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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장 가는 길

  • 유경환
  • 예림당
  • 2003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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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30209571
쪽수95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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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서평

마음에 담아두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어려서 읽는 좋은 동화는 쉽사리 잊혀지지 않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런 까닭에 때때로 혼자 있게 될 때나 외로움에 빠질 때 문득 오래 전에 읽은 동화를 떠올려, 세상살이에 대해 재미있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히 재미있게 회상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살이를 깊이있게 배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편집 <닷새장 가는 길>에는 읽고 나면 언젠가 혼자 있을 때 문득 떠오를 것 같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의 장면장면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고, 곳곳에 쓰인 짧고 함축적인 언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있다. 작가는 그런 여러 가지 기법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한껏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책을 읽는다면 책을 더 깊이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표제작 “닷새장 가는 길”은 추운 겨울날 할머니와 어린 손녀 수아가 함께 장에 가는 길에 일어나는 작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할머니와 수아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꼭 잡은 손으로 꼬물꼬물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마음이 나누는 대화이다. 할머니는 손녀를 보며 자신이 어렸을 적 할머니와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리고 이제 할머니가 되어 있는 자신을 보고 시간의 빠름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어린 손녀에게 세월을 가르쳐 줄 방법이 없는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할머니의 “세월은 가고 색깔이 왔구나!”라는 짧은 말 속에는 그런 할머니의 안타까운 마음의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또다른 이야기 “체온”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한 지하철 역무원과 그 역에서 내리는 한 소년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어느 날 감시카메라 화면을 통해 지하철 역무원의 눈에 들어온 한 소년. 더듬더듬 계단을 오르는 소년을 유심히 바라보던 역무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며칠 뒤, 소년은 계단 손잡이에서 채 식지 않은 체온을 느낀다. 과연 그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지하철 역무원과 한 소년 사이에 벌어지는 36.5도의 훈훈한 이야기이다.
그밖에도 추운 겨울에 양식이 떨어진 들쥐 부부가 한 번, 두 번씩 다람쥐네 곳간의 양식을 훔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들쥐와 다람쥐”,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할 돈이 없어 고민하던 한 아이가 하나님이 정말로 좋아하실 선물을 만들게 되는 “하나님이 좋아하실 선물”, 새로 생긴 한 주유소에 갑자기 나타난 춤추는 분홍토끼에 대해 쓴 “주유소의 토끼”는 모두 마음에 심어두고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전쟁과 알 수 없는 질병의 공포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요즘, 우리는 세상 무엇보다도 인간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직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고 따뜻하다. 바로 <닷새장 가는 길>의 다섯 가지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아직은 세상이 아름답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각각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하나같이 인간미를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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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유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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