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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당부-마지막까지 삶의 주인이기를 바라는 어느 치매 환자의 고백
- 웬디 미첼
- 조진경
- 문예춘추사
- 202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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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76046253 |
|---|---|
| 쪽수 | 26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겪는 죽음
죽음을 이야기해야 삶이 편안해진다!
우리 모두가 죽는다는 것은 100퍼센트 확실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죽음 자체가 금기어다. 하지만 치매 환자로 10여 년을 살아오면서 죽음을 가까이에 느끼고 있는 저자는 존엄한 죽음이 곧 존엄한 삶임을 절감하면서, 이제 아주 구체적으로 죽음을 이야기한다.
지난 세월, 치매 환자들도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옹호하는 글을 쓰면서 지냈던 저자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조력 사망 반대자들로부터 ‘하지만 당신은 행복할지도 모르잖아요’라는 말을 항상 듣고 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외치고 싶다고 했다. ‘나한테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요!’ 자율성과 독립성 없이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은 오늘의 웬디가 미래의 웬디에게 바라는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존엄사를 지지한다.
“왜 사회는 우리에게 자기만의 삶의 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가?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은 세상에 태어날 때뿐이다. 다른 모든 것, 죽음까지도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우리가 그만두고 싶다고 느끼는 때, 특히 우리를 위한 지원을 모두 소진했을 때를 선택하는 것에 다른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일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신의 바람보다 이르게 또는 혼자 외롭게 삶을 끝내는 것은 실제로 마지막에 대한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행법이 우리에게 그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는 ‘자정 5분 전’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삶을 유지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 표현을 이 책의 제목으로 쓰고 싶었다고 한다. “나한테는 죽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먼저 파티를 떠나야 하는 신데렐라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파티를 떠나겠지만, 나는 더 빨리 떠나야 진짜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듯 죽음을 신데렐라로 여기는 저자의 관점이 이 책에서 강요하는 논점인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는 죽음에 대한 이러저러한 관점, 즉 자신의 관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임종 돌봄이나 치료 거부, 조력 사망에 대한 스스로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 현재가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저자의 당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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