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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냉전과 팬데믹-오키나와의 코로나 경험과 정동(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001)

  • 조경희,와카바야시치요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 소명출판
  • 2021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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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59056178
쪽수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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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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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0년 공론장과 학문적 논의를 지배한 것은 온통 코로나 관련 의제였다. 팬데믹 상황 속 현존 체제에 대한 근본적 비판, 대안적 세계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토론되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 세계의 기본적 구성 원리들에 대한 재고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서구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시대의 담론시장에서 의제를 주도하는 것은 여전히 북미와 서유럽 나라들이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편의 하나로 아시아 석학 초청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하여, 팬데믹에 대한 아시아적 경험, 아시아적 관점, 아시아적 이해를 모색하려 했다.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 시리즈는 아시아 권역 내 트랜스로컬한 학문적 교류와 연대를 활성화하고, 우리 시대 긴급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포스트지구화와 아시아의 정동 정치’라는 아젠다를 내세운 동아시아연구소는 아시아에서 전개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일본 본토가 아닌 오키나와의 사례에 주목하였다. 중앙정부의 움직임에서 지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가장 멀리에 위치한 오키나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팬데믹 경험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 생각했다. 오키나와 사회는 경제적 취약성에 더해 미군의 군사훈련에 의한 소음, 추락사고, 성폭력, 범죄사건, 토양 및 공기오염 등에 노출되고 있다. 이 속에서 특히 여성과 청년, 아이와 노인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가혹한 현실로 내몰리고 있다. 보건, 환경, 평화, 경제, 돌봄에 이르는 총체적 위기상황은 팬데믹 시대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오키나와의 위기는 너무나 집약적이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본 방위성은 헤노코(?野古) 지역의 신기지 공사를 멈추지 않았고, 그로 인해 주민들의 기지반대운동은 지속과 정지 사이에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미군기지 내 집단감염과 아베 정부의 ‘Go To 트러블’ 캠페인으로 2020년 여름 오키나와의 감염자는 급속히 확대되었다. “신 기지공사의 비용을 코로나 대책에 사용하라!”는 오키나와 시민의 절실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이 현실을 그저 상상할 수밖에 없다. 팬데믹은 만성적인 불안의 정동을 삶의 일부에 장착시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들의 아비투스(habitus)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우리는 모두가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나와 같은 불안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느끼고 있다. 이 전환을 디스토피아적 전망이 아닌 공통적인 것(the common)의 지평을 열고 삶의 조건을 재조직화할 계기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아시아의 팬데믹 경험을 듣는 작업은 사회적 연대가 원래 쉽지 않고, 잘 드러나지도 않는 지속적 실천의 결과라는 점을 다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목차
머리말 / 3 제1부 1 /기조강연/ 포스트 냉전과 팬데믹-오키나와의 코로나 경험과 정동 와카바야시 치요 15 2 /대담/ 오키나와를 통해 본 아시아 팬데믹 와카바야시 치요×조경희 29 3 /질의응답과 토론/ 97 4 /후기/ 팬데믹의 딜레마 조경희 125 제2부 5 점령과 감염증-오키나와 현대사 속 두 가지 질병 와카바야시 치요 137 6 “America is Back”? 와카바야시 치요 157 7 오키나와의 주변에서 평화를 외치다 조경희 171 8 안전의 경계와 (비)가시화되는 신체-팬데믹과 소수자 인권 조경희 185 제2부 초출 정보 / 202
저자 소개
저자 : 조경희,와카바야시치요
    조경희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일본학/사회학 전공.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하였고 “제국일본/식민지조선의 사회사업과 민중통치” 연구로 도쿄외국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식민지 사회사, 재일조선인, 젠더와 소수자 등이다. 주요 공저에 주권의 야만-밀항, 수용소, 재일조선인(한울, 2017), ‘나’를 증명하기-동아시아에서 국적, 여권, 등록(한울, 2017) 두 번째 ‘전후’-1960~1970년대 아시아와 마주친 일본(한울, 2017), ??余の?を?く:沖?、韓?、パレスチナ?(明石書店, 2021) 등이 있다

    와카바야시치요若林千代, Wakabayashi Chiyo
    오키나와 대학 교수(국제관계학). 오키나와 현대사, 동아시아 국제관계사 전공. 미군지배하 오키나와 현대사를 되묻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20세기 국제관계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에 ジ?プと砂塵: 米軍占領下沖?の政治社?と東アジア冷? 1945-1950(지프와 모래먼지:미군점령하 오키나와의 정치사회와 동아시아 냉전 1945-1950)(有志?, 2015) 등이 있다. 오키나와 계간지 ?け?し風(케시카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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