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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70417271 |
|---|---|
| 쪽수 | 32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먹는 법은 사는 법이다."
자연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헬렌 니어링은 91살까지 장수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그도 남편처럼 100세까지 살았을지도 모른다. 남편 스코트 니어링은 100세 때 서서히 음식을 끊어 목숨과 작별을 고했다. 이들은 약국도 병원도 다니지 않았다.
건강한 삶을 지켜낸 비결, 바로 "먹는 법이 사는 법"이라는 이 부부의 철학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니어링 부부의 삶을 건강하게 지탱해준 먹을거리와 요리에 관한 실용서이다.
더불어 니어링 부부의 음식 철학을 알 수 있는 에세이이면서, 삶에 대한 철학까지 꿰뚫 수 있는 세밀한 철학서이기도 하다.
자급자족,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평화주의와 채식주의, 땅에 뿌리를 박는 삶, 문명의 병폐에 물들지 않은 건강하면서도 의미가 충만한 대안적 삶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들이여, 요리하지 않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으시길.”
이 책은 요리책이다. 한편으로는 反 요리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요리책이 건강보다는 쾌락을, 절제보다는 과식을, 내용보다는 겉치레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反 요리책이다. 요리가 꼭 수고스럽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미학적으로 뽐내는 '작품'이 될 필요가 없음을 가르치는, 이상한 책이다.
탐식을 부추기는 음식 사진 한 장, 식욕을 자극하는 문구 한 구절 없다. 그 흔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는 음식 재료에 들지 못한다. 오직 야채와 과일로 차린 소박한 밥상 이야기를 간단한 레시피로 풀어내는데, 모든 조리법이 너무 간단하다.
제철 맞아 세상에 나온 간단한 재료로, 초보도 금세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음식을 만든다. 양은 최소로,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것이 유일한 비법이다. 이렇게 단순한 레시피조차 소설 같다. 그 행간 사이를 헤매다 보면 깨닫는다.
음식은 욕망을 채울 대상이 아니라 불안을 잠재울 휴식처임을.
이 책에서 우리는 혀가 아닌 우리의 몸, 몸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 또한 배불리 먹이는 '진짜 음식'을 만나게 될 것이다. 먹을거리와 먹는 행위에 대한 헬렌 니어링의 철학은 삶에 대한 새로운 미각을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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