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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3412381 |
|---|---|
| 쪽수 | 2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예술 > 연극/영화
AI추천 이유
도서출판 걷는사람의 세 번째 희곡집으로 오세혁 희곡작가의 『보도지침』이 출간됐다. 『보도지침』은 오세혁 작가의 두 번째 희곡집으로 「보도지침」 「지상 최후의 농담」 「괴벨스 극장」 「전선의 고향」 「분장실 청소」등 다섯 작품이 실려 있다.
이번 희곡집에 실린 작품의 특징은 상상력이 기반되는 모티프보다는 우리가 겪어 왔던 시대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1986년 제5공화국 시절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건을 법정 드라마로 풀어낸 「보도지침」을 포함해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세프 괴벨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대중선동과 권력의 관계를 파헤친 정치풍자극 「괴벨스 극장」,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때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처형당한 여수의 14연대 부대원들을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지상 최후의 농담」등 굵직한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부조리함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의미가 있어야 한다. 거창하거나 폭넓은 의미가 아니라 이 시대에 왜 이걸 써야 할까에 대해 스스로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하는 오세혁 작가를 대변하는 작품들이 『보도지침』에 실려 있다.
작가의 말
희곡을 썼지만, 희곡을 공연으로 만드는 것은 스태프와 배우의 힘입니다.
공연을 만들었지만, 공연이 기억되고 이야기되는 것은 관객의 힘입니다.
첫 번째 희곡집이 나오기까지 10년, 두 번째 희곡집이 나오기까지 5년.
15년의 시간을 스쳐간 스태프와 배우와 관객을 모두 기억하기란 참 힘듭니다.
교정을 위해 한 편 한 편을 살피는 동안, 놀랍게도 천천히 떠올랐습니다.
어떤 생각이, 어떤 희곡을 쓰게 했고,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공연되었는지.
어떤 공연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기억으로 남았는지.
그리고 떠오르는 두 마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 책이 고마움의 기록과 미안함의 증거로 남길 바라며.
세 번째 희곡집이 나올 무렵에는,
고마움이 늘어나고 미안함이 줄어들길 기원하며.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오늘 하루가
조금은 행복하시길 소망하며.
2019년 9월
오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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