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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68572357 |
|---|---|
| 쪽수 | 240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 역사일반/교양/역사철학/지리
AI추천 이유

일제식민시대 아픔 서린 독립문역에서부터
12·12사태 촉발한 6월항쟁의 현장 신촌역에 이르기까지
1980년대 수많은 민주인사들의 ‘고문 공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1호선 남영역에서 불과 150미터 거리에 있다. 걸어서 2분이다.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무슨 일이 자행되었을까?이곳은 1980년대 민주인사 김근태, 대학생 박종철 등이 고문기술자들에 의해 잔혹하게 고문을 받은 현장이다. 이 건물을 설계한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은 고문의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하여 설계했다. 특히 이곳에 끌려온 사람들은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리고 후문으로 들어와 원형계단을 통해 취조실로 올라갔는데, 이는 몇 층으로 올라가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설계였다. 이뿐일까? 3호선 독립문역에 걸어서 9분이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도착한다. 이곳은 무려 80년의 형무소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수감하기 위해 개소했지만, 이 형무소의 역사는 무려 80년이나 이어져 1987년까지 민주인사들을 수감하던 감옥으로 역할을 했다.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인사들까지 수감되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특히 최악의 사법살인이라 불린 1975년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이 누명을 쓰고 사형이 집행되었던 곳도 바로 서대문형무소다. 《역사를 품은 역, 역세권》은 김만권 철학자(《새로운 가난이 온다》 저자)의 추천사처럼 “역사가 기억하지 않거나, 기억하길 거부하는 이들의 삶을, 그들이 지나온 공간의 흔적을 편견 없는 시선으로 담고 있는” 책이다.
역사 현장에 있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 수록
박은주 PD는 지하철역 근처에 자리 잡은 역사 공간을 찾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역사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더해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여공 ‘순이의 삶’을 들여다본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에서는 1970년대 어린이 식모살이를 하거나 버스안내양으로 가족을 부양했던 당시 ‘순이’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담아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아울러 〈휴스턴국제영화제〉 수상작인 〈오일팔 증명사진관〉의 뒷이야기를 풀어놓은 ‘오일팔 증명사진관’에서는 당시 사진으로 현장을 기록했던 나경택 전 《전남매일신물》 사진기자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내 글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사료가 될 정도다. 이 책은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우리의 역사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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