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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다 방법으로서의 젠더-최정희론(여성작가연구총서 1)

  • 김복순
  • 소명출판
  • 2012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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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56266923
쪽수269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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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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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정희에게는 음으로 양으로 늘 오해의 조각이 따라 붙었다. 사이비 사회주의자, 기자 나부랭이, 남으로부터는 빨갱이, 정권의 부침에 따라 흘러 다녔던 작가, 시종일관 기회주의자 등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최정희의 본질이고 전부일까? 한국여성문학학회가 총 30권으로 기획하고 소명출판에서 ‘여성작가총서’의 첫 번째로 내 놓은 이 책은 그간의 조각들을 털어내고 최정희의 복권을 토로한다. 최정희는 제2기 신여성이라 일컬어지는 박화성, 강경애와 함께 1930년대 여성문학의 포문을 연 작가로, ‘최정희적 경향’이라 지칭할 만한 개성적인 문학을 창출해 보여 주었고 1950년대에 이르러 그 꽃이 만개한다. 최정희적 경향이란 ‘젠더 우선성’의 여성주의 서사를 말한다. 박화성과 강경애가 ‘계급 우선성’의 여성소설을 선보였다면, 최정희는 계급, 국가, 민족 등의 범주에서 무엇보다도 ‘젠더 우선성’에 입각한 작품을 생산했던 작가이다. 최정희는 “나는 여자다”를 외치며 ‘여자선언’을 했다. 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학연-지연-혈연이라는 ‘3연 자본’은 없었지만, 빈농 출신으로서 계급적 인식에 곁대인 비판성과 춤, 노래, 연극이라는 다양한 예술적 재능 및 외모가 주는 인물 자본으로 승부를 걸었던 작가였다. 최정희는 ‘여성자본’을 문학적으로 원용하여 ‘젠더 우선성’이라는 자신의 문학성 개성을 창출해 보여 주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최초’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첫째로, 연구사상 최초로 최정희의 초기 소설부터 마지막 소설까지를 대상으로 했다. 그간 연구에서는 초기의 경향적 소설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신건설사 사건 이후 3맥 시리즈 작품들만 대상으로 하거나, 식민지 말기의 친일소설만을 대상으로 하여 작가의 전모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둘째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된 방법론, 즉 ‘젠더 우선성’을 방법적 기준으로 삼아 객관성을 높였다. 젠더 우선성으로 접근하면 그간 매도되었된 식민지 말기의 소설들도 ‘제2 이등국민-여성’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주변부 여성이 국민되는’ 방식을 알려 준다. 민족 범주만으로 최정희를 평가할 때는 이러한 점이 간과되었다. 또한 초기의 경향적 소설도 ‘즐거운 당위’라는 새로운 사회주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셋째로 최정희의 전 문학적 생애를 최초로 구성하였다. 특히 기독교 사회주의와의 관계, 신간회 해소파로서 송계월 및 잡지 󰡔비판󰡕지 기자와의 논쟁, 삼천리 잡지 시절의 여러 에피소드들, 해방 후 잡지 편집위원 등 문언권력 시기, 박정희와의 관계 등이 새롭게 밝혀졌다. ‘감정과 욕망의 아카이브’로서 최정희는 풍부한 개인적 감정과 사회를 향한 비판적 감정, 그리고 인정투쟁으로 점철된 삶을 구가해야 했을 정도의 강한 사회적 욕망들을 여러 작품에서 형상화 하였다. 개인적, 사회적, 계급적, 이데올로기적, 계몽 주체적 욕망들과, 여성, 문인, 연극인으로서의 감정들이 상호 교집합 하는 과정에서 젠더 우선성은 대 사회적 비판성으로 재현되었으며, 젠더가 지닌 이러한 ‘비판적 힘’들은 서술자의 젠더 또는 1인칭 기법 속에서 더욱 구체화 되어 리얼리티를 확보하였다. 이 책에서 시사하는 것은 친일의 변명이 아니다. ‘연구’는 ‘정치’가 아니기에 어느 하나에만 고착하여 중층성을 놓치고 대상의 진면목을 흐려버리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21세기는 명실상부한 다원적 민주주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 다원화 사회에서는 어떤 ‘중심’적 범주만이 아니라 여러 범주가 다 가치를 갖기 때문에, 다양성을 기준 삼아 사고해야 한다. 이번 최정희의 복권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최정희의 복권에 등대와 같은 역할하며 세상에 새로운 최정희를 내보일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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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김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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