푸스는 무의식의 문장(紋章)인가, 아니면 아는 왕이라는 오래된 오리엔트적 형상인가? | 『오이디푸스 왕』, 또는 위반적인 권력-지식 강의정황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미셸푸코
    미셸푸코
    1926년에 태어나 1984년에 사망했다. 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철학과 심리학, 정신병리학 등에 관심을 두고 공부했으며 《광기의 역사》와 《말과 사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 스웨덴에서 파리문화원장을 지내기도 했고 튀니지의 튀니스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기도 했지만 1970년 이후부터는 죽을 때까지 콜레주드프랑스 교수를 역임하며 '사유 체계의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쳤다. 푸코는 다양한 사회적 기구에 대한 비판, 특히 정신의학, 의학, 감옥의 체계에 대한 비판과 성의 역사에 대한 사상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또한 권력과 지식의 관계에 대한 이론들과 서양의 지식의 역사에 관한 담론을 다루는 그의 사상은 많은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는 대부분의 저서(《정신병과 심리학》, 《광기의 역사》, 《말과 사물》, 《지식의 고고학》, 《담론의 질서》,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와 강연록의 일부(《비판이란 무엇인가?/자기수양》,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주체의 해석학》,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안전, 영토, 인구》)가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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