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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 - 사람을 해방하고 구원하는 게 예수 복음 아닌가요?
- 김화숙
- 생각비행
- 202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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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2745275 |
|---|---|
| 쪽수 | 280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종교 > 기독교
AI추천 이유

사마리아 여자로 가스라이팅을 당한 채
젊은 날을 보낸 60대 여성의 당당한 외침
저자는 2002년 마흔의 나이에 마음을 따른 첫 결정을 내렸다. 1982년 대학 1학년 가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사명에 붙들려 이리저리 쓸려 다니며 청춘을 보내고 자아도 자기도 잊고 과몰입하며 헌신하던, 거대 종교 권력과 가부장적인 위계질서에 짓눌린, 기독교 선교 단체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환송회도, 감사 예배도, 어떠한 존엄도 없이 건조하고 조잡한 계산을 끝으로 20년 선교 단체 생활을 청산했다.
저자 인생의 분기점인 2002년 시점으로 1장을 시작한다. 2장은 사랑과 헌신의 30대 목사 사모 이야기로 ‘그림자’ 생활을 돌아본다. 3장은 1980년대 한국 사회와 선교 단체를 배경으로 좌충우돌하는 20대 생활을 통해 지금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와 가스라이팅을 보여 준다. 4장은 익숙한 것들을 의심하며 다시 묻고 공부하며, 주도적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저자의 40대 모습을 그렸다. 5장은 50대 이후 암 수술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변화하여 본격적인 인생 후반전을 뛰는 활력적인 현재 모습을 담았다.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는 폐쇄적이고 가부장적인 선교 단체에서 자기를 버리고 낮추기를 강요당하며 익숙하게 살아온 환경을 벗어난 목사 사모의 이야기이며, 부당한 그림자 노동과 각종 폭력에 노출된 현실에 대항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주변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60대 페미니스트의 당당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늘 고민이요 두려움인 2030 여성에게, 김화숙 작가의 이야기는 더할나위 없이 큰 용기를 선물해주었다. 가부장제 아래서 주눅든 채 그림자 인생을 살던 작가가 그 그림자를 깨고 ‘인간’으로서의 모험에 뛰어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탐구였다. 그 누구도 아닌 ‘나’로 살고 싶다는 작가의 소망이,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새길을 직접 찾아나가게 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나와 같은 인생 후배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자신이 겪은 부당한 일을 자신의 딸과 다음 세대는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책에 쓰인 한글자 한글자를 통해 고스란히 다가와 가슴이 뭉클하다. 인생을 살면서 김화숙 작가와 같은 인간 동료 딱 한 명만 만날 수 있다면, 그만한 복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작가와 같은 세대의 여성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나와 같은 다음 세대에게는 희망과 용기가 될 이야기이다. 모두가 김화숙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삶,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바란다.
<숙덕숙덕 사모의 그림자 탈출기>는 자유로운 예술가적 성향을 지닌 한 여성이 기독교 사역의 사명 아래서 목사 사모로 자신을 지우고 살다가 페미니즘을 만나 그림자 같은 삶을 박차고 자신을 자기답게 세워가는 과정을 시원하게 그린 연대기다. 전작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가 간암수술후 자연치유로 새 삶을 얻게 된 과정을 구체적으로 그렸다면, 이 책은 그 프리퀄로서 저자의 삶을 전반기, 하프타임, 후반기로 나눠 보여준다. 20대, 30대의 미성숙한 삶, 그리고 40대에 하프타임을 가지며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군분투, 이후 자기 목소리를 내며 약자와 연대하려는 깨달음과 그 실천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저자는 솔직하다. 에필로그에서 지난 삶에 드리운 그림자를 똑바로 응시하는것이 가장 괴로웠다고 하며 나도 모르던 나를 마주하게 될 땐 구토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삶의 부끄러운 과거를 마주할 때 누구나 이불킥하며 소리질러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너무나 공감되고 그래서 더 위로가 된다. 저자는 자신의 미성숙한 시간을 글쓰기로 고백하고 스스로와 화해하며 인생후반전을 살아낼 계기로 반전시킨다. 뻔뻔해지며 목을 쳐들고 자신을 좋아하고 약자와 연대하고자 한다. 부끄러움을 펼쳐낸 저자의 용기와 기어코 찾아낸 해답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자기삶에 방향성을 잃거나 헤매고 있는 독자에게 어떻게 자기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위로를 넘어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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