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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36479442 |
|---|---|
| 쪽수 | 22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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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X XXXX 쪽팔려서 어떡하나?”
최초로 공개되는 ‘날리면’ 논란의 비하인드 스토리
“사장님, MBC 뉴스 유튜브 채널 혹시 보셨는지요?”
“아니 못 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 발언 때문에 기사가 났는데 엄청난 속도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2022년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나눈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며 한 발언을 두고 벌어진 논쟁이다. 이 보도에 대해 여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 동맹 훼손,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MBC를 겨냥했고, 윤석열 정부와 MBC의 대립이 격화됐다. 박성제 전 MBC 사장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현 정권의 ‘MBC 죽이기’가 시작되었다고 회고한다. 그렇다면 ‘날리면’ 보도가 나온 그날, MBC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대한민국을 뒤흔든 논란의 상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으로 밝힌다.
『MBC를 날리면』은 저자가 해직기자에서 복직된 후 보도국장이 되어 뉴스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사장으로 일하며 공영방송을 재건하기 위해 보낸 나날에 대한 뼈 아픈 기록이다. 특히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는 동안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겪은, 현직에서는 언급할 수 없었던 속사정과 비사를 공개하는 것이 이 책의 백미다. 지난 30년간 공영방송을 위해 몸 바쳐온 언론인으로서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관점과 저널리즘에 대한 소신까지 담아냈다. 대한민국 언론장악의 실상, 그리고 그에 대항하는 언론계의 투쟁이 박성제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속도감 있는 서술로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절치부심의 ‘MBC 살리기’,
그리고 다시 시작된 ‘MBC 죽이기’
1부는 저자가 5년간의 해직언론인 생활을 종료하고 복직한 후 취재센터장과 보도국장을 맡아 MBC뉴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재건하는 데서 시작한다. 촛불집회에서 “어용방송 MBC 물러가라!”는 시민들의 아우성을 들을 정도로 추락한 신뢰도는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았고, 처절한 심정으로 바닥부터 새로이 쌓아올려야 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저자는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과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신념을 내비친다. 2부에서는 사장이 된 후 신출내기 경영인으로서 재정 건전성과 공영방송의 신뢰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기한 시도들, 그리고 변화한 미디어 지형에서 레거시미디어로서 공영방송국이 새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뇌의 기록이 담겨 있다.
3부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윤석열 정부와의 갈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장모에 대한 MBC의 탐사기획 보도로 시작된 대립각은 제20대 대선 국면을 거치며 본격화되고, 정부 취임 후 ‘날리면’ 논란과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등으로 번져나간다. 4부에서는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나 수신료 분리 징수안 등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정권의 언론통제 시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는 현 시국을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표현하며, 언론인 박성제의 공영방송에 대한 신념과 우리 사회 언론개혁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소신을 뚜렷이 밝힌다.
『MBC를 날리면』은 비단 한 방송국의 부침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영방송,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민주주의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민주주의 사회의 제4부 권력으로서 언론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권력과 언론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 읽는 이에게 언론문제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시사한다. 가짜 뉴스와 정파적 견해, 확증편향으로 혼란스러운 작금의 미디어 환경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은 무엇일까. 정말로 ‘MBC를 날리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