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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3506615 |
|---|---|
| 쪽수 | 29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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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쟁이 어른들은 들어오지 마세요”
맘카페, 커뮤니티에서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한
화제의 도서 출간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글이 있다. ‘학교에 민원 전화를 하기 전에 생각해 볼 것’이라는 제목의 글로 여기에 등장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은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 애는 매일 세 번씩 칭찬해 주세요”, “우리 아이는 예민하니 말씀하실 때 각별히 조심해 주세요”, “장염에 걸렸으니 죽으로 먹여주세요”, “선생님, 프로필 사진이 부적절하네요. 내려주세요”, “애를 안 낳아봐서 모르시나봐요”,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담임 휴대폰 번호 알려주세요”, “교사 생활 못 하게 만들겠습니다” 등등. 이런 민원이 현재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맞는가라는 공방과 함께 ‘학부모 민원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어른들의 과도한 사랑이 이렇게 아이들을 망치는 것’,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글’이라는 공감과 함께 유명 맘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의 저자인 이세이 선생님이다. 그녀는 10여 년간 아이들과 생활하며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를 꾸준히 고민해 왔고, 마침내 “어린이를 사랑하겠다는 굴침스러운 노력을 내려놓았다”고 고백한다. 덧붙여 아이가 가정의 품에서 벗어나 어쩌면 냉정할지도 모를 사회로 나아가는 그 길목에 서 있는 존재가 교사이며, 학교는 가정과 사회의 완충 지대이자 세상을 대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참견쟁이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사회에 들어오지 말라”는 따끔한 일침을 전한다.
아이들은 타인과 섞여 살 수밖에 없다. 모든 아이는 자기 삶의 주인공이지만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다. 예민한 아이는 부딪치며 둥글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하고, 칭찬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공평하게 분배하는 게 아니다. 칭찬을 받고 싶다면 노력을 통해 성취해야 한다. 교사의 휴대폰 번호는 개인 정보다. 세상을 아이에게 맞추라고 소리치기 전에 아이가 세상에 맞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일 것이다.
“오늘도 학교는
정상 영업 중입니다”
덜 자란 어른과 다 자란 어린이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며 만들어낸
가장 완벽하고 조화로운 교실 이야기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를 믿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부모의 사랑은 뜨거운 태양과 같아서 아이의 밝은 면만 온종일 비추고 있다. 그래서 부모가 기대한 것과 다른, 즉 아이의 뒷면을 좀처럼 보기 힘들어한다. 아이의 잘못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 애가 그럴 리 없는데”, “집에서는 안 그러는데…” 같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이유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장된 콩깍지는 종종 어린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방해한다.
이 책 『어린이라는 사회』에는 10년 차 교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펼쳐진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순수와 낭만으로만 가득한 이야기를 상상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의 사회는 현실적이고, 치열하고, 때론 냉혹하기까지 하다. 어른들의 눈에 불완전해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아이들이 겪어내야 하는 온전한 삶이다.
어린이는 미숙하다. 미숙한 것이 당연한 존재다. 매일 고군분투하며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를 위해 어른들이 줄 수 있는 사랑은 넘어지지 않게 업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넘어질 자유를 보장하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적당한 거리와 적절한 온기. 이것이야말로 아이의 성장을 위한 진정한 배려이자 의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