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88936434595 |
|---|---|
| 쪽수 | 27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AI추천 이유

폭력과 아름다움의 처절한 공존
여전히 새롭게 읽히는 한강 소설의 힘
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0년부터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번역 출간돼왔으며 2015년 문학의 명문 출판사인 포르토벨로가 영어판을 낸 뒤 영국 포일스(Foyles)서점에서 소설분야 톱1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16년 미국 최대 출판그룹 중 하나인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의 문학전문 임프린트 호가드(Hogarth)에서 미국판이 출간된 이후에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라이브러리저널』 등을 비롯해 다수의 유력 매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출판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는 ‘2016년 봄, 가장 기대되는 주목할 소설’ 중 첫째로 『채식주의자』를 꼽기도 하는 등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올라선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작품으로 자리했다.
『채식주의자』의 1부 「채식주의자」는 영혜 남편인 ‘나’의 시선으로 서술된다.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영혜는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처가 사람들을 동원해 영혜를 말리고자 한다. 영혜의 언니 인혜의 집들이에서 영혜는 또 육식을 거부하고, 이에 못마땅한 장인이 강제로 영혜의 입에 고기를 넣으려 하자, 영혜는 그 자리에서 손목을 긋는다. 2부 「몽고반점」은 인혜의 남편이자 영혜의 형부인 비디오아티스트 ‘나’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아내 인혜에게서 영혜의 엉덩이에 아직도 몽고반점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나’는 영혜의 몸을 욕망하게 된다. ‘나’는 영혜를 찾아가 비디오작품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청한다. ‘나’는 결국 자신의 몸에 꽃을 그려 영혜와 교합한 뒤 비디오작품을 촬영하고 다음 날 벌거벗은 두 사람의 모습을 아내가 발견한다. 3부 「나무 불꽃」은 가족들 모두 등 돌린 영혜의 병수발을 들어야 하는 인혜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인혜는 식음을 전폐하고 링거조차 받아들이지 않아 나뭇가지처럼 말라가는 영혜를 만나고, 영혜는 자신이 이제 곧 나무가 될 거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각인된 폭력의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한 채로 나무가 되기를 꿈꾸는 영혜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다른 생명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는 무해한 존재를 꿈꾸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 본질에 대해 쉼 없이 질문하며 ‘고통’에 대해 천착해온 작가는 이번 개정판을 출간하며 “고백하자면 이 책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 (…) 하지만 귀밑머리가 희어지고 어느 때보다 머리가 맑은 지금, 나에게는 이 소설을 껴안을 힘이 있다. 여전히 생생한 고통과 질문으로 가득 찬 이 책을”(새로 쓴 작가의 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채식주의자』는 지금까지 40개국 이상에 판권이 수출됐다. 올해 9월에는 연극으로 제작되어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뒤 12월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해외 관객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흔히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의 영예를 안긴 작가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 개의 작품이 연작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을 읽고난 후 나는 이 작품을 인간 심리의 가장 날것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주인공인 영혜는 조용하고 무덤덤한 성격을 가진, 외모적으로도 별다른 특징이랄게 없는 여자로 그려진다. 그저 성실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해나가던 그녀가 갑자기 채식주의자로 돌변하게 된다. 꿈 속에서 봤던 핏물 묻은 자신의 모습, 날고기를 먹는 모습, 핏물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뒤로 말이다. 이는 어릴 적부터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핍박, 아내에 대해 무심하고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는 남편. 그것들로부터 느꼈을 영혜의 분노가 나타낸 것이 아닐까. 더 이상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겠다는 조용하고도 분명한 외침. 이는 채식주의자로 돌변하기 전 영혜의 한 가지 독특한 버릇과도 연관된다. 바로 평상시에도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브래지어가 영혜에게는 자신을 옭아매는 아버지나 남편과 같은 존재로 느껴졌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채식주의자 말미에 입원해있던 병실을 탈출한 영혜가 토플리스 차림으로 병원 앞 정원에서 발견되었을 때 그녀의 손에서 발견된 새의 시체는 몸 군데군데 물어뜯긴 자국이 있었다. 자신이 혐오하던 것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아직 과거의 상처들을 모두 극복하는 단계까지 가는 길은 험난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뒤이어 이어지는 몽고반점과 나무불꽃의 주인공들도 모두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자기 나름대로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완전한 해결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남에게 마주하고 싶지 않은 악몽같은 기억이 있을 수 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그러한 기억이 어떤 감정으로 또는 어떤 행위로 표출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 듯 하다. 당신에겐 어떤 트라우마가 있는가. 당신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가.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