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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고고학 - 자식은 부모를 얼마나 돌봐야 하는가?

  • 마렌 부어스터
  • 이은주
  • 국민출판사
  • 2024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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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81656492
쪽수208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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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긴 간병의 시간에서 지쳐가는 자식의 마음

 

마렌 부어스터의 <상실의 고고학>은 인생에서 가장 깊고, 가장 아픈 상실을 마주한 작가의 감정적 여정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부모님을 사랑하면서도 기약 없는 간병 속에서 느끼는 막막함과 현실적인 힘겨움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말기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병세는 날로 악화되며, 치매로 인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는 점점 더 작가를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가는 부모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함께,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간병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작가는 부모님을 돌보면서도 자신만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지만, 점점 더 지쳐간다. 간병의 부담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그녀를 소모시키고, 그녀는 매일같이 현실과 감정의 갈등 속에서 힘겨워 한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주인공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간병의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막막함을 느낀다.

 

 <상실의 고고학>은 이러한 작가의 복잡한 감정을 마치 고고학자가 유물을 발굴하듯 섬세하게 탐구한다. 긴 간병의 시간에서 지쳐가는 자식의 마음, 점점 약해지는 부모님의 곁에서 부모와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참으로 어려운 부모님과의 작별과 간병 이야기에 많은 생각과 성찰이 섬세하게 담겨있고 무엇보다 같은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목차

[목 차]

 

아빠의 첫 질문 _8

아빠와 엄마는 떠나는 중이에요 _22

아빠와 엄마의 첫 만남 _38

완화 의료진과 상담하는 아빠 _42

엄마는 자신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았다 _57

연명 치료 거부권 _76

생명이 있기에 아름다운 시간들 _87

좀 더 잘해드렸으면… _141

얼마 남지 않은 시간들 _154

아빠가 보고 싶은 사람들 _167

코로나가 몰고 온 병원 풍경 _179

놓아주기 _188

 

추천사

    충격적이다 … 자식으로서 지닌 가장 큰 두려움에 대해 문학적으로 치유를 건넨다.

     -TAGESSPIEGEL-

     

    참으로 어려운 작별과 간병 이야기에 많은 생각과 성찰이 섬세하게 담겨 있고,

    무엇보다 같은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현명하고, 과격하며, 진정한 위로를 주는 글이다.

     –WDR5-

     

    시적으로 읽히는 간병 일지,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름답게 죽어가는 과정의 묘사이다.

    서서히 사라지는 삶을 글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buecher Magazin-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글처럼 글이 순수하고 솔직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향해 이토록 평화롭게 읽히는 글이 있었던가.

     –ZEIT online-

     

    건조한 문체, 감상적이지 않고 착한 척하지도 않는다, 미화시키는 것도 없다.

    치매는 잔인하며, 작가 자신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신경 쓰는 것도 숨기지 않지만,

    책의 마지막에서 치매에 걸린 엄마를 요양원에 보낸 것이 끔찍한 잘못이라 자책하는

    대목 또한 큰 위로의 힘이 있다.

     –Die Presse-

출판사 서평



죽음의 고고학

책의 원제는 <아빠가 죽었고, 엄마도 그렇다>이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이 제목이 책의 주제를 정확히 가리킨다. 저자 마렌 부어스터는 말기 암에 걸린 아버지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동시에 돌보며, 눈앞에 마주한 현실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상념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상실의 고고학이라 부른다.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부모를 돌보며, 저자는 부모를 상실하는 과정을 빼곡히 묘사한다. 치매에 걸린 엄마가 목욕을 거부하거나 딸을 알아보지 못하고 허공만 응시하는 모습, 말기 암에 각종 합병증까지 걸린 아버지가 정신 착란 증세를 나타내는 모습 등 자식으로서 차마 직시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덤덤히 서술한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죽음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리고 중인지, 먼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을 상기한다.

저자의 부모는 그렇게 헌신적이거나 다정하기만 한 부모는 아니었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는 오랫동안 깊은 상처였고, 엄마는 딸을 호텔에 홀로 두고 외출하기도 했다. 죽음 앞에서 과거는 마냥 미화되지 않고, 그저 떠올려지며, 저자는 기억을 가감 없이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중이다. 슬픔조차 죽음 앞에서는 그저 상실의 대상일 뿐이다.

완화 의료 병동, 요양원 등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그린 듯 생생하고, 그만큼 저자의 고통도 묵직하게 다가와서 읽는 내내 마음이 가라앉는다. 저자에게 이 책이 상실의 고고학이라면, 독자에게 이 책은 죽음의 고고학일 수 있다. 현대 의료 시스템과 복지 시스템 아래에서는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 그 적나라한 과정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해, 죽음의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마렌 부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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