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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3454350 |
|---|---|
| 쪽수 | 272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이 책이 속한 분야
- 종교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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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시대,
하지만 문제의 원인은 과학이다
‘현대는 위기의 시대’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문제를 떠올릴 것인가? 환경오염이나 기후위기와 같은 자연?생태계의 문제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고, 생명 경시나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인간성?사회성의 문제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든 가볍다고 할 수도 없고, 무언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 문제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과학’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를 기반으로 발달한 철학과 세계관이 그 원인이라고 하겠다.
그동안의 인류를 지배해 온 서구의 사상들은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모든 것은 진보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하고 멸망한다는 생각은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의 축적이 옳은 것이라고 믿고, 모든 것을 수치화할 수 있다고 여기는 풍조는 당시에는 유효하다고 여겨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는 이제 인류를 위협할 수준의 큰 문제로 발전하였다. 그에 더해, 인류 전반에게 새겨져 있는 세계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이나 변화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커다란 단점이 존재한다.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두 ‘뜯어고치지 않는 한’ 그 해법을 찾을 수 없고, 무엇으로 과학이 만들어낸 세계관을 대신해야 할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연기ㆍ4성제ㆍ8정도ㆍ9차제정 등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가 탐구한
불교의 인간관과 자연관 그리고 생명관
문제와 원인은 알고 있지만 해결책은 알 수 없는 시급한 바로 이 시점에서,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이 바로 ‘불교’다. 자기상실과 가치전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인간의 참모습’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이중표 교수 역시 그와 의견을 같이한다. 오랜 시간 불교를 공부하고 연구한 학자로서 불교에 그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현대사회의 위기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서양 근세의 사상과 철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의 사상조류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어째서 과학에 있는지를 밝히고 불교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다음에 자연과 인간과 생명에 대한 불교의 관점을 밝히고, 이에 근거하여 미래사회에 인류가 지향해야 할 윤리에 대하여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이론적인 해설만 나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좋은 가르침일지라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가장 마지막인 제9장에서는 불교의 핵심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緣起)’를 깨달을 수 있는 불교 전통 수행법인 ‘9차제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통해
더욱 충실하고 제시하고 명확하게 밝혀낸
현대인의 삶의 방향
이 책의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강의에 몰두하던 당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으로부터 ‘불교의 생명관’을 주제로 발표해 달라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 일을 계기로 불교학자로서 현대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불교적 관점을 제시해야 할 책임을 느꼈다고 하는 저자는 틈틈이 글을 써서 발표해 왔고,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묶어 2010년 ??현대와 불교사상??(전남대학교 출판부)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하지만 ‘현 시점’의 문제에 대해 다루는 대다수의 책이 그러하듯,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이상 유효하지 못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새롭게 출간된 개정판이다. 초판 출간 이후 10여 년이 흐르면서 당시와는 달라진 부분과 시의성이 어긋나는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고, 그 근거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채워넣었다. 이를 통해 현재의 문제에 적용 가능하고 유효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불교학자’이자 ‘불교연구자’로서의 이중표 명예교수의 ‘공부’와 ‘연구’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