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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41607289 |
|---|---|
| 쪽수 | 312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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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욕망을 정면에서 비추는 장르,
K-미스터리의 거장 서미애가 밟아온 30년간의 궤적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대한 선명하고 확실한 응답.” - 박인성(문학평론가)
‘한국 미스터리의 역사가 아닌 현재’라는 박인성 평론가의 말처럼, 서미애 작가는 데뷔 30년을 넘긴 지금도 왕성하게 집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작가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2010년대는 일본 미스터리가 주류로 올라서며 독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던 시기다. 게다가 판타지나 로맨스 같은 다른 장르에 비해 한국의 미스터리 스릴러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던 때. 불모지와도 같던 국내 미스터리 시장에 작가는 『잘 자요, 엄마』를 내놓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까지도 사로잡는다. 충격적인 반전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결말, 한국 사회의 병폐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미스터리 스릴러가 일으킨 파급력은 상당했다. 전 세계 16개국에 수출되며 K-미스터리의 저력을 알린 것이다. 이후 발표한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과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모두 국내외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작가는 독보적인 한국 미스터리의 대가로 올라섰다. 어느덧 데뷔 30주년, 서미애 작가의 전작을 깊게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여럿 있었지만 끝내 성사되지는 못했었다. 이번에 출간된 ‘서미애 컬렉션’은 날선 에너지로 가득한 초기작과 사회 문제에 깊이 천착한 후기작을 모두 묶어냈다. ‘작가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마음가짐 아래, 꾸준한 장르적 확장과 자기 갱신을 병행하며 이어온 서미애의 소설 세계를, 이번 컬렉션을 통해 새롭게 접해보시길 권한다.
통제를 깨부수며 전진하는 약자들의 연대
독보적인 스타일의 K-미스터리 대가
서미애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 중편 작품집
“이건 다 네가 저지른 짓의 결과야. 넌 스스로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었으니까.”
서미애 소설의 매력은 주로 단편과 장편을 통해 알려졌지만, 중편에서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의 질감이 다른 것도 사실이다. 단편에서는 전부 풀어낼 수 없었던 배경과 캐릭터에 대한 촘촘한 서술, 귀퉁이에 흩어져 있던 에피소드가 맞물리며 자아내는 결말의 전율은 중편만이 줄 수 있는 소설의 맛이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 실린 「누군가 죽는 이유」는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인터넷 포털에 연재되었던 원고를 매만져 새롭게 실어냈다. 세련된 도시 범죄 스릴러의 대가는 이런 구수한 일상 미스터리에서도 제힘을 온전히 발휘한다. 이어지는「까마귀 장례식」과 「이렇게 자상한 복수」는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깊게 바라보는 사회 현상들(결혼 이주민, 학교 폭력)을 다루며, 단순히 이야기의 재미에 머물지 않고 현실을 곱씹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소설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다.