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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들

  • 빌렘플루서
  • 안규철
  • 워크룸
  • 2018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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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94207971
쪽수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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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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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철학자 빌렘 플루서의 『몸짓들: 현상학 시론(Gesten: Versuch einer Phänomenologie)』(1991/1993)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플루서가 상파울루와 엑상프로방스에서 했던 강연 및 강의 원고들을 묶은 이 책은 ‘몸짓’이라는 인간 특유의 움직임을 통해 세계 속에,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를 탐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하고 있고, 모두가 하고 있는 ‘몸짓’을 해석하기 위한 이론을 세우려는 야심을 드러낸다. 이 말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몸짓에 대해서는 별로 설명할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려면 몸을 움직여야 하고, 그 몸의 움직임이 바로 몸짓이기 때문이다. 그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우리는 이에 대해 별다른 해석이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플루서의 생각은 다르다. 인간의 몸짓이 독특한 점은, 그것이 인과관계만으로는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면도를 할 때, 누군가 이를 생리적, 역사적, 심리적, 문화적, 과학적 등등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면, 나는 수긍을 하겠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 모든 이유가 맞는다고 해도 내가 원하지 않았으면 나는 면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플루서는 “그 몸짓을 이해하려면 그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읽는다. “나는 이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몸짓의 해석에 대해 어떤 이론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이론이 없다는 것이, 이를테면 우리가 우리의 신비로운 ‘직관’을 자랑하듯이 대견하게 여길 이유는 아니다. 과학 시대 이전의 사람들도 돌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그것이 무슨 일인지 안다는 기분은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낙하 이론을 갖춘 우리가 비로소 이 사태를 꿰뚫어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몸짓의 해석 이론이 필요하다.”
목차
1장 몸짓과 정동: 몸짓 현상학 연습 2장 기계의 저편에서(그러나 여전히 몸짓의 현상학 이편에서) 3장 글쓰기의 몸짓 4장 말하기의 몸짓 5장 만들기의 몸짓 6장 사랑의 몸짓 7장 파괴의 몸짓 8장 그리기의 몸짓 9장 사진 촬영의 몸짓 10장 영화 촬영의 몸짓 11장 가면 뒤집기의 몸짓 12장 식물 재배의 몸짓 13장 면도의 몸짓 14장 음악을 듣는 몸짓 15장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몸짓 16장 전화 통화의 몸짓 17장 비디오의 몸짓 18장 탐구의 몸짓 부기: 몸짓 일반 이론을 위하여 주석 역자 후기
저자 소개
저자 : 빌렘플루서
    빌렘 플루서
    철학자, 저술가, 저널리스트. 1920년 프라하 유대계 가문에서 태어난 빌렘 플루서는 1939년,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치의 박해를 피해 런던으로 건너갔다. 모든 가족을 강제수용소에서 잃은 그는 1941년 브라질 상파울루로 망명을 떠나 한동안 무역업에 종사했다. 1959년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과학철학 강의를 시작, 1963년 같은 대학 커뮤니케이션 철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1972년 브라질 군사 정부와 갈등을 빚은 그는 다시 유럽으로 망명을 떠나 독일과 프랑스에 살며 유럽과 미국 여러 대학에서 초빙 교수로 강의했다. 이후 프랑스 남부 호비옹에 정착해 왕성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1991년, 강의를 위해 찾은 고향 프라하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저서로 『사진의 철학을 위하여(Für eine Philosophie der Fotografie)』(1983), 『테크놀로지 이미지의 우주로(Ins Universum der Technischen Bilder)』(1985), 『탈역사(Nach geschichten)」(1990), 『몸짓들: 현상학 시론(Gesten: Versuch einer Phäno menologie)』(1991/1993) 『문자. 글쓰기에 미래는 있는가?(Die Schrift. Hat Schreiben Zukunft?)』(199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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