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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2903200 |
|---|---|
| 쪽수 | 427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사후 세계를 탐험하는 영계 탐험자 ‘타나토노트’의 이야기를 다룬 『타나토노트』 제1권. 2068년 결성된 영계 여행단의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신화와 종교, 서스펜스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삶과 죽음의 비밀을 풀어 내기 위해 두려움 없이 영계 여행을 뛰어든 타나토노트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베르베르만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1.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번역된 단어들도 흥미를 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종종 나와서 국어사전을 찾아가면서 읽었는데, 우리말을 새롭게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2. 저자는 ‘영계 탐사’를 ‘경이로운 대륙의 탐사’로 부르며 16c 개척자들의 신대륙 탐사와 같은 부류로 본다(94p). 이것은 이미 처음 등장했을 당시 라울이 가지고 있던 불만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27p). 그리고 이것은 베르베르의 책들 모두에 깔려있는 모티프(‘알려지지 않은 세계로의 탐험’)로 작용한다. 3. 이야기는 갈수록 점점 흥미로워진다. ‘죽음이라는 현실’에서 ‘죽음에 대한 신화’로, 다시 ‘죽음에 대한 과학’으로... 여기에는 세계의 신화와 과학적인 사실들, 신비주의와 종교의 내용들이 오밀조밀하게 섞여 들어가 있다. 영혼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결국 블랙홀과 화이트홀이라는 천문학적인 세계로 연결되는 부분은 상당히 기묘하게 여겨진다. 4. 기억하고 싶은 몇 가지 명언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 하나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야.”(28p) “독실한 신자의 경건한 열정으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녀야 할 관심으로서 영혼 불멸의 문제를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블레즈 파스칼).”(56p)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잠깐 동안 바보처럼 보이지만,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바보로 남게 된다.”(112p) “삶은 잠을 통해서 우리를 죽음에 길들이고, 꿈을 통해서 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운다(엘리파스 레비).”(229p) “죽음은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있는 더 흥미로운 것이려니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해요.”(320p) “정신이 유체의 노예로 전락하면 육체적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듯이 육체가 완전히 정신에 순종할 때는 마땅히 영적이라고 말해야 한다(예로니모).”(321p)
이 책의 제목인 타나토스와 항해자를 뜻하는 나우테스를 합쳐서 만든 합성 어인데 우리말로 옮기자면 영계 탐사단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저승의 최고 신 하데스 아래서 죽음을 관장한다는 타나토스라는 신...우리는 누구도 이 타나토스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소설의 주인공은 죽음을 넘어서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고 마치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찾기 위한 탐사 를 시작한 것처럼 죽음 건너편의 세계 영계를 탐사한다. 실제로 사후세계가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하는 논쟁은 유심론과 유물 론의 논제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논제에 대해 사후세계를 인정함으로써 흥미있는 견해를 제시해 준다. 또한 심신일원론과 심신이원론 의 영혼과 육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문제가 될 내용을 제시해 주 고 있다.
생일선물로 받은 책... 하지만 이 책은 생일날 받아보기에 썩 유쾌하지는 않은 죽음에 관한 얘기로 시작되고 있었다. 영적 세계로의 탐험... 베르나르의 소설 '나무'를 읽고 그의 경쾌하고 발랄한 상상력에 매력을 느껴 그의 책 중 가장 귀에 익숙한 책을 사달라고 말한 내 잘못이었을까.. 그러나...막상..책을 펼치고나니...잠깐 동안의 자책(?)감이 재빠른 소설의 전개 속에 갈 길을 잃고 만다. 신대륙 발견, 우주탐험과 같은 실제 인류의 역사를 먼 미래의 가상현실과 연결시켜 영계탐사라는 상상을 실현가능한 역사처럼 만들어 독자들의 이성을 충족시킨다. 사후세계에 대한 여러 종교인들의 고찰과 신체 기능에 대한 작가의 연구 노력이 만만치 않았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인간 본연의 본능과 사회, 문화에 대한 비판, 개인과 국가의 권력과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조소가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야'라는 그의 발칙한 전제 덕분에 비판을 받은 그 주체들은 할 말을 잃고 만다. 두권의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하나의 작은 상상력을 엄청난 결론으로 발전시키는 그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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