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91158161767 |
|---|---|
| 쪽수 | 24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비극으로 끝날 줄 알았지”
대한민국의 ‘승리’로서 당당히 어둠 속을 춤추다
작가 조승리의 인생은 마치 불꽃같다. 저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하늘로 힘껏 솟아오르고, 결국 공기 저항에 부딪혀 허공에서 멈칫하게 되지만 그 순간 온몸을 태워 끝내 누군가에게 제 존재를 알리고 만다. 심장을 울리는 폭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는 찬란한 빛줄기로.
저자 자신은 눈앞이 점점 어둠으로 가득차니 “이러다 비극으로 끝나겠구나”라고 자조했으나, 독자에게 그 인생은 비극이라기에는 너무나도 찬란히 느껴진다. 결핍은 흉터로 남았지만 인생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어둠은 많은 것을 집어삼켰으나 동시에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게 만들었다.
더욱이 그 찬란함은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며 점차 선명해졌기에, 그 빛의 궤도가 모여 곧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말처럼, 삶은 저자에게 어둠을 주었지만 그는 어둠 속에서 불꽃을 쏘아올리며 기어코 삶을 축제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누구에게나 ‘인생 참 지랄맞다’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어둠 속을 당당히 춤추는 저자의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읽다보면, 인생이 쥐어주는 ‘지랄’에 맥없이 당하기보다 ‘누가 더 지랄맞나 한번 해보자’며 그에 맞먹을 정도로 북을 치고 꽹과리를 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울화가 터질 것 같을 때는, 눈을 감고 어딘가에서 펑펑 터지는 불꽃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펼쳐지는 불꽃줄기를 상상해보자. 눈을 뜨면 온데간데없겠지만 한낮에 열린 불꽃축제라 보이지 않을 뿐이겠거니, 하고 웃어 넘겨보자. 그 순간들이 겹겹이 쌓이면 우리의 삶은 결국 축제가 될 것이다.
어떤 작가가 쓴 어떤 내용의 책인지도 모른채 그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서평단을 신청했다. 완독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에세이임에도 문장들은 감각적이고 문학적이었다. 조승리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사유하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병을 진단 받고 몇 차례의 수술에도 차도가 없어 결국 스무 살이 갓 지난 나이에 전맹이 된 그녀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감각하는 세상에 대해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렇게 할 수 있기까지 그가 겪은 이 ‘지랄맞은’ 세상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나는 그저 넘겨짚을 뿐이다. 고작 열두살 나이에 처음 ‘죽고싶다’는 생각(p.99)을 한 이후로 그녀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좌절을 겪었을지,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장애를 그저 자주 잊고 살(p.38)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바람과 희망을 체념하고 살았을지 독자인 나로서는 그저 상상할 뿐이다. 내가 사는 곳과 같은 나라와 도시지만 결코 같지 않을 세상은, 그녀가 스스로도 잊고자 하는 장애를 얼마나 잊기 힘들게 하는 세상일지. 그녀는 진취적인 사람이고, 맞서는 사람이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많은 걸 포기할지언정 결코 멈춰서는 사람이 아니고, 많은 걸 받아들이지만 모든 걸 용인하고 수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인솔자 없이 전맹 친구들과 해외여행에 다녀와 “앞도 못 보는데 바다든 산이든 장소가 무슨 소용이 있냐”는 장애인 동료에게 “아는 만큼 넓어지고 느껴본 만큼 풍요로워진다”며 “꼭 제대로 된 자신만의 여행을 경험해보라”고 말하는 사람(p.52)이고, 감정을 잃어버려 하루하루가 기쁨도 슬픔도 없이 흘러하는 것이 싫어 탱고에 도전하고 가슴에 열정을 되살리는 사람(p.201-203)이다. 2014년 4월 16일과 2022년 10월 29일을 지나며 문득 남의 불행과 비교해 평온한 일상에 안도하는 스스로를 혐오스러워 하는 사람(p.187). 그래서 ‘자신이 겪은 고통을, 희생을, 인내를 모두가 겪길 바라는 졸렬한 마음이 있었음’을 못내 고백할 때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 스스로의 일상을 적은 일기 같은 에세이라서, 책에 대한 서평을 그녀와 그녀가 살아온 삶에 대한 감상평처럼 늘어놨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슬픈 이별 얘기를 경쾌한 멜로디로 부르는 가요처럼 읽힌다. 한 쪽 한 쪽 가슴 아려 읽어내기 힘든 신파가 아니라, 웃픈 시트콤 같다. 특히나 스물 셋이 되던 해 그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녀와 어머니의 일화들은 정말이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촌극의 연속이었다. 안마 시술소에서 겪는 피술자들과의 일화도 소중한 울림을 준다. 우리 주위에 흔히 보이는 사람들을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시선으로 보게 된다. 그녀는 그들을 만지며 보고,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그들을 만진다. 마지막 장을 덮고 다니 책 표지 뒷면에 쓰여있는 “왜 내 인생만 이 지랄이지?!”하는 그녀의 말이 반어로 읽혔다. 정말 ‘지랄’인 건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떨어뜨려 놓으려는 사회, 장애인을 동정하고 그들의 삶을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들, 뜬 눈으로도 세상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는 우리의 그릇된 시각 아닐까. 그녀의 삶이 ‘눈부시진’ 않아도, 그녀의 불꽃은 찬란하고 빛난다(p.15).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