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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91993273 |
|---|---|
| 쪽수 | 127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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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누렇게 식어가는 가로등의 우울
어둠의 경계를 뚫고 홀로 선 자리
썰렁한 골목길엔 헛헛한 바람이 불고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곳에 바람처럼 서있다
알 수 없는 침묵이 잠을 자고
수상한 밤 냄새가 이른 유혹을 부르는
상스런 골목길의 가로등, 동공은 꺼져
희미하게 붙잡은 기억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존재한다는 건 더불어 산다는 것이다
내 의식의 밑바닥을 강하게 붙잡았던 중심의 상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내려앉는 눈꺼풀 사이로
누런 가로등이 빛을 잃고 죽어간다
어깨에 쏟아지는 새벽의 무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니, 사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기심이다
투명해지는 의식의 낭떠러지, 착각과 망각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음을
나는 그저 순간의 선택에 몸을 던지는 하루살이였나 보다
- "기억상실" 전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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